** ‘당뇨환자’를 위한 ‘치아’ 관리법 **
당뇨나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등 만성 질환을 갖고있으면 출혈이나 쇼크등 위험 탓에 치과치료를 꺼리거나 미루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치과 질환을 방지하면 먹는 즐거움을 포기하는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음식물 섭취 제약으로 영양불균형까지 초래될 수 있다.
이 경우 당뇨환자라면 혈당이나 혈압관리가 어려워지게 된다.
*당뇨, 왜 치아건강에 영향을 줄까?
우리나라 당뇨환자는 10명중 1명꼴로 늘어나 머지않아 500여 만명에 이르게 될 전망이다.
당뇨환자는 정상인에 비해 치주질환에 걸릴 확률이 3배 가량 더 높은데, 감염에 대한 저항력이 떨어지고 미세혈관 합병증이 유발되어 지주염이 잘 생기기 때문이다. 치주낭에 존재하는 세균과 이것이 만든 부산물들이 약해진 치주조직을 통해 혈액이나 조직으로 퍼지면 균혈증이나 전신적인 염증반응이 일어날 수 있다. 실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P)는, 당뇨가 있으면 치아가 손실될 가능성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1.4배 높다고 보고하고 있다.
치주질환이 심근경색 등 심장혈관질환과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도 많은 역학 조사에서 증명되고 있다. 치주질환의 원인은 잇몸 박테리아 심장관상동맥으로 옮아가 혈전이나 염증 물질을 만들어 심장 혈관 건강을 크게 악화시킨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2007년 영국과 미국의 연구팀이 치주염을 앓고 있는 중년 환자 120명을 조사한 결과 혈관 속 염증물질의 지표(E-selectin)가 그렇지 않은 사람의 평균치에 비해 최고 15%나 높은 것으로 확인되고, 혈관의 유연성도 떨어져 심근경색 질환에 걸릴 위험이 약 2배 높다는 보고도 발표되었다.
*치주관리만 잘해도 당 수치 낮춘다.
구강건조증도 조심해야 한다. 타액은 입안의 적정산도를 유지하고 세균의 독성성분을 중화시켜 치주질환이나 충치를 예방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구강건조증으로 침이 마르면 그만큼 치주 질환인나 충치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당뇨, 고혈압등 만성질환 환자는 치과질환 예방 차원에서 일반인보다 더 자주, 연 3~4회 정도 정기적인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을 권장한다. 정기검진을 게을리 하면 만성질환이 더 빨리 진행되어 중증으로 악화된다. 당뇨환자의 경우 치주질환이나 충치, 치아결손을 방치하면 현미나 거치고 질긴 채소, 견과류등을 제대로 씹지 못해 식사요법에 실패하기 쉬우며 그결과 소화불량, 영양불균형이 초래되어 적절하게 혈당을 조절하기가 어렵게 된다. 당뇨는 일단 치아 소실이 시작되면 단시간 내에 많은 치아가 빠진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반면 치주 관리를 잘하면 상대적으로 당뇨병의 위험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덴마크 코펜하겐 치과대학의 칼라 안데르센 박사가 미국 치과전문지<치주병학저널>에 발표한 연구 논문에 따르면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이 치주질환을 방치하면 당뇨병으로의 이행이 빨라질 수 있다. 같은 맥락에서 치주관리만 잘하면 당뇨수치가 낮아진다는 해외논문이 여럿 발표되었다. 치주염 관리가 잘되면 당뇨 환자의 당 수치 조절에 긍정적 영향을 준다는 것은 이제 학계에서 점점 진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좋은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