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돌아올것같아서

너한테 처음 헤어지잔말을 들었던 일요일 오후

 

그 저녁 물한모금 넘기지 못하고 울면서 잠한숨 못자고 밤을 꼬박 샜어.

 

원래같았으면 만나지 못했을 평일이지만,

 

다행히도 너를 만나러 갈 수 있었던 월요일

 

얼굴보면서 붙잡으면 잡힐 것 같은 마음에 펑펑 울며 잡아도 자신없다던 너.

 

아침도 점심도 아무것도 못먹고, 너랑 얘기하면서 목이 막혀 마셨던 아메리카노 반잔.

 

세시간중에서 꼬박 두시간을 펑펑 울고, 힘없이 집으로 돌아가서

 

엄마한테 헤어졌다는 말을 하기 싫어 울음 삼키며 엄마와 마주앉아

 

반공기도 안되는 저녁을 먹고.

 

마음이 식었다며, 널 좋아하지 않게되었다는 말이 귀에 맴도는데도

 

그런데도 꼭 돌아올것만 같아서..

 

두번의 이별을 경험했지만, 이런 느낌은 없었는데, 너는 꼭 돌아올것같아서...

 

잦은 다툼으로 힘들어하고 변해버린 자신이 무섭다는 네가,

 

그 격해진 감정을 정리하고 돌아올 시간을 주는 것 뿐이라고.

 

도저히 너를 잊을 자신이 없어 나를 그렇게 다독이면서 이악물고 연락을 참았다.

 

그러면서도 아침에 출근하자 마자 혼자인 사무실에서 또 펑펑 울어버리고

 

보내지 못할 카톡을 나와의 채팅창에 무수히 보냈다.

 

그렇게라도 안하면 정말 너한테 연락해버릴 것만 같아서.

 

원래도 sns는 거의 눈팅만 하던 너지만, 아예 안들어간것도 아니고

 

나와의 추억만 몇개 올라와 있던 인스타그램의 사진을 모두 지우면서도,

 

그래도 나를 끊지는 않았다는 게. 페이스북과 비트윈이 아직 그대로라는게.

 

헛된 희망일까 싶으면서도 묘하게 위로를 받아버렸다.

 

커피를 좋아해서 한번씩 밥안먹고 먹게되는 날도 그래본적 없었는데

 

어제는 점심도 못먹고 누가 사다줘서 마신 커피에 속이 그렇게 쓰리더니

 

지금도 속이 참 많이 쓰리다. 위염이라도 온걸까..

 

아침에 엄마와 재봤던 몸무게는 벌써 2키로나 빠졌더라.

 

몸이 아플만큼 망가지지는 않을거야.

 

나 많이 고민하고 반성하면서 널 힘들게 했던 내 모습을 고쳐나가면서,

 

그러면서 기다릴게. 다시 보게되었을때 니가 다시 나한테 반할 수 있게.

 

예쁘고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어있을테니까..

 

내가 힘들게 했던거, 우리 싸우면서 지쳤던거..

 

그런 나쁜감정 다 지워버리고 너무 늦지않게 돌아와줘.

 

기다릴게.. 좋아해, 정말 많이.

추천수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