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멍냥이들 엄마입니당
판에 글을 처음 올렸는데
너무나 많은 분들이 봐주시고 저희애들 이쁘다고 칭찬해주셔서
뿌듯하고 또 감동받았어요.. ㅠㅠ
봐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ㅎ.ㅎ!
몇몇 분들께서 일본은 길냥이가 살기 좋다고
또 입양절차가 까다로워서 좋다고 말씀주셨는데요
아마 다들 일본이 애완동물 시스템이 잘되있어~
라고만 듣고 얼추 알고계신 분들이 많으실거같아서
(물론 자세히 아시는분들도 많으시겠지만 ㅎ.ㅎ)
오늘은 그냥 저와 타이니 얘기 + 일본의 애완동물 관리법에대해서 쪼금 써보려고 합니다
(써보려고 사진까지 다 찍었는데 쓰다보니 이야기가 길어져서 다음에 쓰겠습니다 ㅠㅠ)
사실 저희집은 옛날에 키우던 강아지가
엄마한테 짖고 또 물고 난리를 치우는바람에
저도 그렇고 부모님이 강아지를 별로 안좋아했었어요
아니 안좋아했다기보단 싫어했었네요
냄새나고 짖는다는 이유로..
그래서 그런지 처음으로 맞이한 애완동물부터해서
3년전까지는 오로지 고양이만 키웠었어요
몇년전에 '개빠'라는 단어가 한창 사용될때가 있었죠
저도 그땐 '어휴 개가 뭐라고 자식은 무슨 그냥 개x끼지 ㅉㅉ'
이런 말도 했었죠..
그러던 제가 개를 키우게 된 이유도
단지 자취를 하게되니 '외로워서' 그리고
'고양이보다 강아지가 외로움을 더 덜어주니까' 였습니다
그리고 그런 애완동물은 '예뻐야해' 하는 마음에
흔히 말하는 순종을 찾게 되었고
그러다 입양한게 첫째딸 해퉁이에요
개개인의 성향을 존중해야 한다지만
지금의 제가보면 그때의 저는 완전 쓰레기네요
일본에 오게되면서 또다시 외로워진 저에게
남편이 해퉁이가 수속을 마치고 일본에 올때까지
새로운 펫을 사자며 고양이를 사자했습니다
그때도 저와 제 남편은 무조건 순종 순혈 고양이를 고집했었고
그래서 저희가 로또를 데려왔어요
강아지를 한번 키워보신분들은 다 아실꺼에요 ㅎ.ㅎ..
고양이와는 정말 다른 느낌 ..
로또가 있어도 해퉁이를 그리워하는 저를 보며
남편은 차라리 그럼 해퉁이 동생을 사자 !
하며 또 펫샵을 갔죠
마침 간 펫샵에 해퉁이와 같은종인 포메가 없었고,
그 샵에서는 제게 다른지점에 포메가 많으니
홈페이지에서 보고 문의를 넣으면 메일로 사진을 보내준다더라구요
그러다가 털이 다빠져있는 타이니의 사진을 받게되었고
그밑에 사진과 같이
건강적인이유+개인적인이유로 파양을 두번당했으나
성격이 아주 밝습니다 지금은 이렇지만 분명 미인이 될것입니다 (강조)
남편은 사진을 딱보더니
못생겼어! 이건 포메가아니야 !
분명 이유가 있으니 파양을 두번당한거야! 라며
엄청나게 반대 하는걸 누르고 타이니를 선택했습니다
저도 뭔가에 홀렸던게 분명한데.. 이런게 운명이었겠죠 ㅎ.ㅎ
펫샵에서도 의외라는듯, 정말 이 떨이를 살꺼야? 라는듯이
정말 이아이로 좋겠냐고, 성장기는 거의 끝났습니다 하더라구요 ㅎ.ㅎ
계약금을 걸고 1주일을 기다려 처음 만난 타이니는
장시간의 비행때문인지 뭔지
때가 꼬질꼬질 껴있고.. 냄새는 또 어찌나 나는지
막말로 이사람들 이가격에 이런애를 판다고 데려온건가?
라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였어요
가방에 담겨 처음 집에 도착한날
그와중에도 사료를 먹였었는지 토도 잔뜩해주시고..
자기껀줄 아는것마냥 쿠션도 살포시 밟아주시더니
집에온지 1주만에 다리길다고 자랑도 해주시고
태어나서 처음올라보는 계단도 영차영차 헤헷
슬슬 털과함께 사고뭉치본색을 드러내며 휴지도 갈기차게 찢어주시고
하늘도 한번 날아보고 장난감도 다 찢어보다가
처음으로 나간 산책.. 공원에 가서 내려놨더니 꿈쩍도 안하심 ㅎ.ㅎ
몇달의 인내심의 산책훈련 후.. 반년만에 이만큼 나올 수 있게댐!!
지금은 꽤 잘 돌아다녀요 ㅎ.ㅎ 이땐 얼마나 감격해서 사진까지 찍어 자랑했는지..
집왕창 어지르고 모른척하다가 토끼빙의도 해보고
지치셨는지 지쳐 주무심..ㅎ.ㅎ
타이니를 만나고 지금까지 짧은 시간동안 타이니의 밝은 성격
별거아닌 부분 (집에서 나가질 못함)에서 느껴지는 깊은 상처
그런 타이니가 자라나며 변해가는걸 보며
많이 감동받고 행복받으며 저도 많이 자라고 변한것같아요 ㅎ.ㅎ
타이니로 인해 파양되고 버려지는 동물들에 더 관심이 가게되고
관심을 갖다보니 타이니에게 마음이 더 많이 쓰이게되고.. ㅎ.ㅎ
결과적으로 웨라와 노바가 온 계기도 되주었네요
지금도 가끔 펫샵에 갈때마다 무의식적으로
이아이들중에 몇명이나 선택을 받고
몇명이나 타이니같이 선택받지 못한 아이가 나올까
이런생각이 간간히 들곤해요
그렇다고 무조건 유기견 입양! 펫샵은 안돼! 라고 생각하는 것은 아니에요(일본기준)
(유기견 입양은 결코 말처럼 쉬운게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개인적인 생각입니당)
다만 한번 입양했으면 아이가 명을 다할때까진 보살피고 책임지는 게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버려지는 아이들이 점점 줄어들겠죠 허허ㅎ.ㅎ..
그럼 다음엔 일본의 동물 입양/관리에대해 쪼곰 써보구
애기들 사진 올리겠습니당 ㅎ.ㅎ!
그럼 안녕히계세요 !
추가 +
자고일어나니 오늘의 판이 되었네요 !
긴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립니다 ㅎ.ㅎ
다들 기분 좋은 하루 되시길 바랍니다 ㅎ.ㅎ!
데헷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