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니’, 무조건 빼야 할까? **
우리가 살면서 꼭 필요한 요소가 몇가지 있지만 그중 가장 우선이 되어야 하는 것은 바로 건강이다. 하지만 소중한 건강을 잘못된 상식과 엉터리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망치는 경우가 많다. 사랑니에 대한 오해도 그중 하나다. 확실히 짚고 넘어가보자.
*매복해 있거나 비스듬히 나온 것은 뽑아야
사랑니는 입안 제일 뒤쪽의 큰 어금니(대치구)를 말한다. 사랑을 느끼는 나이인 19~21세쯤에 난다고 해서 ‘사랑니’로 불린다. 사랑니는 보통 상하좌우 하나씩 모두 4개를 가지고 있으며 40~50대에서도 나오는 경우가 있다. 사랑니는 평소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감염, 부정교합, 종양 등 여러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물론 정상적으로 나서 제 기능을 하는 사랑니도 있지만 이런 경우는 비교적 드물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무조건 빼야하는 것일까? 어금니를 살리려면 뽑는 게 최선이다. ‘매복사랑니’라 불리는 숨은 사랑니는 보통 턱이 좁은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 턱이 작아 사랑니가 온전하게 자라지 못하고 누워서 자라기 때문에 바로 앞쪽 어금니 뿌리를 압박해 염증 등의 많은 문제를 일으킨다. 이렇게 매복해 있는 사랑니를 방치할 경우 잇몸을 감염시키는 것은 물론 씹는 기능에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어금니까지 충치와 염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옆으로 비스듬이 나온 사랑니 역시 뽑아야 한다. 치아가 삐뚤어지게 나오면서 다른 치아를 밀어 치열을 불규칙하게 할 수 있다. 또 인접해 있는 치아에 음식물 찌꺼기가 잘 끼게 돼 충치 유발률도 높다.
*여성은 경혼 전에 뽑는 것이 좋다
밖으로 온전히 잘 나온 사랑니는 꼭 뽑아야 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온전하게 나온 사랑니라도 정기적으로 치과검진을 받으면서 충치가 발생하지는 않았는지 세심하게 관리할 필요는 있다. 그렇다면 사랑니는 언제 뽑아야 할까? 사랑니는 구강 내 방사선 사진을 찍어 사랑니가 있는지 여부와 사랑니가 나오는 방향 등의 상태를 확인한 후 발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치과의사가 권장하는 시기에 발치하는 것이 가장 좋겠다. 또한 가임기 여성이라면 결혼 전에 사랑니를 뽑는 것이 좋다. 사랑니 통증은 누구나 견디기 힘들지만, 특히 임산부의 경우 약을 마음대로 쓸 수 없어 더욱 참기 어렵기 때문이다. 사랑니가 윗몸을 뚫고 난 후에는 염증이 생기기 쉬운데 이런 경우 통증도 심하고 얼굴이 심하게 붓거나 입이 벌어지지 않는 등 문제가 생긴다. 임산부는 이런 염증이 더 잘 생길 수 있어 결혼 전 미리 발치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좋은 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