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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최악의 식당

화남 |2015.11.27 20:31
조회 82,839 |추천 351
헉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같이 공감해주시고 분노해주시고
정말 너무 감사합니다...ㅠㅠ
생각보다 반응이 커져서 조금은 놀랍고 걱정이긴하지만
거짓을 적은건 아니라서 양심에 걸리진 않습니다
다만, 한가지 부탁을 드리고 싶은게
일부분들이 해당 식당 포스팅글마다
"얼마받고썼냐" "양심있으면 내려라"등의 댓글들을
달아놓으셨더라구요...
홍보를 목적으로 쓴 블로그도 없지 않아 있긴하겠지만
음 정말 저와는 반대로
큰 불평없이 다녀온 분들도 있을거라 생각해요
그분들에게 얼마받고썼냐라는 식의 말들은
상처로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됩니다ㅠㅠ
그런 댓글은 삼가해주셨으면 ...하고
정중하게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출퇴근시간 지하철에서 판보는게 삶의 낙인
20대 후반 여자 사람입니다
매일 눈팅만 하다가 제가 직접 이렇게 글을 쓸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백번 고민하고 화나는 마음이 쉽게 가라 않지 않아
컴퓨터 앞에 앉았습니다

엊그제 남편과 둘이 어렵게 연차를 맞춰내고
강원도 여행을 떠났습니다.
속초 지나가는길에 점심 해결하자 싶어
인터넷으로 급하게 속초 맛집을 검색했습니다
평소 블로그를 많이 믿는 편은 아니라
글보단 사진만 후다닥 내려보는 스타일인데
맛집으로 **생선구이집이 많이 뜨더라구요
사진보니 뭐 이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망설임 없이
그집으로 향했어요...
이게 화근이죠ㅡㅡ
내 인생 최악의 식당이라고 뽑고싶을만한 곳이였으니깐요 하...
주차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근처 유료주차장에 차를 세워두고
가게 문앞에 들어서니 평일인데도
유명한 맛집 답게 사람들이 가득하더라구요
구석진 자리 골라서 앉았는데 남자 종업원분이 오더니
거기말고 이쪽으로 앉으라며
하시길래 아 네네 하고 군말없이 옮겨 앉았어요
방석깔고 앉자마자 여자 종업원이 또 오더니
거기말고 이쪽으로 앉으세요라며 ...
두번이나 테이블을 옮겼습니다
처음부터 말투가 왜이렇게 차갑지...했지만
별 신경은 안쓰였어요
뭐 거기까지야 이해합니다
워낙 바쁜집이고 종업원들이 용이한 동선이 있겠거니 싶어
안내해주는 테이블로 옮겼어요
또 다시 방석깔고 앉아 메뉴판 구경중인데
문제의 여자 아줌마 종업원이 등장합니다
아직도 그 얼굴 떠올리면 부들부들 거리네요
주문전이였고 다른 메뉴도 있긴 했는데
물어보지도않고 생선2인분을 들고 옵니다
"2인분 주면 되죠?"라며 얼굴도 안쳐다보고
생선 내려놓더라구요
이전 손님이 다녀가고나서 제대로 안치워졌는지
생선살이며 기름기며 그대로 남아있길래
(평소 성격 절대 깔끔한편도 아니며,
특히나 남편은 더러운 테이블에도 숟가락 젓가락 툭툭 올려놓는 사람입니다.)
안되겠다 싶어 테이블 한번만 닦아 달라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식당에선 이런경우 그냥 네 하고 말지 않나요?
바쁘면 말짜르고 네 하고 가도 기분 나쁘지 않아요
사람 많은 맛집 어느정도 예상하고 가는거니깐요...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뭐 묻었어요? 어디 더러워요? "라며 따지듯이
묻더라구요
누가봐도 치우다 만 테이블이였는데요...
어이없어 벙진 표정으로 쳐다보니
정말 제 얼굴 가까이 고개를 내밀고
"왜 째려봐요? 물어보지도 못해요? 안보여서 물어본거 아니에요? "하고 한대 칠 기세로 말하는데
순간 이게 무슨 상황이지
내가 내돈주고 밥먹으러와서 무슨 대우를 받는거지
테이블 한번 닦아달라고 한게 무슨 큰죄라고
이런 눈초리까지 받아야 되나 싶어
얼굴이 빨개질대로 빨개졌습니다.
너무열받아서 저도 비아냥거리는 말투로
네~~알았으니까 닦아주세요 했습니다
제말투가 기분나빴는지 네~~닦아드릴게요 하고
비아냥 거린 제 말투를 그대로 따라하더라구요
하 더이상 받아쳤다간 이 사람많은곳에서
무슨 망신인가 싶기도하고
저보다 나이많은 아줌마와 무슨 유치한 짓인가 싶어
더이상 말이 안나왔습니다
이미 기분이 더러워질대로 더러워져
도저히 이 식당에서 밥한톨도 못먹겠더라구요
남편도 열받아 얼굴 씨벌개져
"일어나 나가자" 하고 일어나길래
화가 주체가 안돼 그 종업원 아주마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저희 그냥 갈게요 하니
네~ 가세요
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 이런식당 처음봤습니다
판에서만 보던 어이없고 어이없는 일이
저한테 일어날줄이야
이게 맛집파워인가요???
신발장에서 신발 신으며 어이가 없어 그 종업원을
보고 있으니까 웃으면서 동료 여종업원한테
귓속말로 뭐라뭐라 말하더라구요
사장한테 가서 한소리 할까 했는데
종업원 둘이 하고 있는거 보아하니
이집 사장 말안해도 뻔할거같아 그냥 나왔습니다
10년 넘게 옆에서 봐온 제 남편
누가 와서 이유없이 때리지 않은 이상
남욕 한번 안하는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이 식당 나오자마자 뭐 저런 미친년이 다있냐고 할 정도였네요...
차에 타자마자 둘다 얼굴이 빨개지고 ...
어이없어 말도 안나오고
오랜만에 나선 여행길 순간이지만 기분만 망쳤네요ㅜㅜ
정말 그 식당때문에 속초전체가 싫어질 정도였습니다
숙소 돌아와 인터넷으로 다시 천천히 그 식당검색해보니
네이버 평이 ... 저만 당한게 아니더라구요
왜 진작 그 글을 못봤는지
저같은 기분을 느낀사람들이 대부분이였습니다.
오히려 저보다 더 심한 경우의 분들도 많았구요
맛은 제가 직접 보지않아 모르겠지만,
서비스만큼은 제가 살면서 가본 식당중에 최악입니다.
속초하면 **생선구이 처럼 이젠
너무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져 발길이 끊이질 않겠지만
정말 누구 하나 속초가서 이집간다면 두팔걷어 올리고 말리고 싶네요ㅡㅡ  
추천수351
반대수10
베플ㅇㅇ|2015.11.28 20:48
네이버 들어가서 찾았어요 정말 평이 안좋네요 속초 8x 생선 구이집 속초로 여행가면 안가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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