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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받는 시댁 스트레스 -_-;;

우리도련님 |2015.12.01 12:28
조회 153,334 |추천 228

우와, 깜짝 놀랐네요

글쓰고 바로 잠들어서..일찍 일어나서 판부터 봤는데 순위에 올라가있어서 놀랐어요

일단 아쉽지만 자작은 아니예요

시아버지가 의산데 그렇게부자냐! 하시는데

시아버님 가문이 원래 잘살았다네요 자세히 몰라요

남편도 별로 관심없어 하는데 제가 자세히 물었다간

뭔가 그런쪽에 욕심내는걸로 보일까봐 안물어봤어요

그리고 돈 버는걸로도 말이 있던데 ㅠㅠ

정말 세금떼고 집 렌트비에 이것저것 들어가다보면

어느분 말씀하신것처럼 여유있는정도지 한국분들이 생각하는거만큼

부자스럽게(?) 살진 못해요.. 차도 포드 중고 끌고 다니구요..

진짜 세금이 너무 많아요 가끔은 나라를 위해 돈 버는것 같다고 말할정도예요

시아버님 한복입고 저러시는건 한국을 좋아하시기도 하시지만

한국명절을 보내는날이 무슨 할로윈처럼 생각하고 즐기시는거예요

저도 처음봐서 정말 놀랐다고 말씀드렸잖아요...

저 시대에 이민오신분들이 냉동인간 사고방식? 뭐 그런댓글이 있던데

그게 정말 맞는거 같아요 ㅎㅎ

다행히 남편은 완벽한 미국인마인드라 얘기는 잘 되었구요

집을 사줬다는 의미가.. 한국처럼 집을 증여해줬다..가 아닌 집을 사셔서

저희한테 공짜로 렌트해줬다..가 맞겠네요 명의는 시부모님 명의니까요

감사히 받았다라는게 키를 감사히 받은건데 제가 너무 두서없이 써서

비싼집을 홀라당 받아쳐먹고 시어머니 간섭은 싫습니다 하는 나쁜년이 되버렸네요

렌트비 안들어가고 회사와 가깝고 시설좋은 집에서 공짜로 사니 그게 좋다는거였어요

집을 받았다라고 표현을하면 안되고 빌렸다라고 했어야했나..어쨌든 제가 받았다는 표현을

계속써서 그 부분에서 오해가 있었어요,,

(사실 남편명의로 되어있는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는건 바로 몇일 후에 알았어요)

저는 이모집에서 독립해서 스튜디오만 렌트해서 살았던지라 집 구매과정은 아직 몰라요

가족들과 한국친구들에게 한국말로 메일을 자주 쓰는데

이런글은 써본적이 없어서 문장력이 딸렸나봐요 이해해주세요 ^^

충고해주시고 격려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열심히 살께요!!

시아버님 한복입은 사진 한장 올리고 싶은데.. ㅎㅎ 올려도 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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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국이 너무 그립네요 ㅠㅠ

저는 30살 캘리포니아 새크라멘토에 거주하고 있는 여자예요

결혼한지는 2년 되었구요

6개월된 딸아이가 있습니다.

 

저는 고등학교때 홀로 공부하러 와 이곳에서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졸업했습니다.

이모랑 같이 살아서 큰 어려움은 없었지만, 약간의 애정결핍이 있었어요

대학교때 만난 한국혼혈 미국인 남편과 연애를 시작했고, 결혼까지 했네요.

 

남편은 한국말을 꽤 잘해요.

예를 든다면 북한과 우리나라의 관계나 한국 정치에 대해서 이야기할때도

한국어로 대화가 가능하거든요

발음은 그닥 좋지는 않지만 ^^;; 문장 구사능력은 요즘 한국 티비에 나오는

타일러?? 정도는 되는 것 같아요.

 

어머님은 한국분이시고 아버님이 미국분이십니다.

결혼전에 가끔 본적은 있었지만 남편이 대학때부터 따로 떨어져 살아

많이 마주친적은 없었네요 땡스기빙데이에 두세번정도 초대받아 간게 다예요

 

결혼을 하게 되면 미국에서 정착하고 살아야할텐데

미국인이랑 결혼하게 되면 제 문화와 한국정서를 이해하지 못할 것 같아 두려운게 있었거든요

그래서 한국말과 한국정서를 이해하는 남편과 한국인인 어머님이 너무 좋았어요

제가 바라는 완벽한 생활이였죠.

미국내에서 한국정서를 가족들과 느낄 수 있었으니까요.

 

게다가 미국은 부모들이 쿨하잖아요.

자식이 독립하고나면 안녕 바이바이하고 가끔 연락하고 가끔 보는정도.

자식들도 마찬가지구요.

저는 한국사람이지만 철들때쯤부터 미국생활을 해와서인지

당연히 미국식으로 살 생각을 해왔어요.

제가 느끼고 싶다는 한국정서와 문화는.. 음식이나 한국말로 대화.. 뭐 그냥 이런정도예요

한국에서 말하는 시댁문화와 육아 이런건 정말 겪고싶지 않았고

제가 겪을거라고는 상상조차도 못했죠 ㅎㅎㅎㅎ

 

결혼식은 정말 원하는대로 치뤘고 당연히 혼수예물예단 이런거 없었죠,

주변분들에게 소소한것 선물받고 우리끼리 집 렌트하고 가구를 채워나갔어요

정확하게 반반이다 이런것도 없이 그냥 모은돈 합쳐서 전부 해나갔어요

그렇게 꿀같은 신혼을 6개월 정도 보냈을때부터 시댁 헬게이트가 열렸네요..

 

캘리포니아 주도시가 새크라멘토예요

엘에이나 라스베가스처럼 한국분들이 알고 있는 도시는 아니지만

나름 주도시라 (관공서나 회사들이 많음) 집값이 꽤 비싸거든요.

그래서 도심과는 약간 떨어진 타운에 집을 렌트했고

둘다 직장과는 50분 넘게 운전해서 가야하는 거리예요

 

신혼집을 차리고 3개월정도 됐을땐가? 시부모님을 초대해 밥을 먹었거든요

시부모님댁이 저희가 다니는 회사 근처인데 꽤 비싼집에 사세요

운전해서 한 번 와보시더니, 너무 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땐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그리고 렌트비도 물으셨는데, 남편이 대답 안했거든요.

그래도 아마 아셨을꺼예요. 대충 서치만해도 시세는 나오니까요

 

그리고 정확히 삼개월 후, 시부모님 호출이 있어 퇴근 후 시부모님 댁에 갔는데

시부모님 사시는 멘션 아랫층을 구입하셨다며...키를 주시더라구요

너무 당황스러웠어요. 단 한번도 저희에게 계획을 물으신적이 없었고

남편을 통해 집을 사주겠다.. 뭐 이런 뉘앙스조차도 없으셨거든요

정말 좋은멘션이라 시세가 15-20억은 할꺼예요

물론 좋긴 좋았죠.

비싼집이라서 좋았던게 아니고, 아침 출퇴근이 걸어서 할 수 있을정도로

가까워지는거라 그게 정말 좋았거든요 ㅠㅠ

아버님께서 결혼선물이라며 그동안은 너희가 잘해와서 신경쓰지 않았는데

내 하나뿐인 아들인데(딸도 하나있어요) 이정도는 해주고 싶다 하셔서

정말 감사히 받았어요..

저는 이때까지만해도 정말 판에서 보던 일이 저에게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ㅠㅠ

 

 

아침에 어머님이 밥을 들고 문을 열고 들어오십니다.

저흰 아침에 그냥 씨리얼을 먹거나 굶거나. 식빵하나 물고 출근을 하는데

어머님은 한식이나, 오믈렛등을 항상 해서 본인 마스터키로 문을 따고 -_-;;

들어와 식탁에 상을 차리고 저희를 깨웁니다.

자기아들 아침밥 굶기기 싫답니다.

고등학교 졸업 후 독립해서 아침밥을 못차려준게 너무 신경쓰인다며

매일매일 아침밥을 들고 저희 집으로 내려오십니다..

 

그리고 저녁밥은 먹으러 올라오라십니다.

사실 처음엔 어머님이 해주시는 한식이 너무 좋아서 자주 갔는데

지금은 그냥 남편과 둘이 같이 밥을 먹고 싶습니다.ㅠㅠ

 

이건 그냥 단순한거구요

결혼전에는 땡스기빙데이만 챙기는줄 알았는데

미국에서 한국설날,추석을 다 챙기십니다.

한국처럼 전도부치고 고기도굽고..

제가 놀란것은 이걸 그냥 먹으려고 하는게 아니라

차례를 지내시고 먹습니다.

우리 미국시아버님도 한복을 입고 절을 하십니다 ;;

 

진짜 너무 놀래서 말도 안나오는데 어찌어찌 명절을 치루고 집에가니

남편이 다 말해주더군요

아버님이 한국갔을때 어머님을 만났고, 미국여자는 자기애가 너무 강해

지고지순한 한국여자가 너무 좋았더랍니다.

순박한 시골처녀인 어머님을 꼬셨고 (아버님 의사로 한국에 봉사활동 가셨을때)

미국에 가기 싫다는 어머님에게 약속을 해줬답니다.

미국에서도 한국에서처럼 살게 해주겠다고.

그래서 밥도 한끼는 꼭 한식으로 먹고, 우리아버님은 청국장도 먹습니다 ㅠ

매번 명절 챙기고, 돌아가신 시할머니 할아버지 제사도 지낸답니다.

어머님이 남자형제가 없으셔서 자신이 지내야 한다며... 미국온지 40년이 되었는대도

한국습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계신답니다.

남자말은 하늘이고, 여자는 땅이며, 여자는 희생해야하고 시집가면 그집 귀신이다.

라는 그 옛말을 그대로 간직하고 미국에서 몸소 실천하셨더군요..

당연히 요즘 한국이 어떻게 바뀌신지도 잘 모르시고.. 70년대 여자마인드...

그대로 미국에서 살고 계시더라구요 ㅠㅠ

이런 어머님을 아버님은 너무 좋아하시기에...한국문화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오히려 미국식보다 한국식으로 살고 계시더라구요..

 

어머님은 자신이 그리 살아왔으니 나도 당연히 그리 살아야되는줄 알고 계신것 같았어요

어머님이 한국에 계실때 주변 시집살이 숱하게 봐왔고 그냥 여자는 시집가면 응당 그렇게

살아도  참고 살아야하는 것처럼 생각하시더라구요

단지 저에게 요구하거나 일을 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내아들과 결혼했으니 어머니인

내 말을 따르렴.. 이런 무언의 압박이 있습니다 ㅠㅠ

 

집을 선물로 받으면 시어머니가 왔다갔다 하는건 감수해야한다는 의견들이 있더라구요?

저는 몰랐어요 정말, 간혹 주변에서 여자쪽이나 남자쪽에서 여유가 있으면 집을 사오기도 하지만

그 집을 사줬다고 해서 그 부모님들이 들락날락 할 수 있는 권리가 쥐어진건 아니거든요

터치 받고 살고 있다고 하는 사람들도 한 번도 못봤구요 ㅠ

 

제가 몸이 힘든건 아니지만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너무 커요 정말.

명절과 제사 총 4번 음식을 하지만 이건 감당할 수 있거든요

하지만 매일 아침 저녁으로 시부모님이 오시거나 우리 부부가 올라가야하고

아무때나 어머님이 오셔서 청소를 하신다거나 물건을 사와서 놓는다거나

하는게 너무 싫거든요 ㅠ

남편한테 말해서 프라이버시 좀 지키게 해달랬더니 어머님한테 가서 말했나봐요

그랬더니 어머님 왈..니네를 부려먹는것도 아니고 오히려 몸편하게 밥해주고

청소해주는건데 뭐가 문제냐고 그러시네요

남편이 그럴꺼면 엄마가 하지말고 시터를 불러달라고 했어요

삐지셨는지 요 몇일 안오시고 아버님이 조용히 부르시더라구요

전 진짜 우리아버님 한국사람인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한국말로는 못하시니 영어로 말씀하시는데. 부모에게 효도를 하라고 그게

맞는거라고 그러더라구요. 어머님 마음 편하게 해주는게 효도라며..

효도라는 단어가 없어요 영어로는. 그냥 문장 맥락상 저렇게 말씀하신거예요

아이낳고 쉬는중인데 아이본다고 하루에 열두번도 더 내려오시던 분들이

일단 대화 뒤에 안오시고 계시긴 하거든여..

 

차라리 한국에서 계속 사신 시어머니라면

요즘 이렇게 안살아요 잘못된거예요 라고 말이라도 하겠는데

마인드가 70년대에 딱 멈춰계시니 말도 안통해요 ㅠ

저는 이 생활이 계속되면 집 놓고 다시 렌트해서 이사가려고 해요

제가 다시 회사 나가면 둘이 벌어서 15,000-20,000달러는 벌수있는데

굳이 집 받아서 이렇게 살고 싶지 않아요..

하지만 집하고는 별개로 들락날락하실 것 같아요 ㅠ

1시간 거리로 다시 이사간다면 괜찮겠죠?

 

그나마 다행인건 남편이 한국말은 잘하지만

완전 미국사람 마인드라, 우린 독립했어 나는 이여자와 결혼했어

우리 둘이 살꺼야. 이렇게 해주네요

집 받고 어머님이 처음에 그러시게 내버려둔건

제가 편할줄 알았었데요. 밥도주고 청소도 해주니

제 몸이 편할 줄 알았대요.

이젠 알았으니 걱정말라고 하더라구요..

 

이제 벗어날 수 있겠죠?

 

추천수228
반대수24
베플ㅇㅇ|2015.12.01 14:03
미국에 이민간 사람들 사고방식을 냉동인간 사고방식이라고 한다던데 정말이네요ㄷㄷ 글쓴님 야무지고 남편도 편들어주니 두 부부가 알아서 잘 하실 것 같고요~~ 시어머니가 어떻게 하시던 남편만 독립적이고 내 편 들어주면 살만 한 것 같애요.
베플ㅇㅇ|2015.12.01 15:39
시어머니가 미국 가신 년도가 그 옛날이겠죠? ㅋ 시어머니는 지금 미국 가신 시간대에서 멈춰있습니다. 예전에 이민가신 분들 미국 문화? 개나 줘버려 이러고 살더라구요.
베플옆집아줌마|2015.12.01 18:29
그나마, 남편 마인드가 다행이네. 교포 2세 남자들 보면 자기 가족 영향을 받아서인지 지 좋은 건 미국식이고 싫은 건 한국식이던데... 자기부모가 집착하고 올가미 식으로 구는데.. 자기 부인은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는지 우유부단, 묵묵무언... 미국 며느리 한테는 (시부모)찍소리도 못한다지... 영어를 못해서
베플맙소사|2015.12.01 19:18
미국인이 시골 한국처녀랑 말이 통해서 데려간것도, 미국인이 제사라고 일년에 네번이나 지내는것도 ㅋㅋㅋ우와... 자작 아니면 그 시어머님 보통 아님 님은 절대로 못이기고 이렇게 계속 살것같네요 국가만 다르지 이건 뭐....
베플|2015.12.02 09:46
다들 가난한 교포들만 모였나... 어떻게 저돈을 연봉으로 계산하지;; 캘리포니아 주정부 미니멈 웨이지가 작년 여름부터 시간당 9불이고, 샌프란시스코랑 오클랜드 같은 시티들이 올해부터 12불 25전임. 주 40시간 일하면 4주치 비포 택스가 2000불도 안되는건데. 연봉 2만불이면 한국에서도 한사람 월급으로도 적게 버는거기 때문에 아무리 세상 물정을 모르고 자작을 하고 싶었어도 저 돈을 두사람분 연봉으로 잡았을리가 없음. 특히 글쓴이가 렌트 얘길 했기 때문에 당연히 월급임 연봉이 아니라. 그리고 글쓴이. 월 만오천에서 이만이면 그래도 잘 버는 축에 드는건데 다들 그렇게 빚져가며 집 사는거임. 미국 생활이 원래 그럼. 한큐에 밀리언 투밀리언짜리 집을 살 수 있는 시아버지 재력은 정말 엄청난거지만... 젊은 부부가 빠져나가는 돈만 생각하고 미래를 생각하진 않았나봄. 물론 글쓴이가 그렇게 돈을 벌기 시작한게 얼마 안된건 알겠음. 근데 그거 반도 못버는 사람들도 어떻게든 크레딧 잘 키워서 잘 살아가는게 미국이기도 함. 애기 있으면 차라리 그냥 모기지로 집 사는게 나음. 글쓴이 부부정도 되면 크레딧도 좋을테고. 그리고 시아버지 사진을 올린다는둥 큰일날 소리 하지 마삼. 좋은 일로 올린것도 아니고 여기 한인 아줌마들 네트워크가 얼마나 강력한데... 판에 시아버지 사진 올라오면 당신 신원 다 파악될거고 시부모랑 돌이킬 수 없는 관계가 될지도 모름. 한인 아줌마들은 정말 무서운 존재들임. 판에도 엄청 많음. 어느 한날 맘잡고 줄세우기 하면 대체 몇명이나 나올지 궁금할 정도로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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