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의 목소리’ 복통 이겨내기**
복통은 여러 가지 이유로 생긴다. 친근하게는 ‘사촌이 땅을 사서’ 배가 아플 수도 있고, 여성들은 월경기간에 흔히 복통(생리통)을 겪기도 한다. 음식을 잘못 먹어서, 변비가 심해서 등 우리가 일상에서 배를 감싸 안는 일은 너무도 흔하다. 그리고 흔한 만큼 대부분의 복통은 변을 보거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가라 앉는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서는 복통이 심상치 않은 전조증상일 수 있다. 너무도 다양한 복통, 과연 어떤병의 신호일까?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1) 요로결석: 혈뇨가 나오고 한쪽 하복부에 통증이 있을 때~
요로결석은 소변 안에 들어 있는 물질이 뭉쳐 작은 돌과 같은 형태를 이루어 신장 안이나 요관, 방광 등에 생기는 질병이다.
*정기검진 빼먹으면 안 되는 이유
혈뇨는 전립선에 염증이 생기거나 방광염에 걸릴때도 생긴다. 그러나 대부분 현미경으로 보아야 알 수 있을 정도로 양이 적은 편이다. 요로결석에 의한 혈뇨 역시 경우에 따라 현미경 관찰을 요할 정도로 미량일 수 있으나 심한 경우 새빨간 혈뇨를 보는 사람도 많다. 혈뇨가 아니라 소변이 탁해 보이는 경우도 있으니 잘 확인 해야 한다. 또 발열과 오한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런 증상들은 대개 복합적으로 나타나며 일부 환자들은 아무런 증상도 느끼지 못하다가 건겅검진 등 다른 이유에 의해 검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결석을 발견하기도 한다.
요로결석은 소변내에 있는 인산암모늄이나 시스틴, 요산 등의 노폐물에 칼슘이 섞이면서 만들어진다. 복통과 함께 혈뇨가 나오면 부스코판을 한알 복용하면 통증이 덜어진다. 이때 물을 많이 마셔 배뇨를 촉진해주는 것이 좋은데 지름이 5mm이하인 작은 결석은 이 과정에서 소변을 통해 자연적으로 배출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잘 배출되지 않는 큰 돌은 외부에서 충격파를 주어 부수는 방법을 이용하며, 이렇게 해도 효과가 없을 때는 내시경을 이용해 직접 결석을 부순다.
@요로결석 통증---
왼쪽이나 오른쪽 하복부, 옆구리가 참기 힘들 정도로 심하게 아프다.옆으로 눕거나 몸을 일으키면 좀 괜찮아 지다가 이내 다시 통증이 시작된다. 더불어 소변에 피가 섞여 나오는데, 이때 통증이 있으면 요로결석, 통증이 없으면 스트레스 원인일 수 있다. 스트레스성인 경우 잘 쉬면 대개 괜찮아지지만 역시 병원 검사가 더 권장된다.
2)위궤양: 명치끝이 아프고 빈속에 복통이 심할 때
위궤양은 위점막이 흡연, 스트레스,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 악성종양 등에 의해 손상되어 움푹 파이게 되는 질병이다.
*스트레스 많은 직장인 조심해야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벽의 가는 혈관이 수축한다. 이때 혈류가 막히면서 혈액이 혈관을 뚫고 밖으로 나와 출혈반점이 생기게 된다. 이것을 ‘미란성 위염’ 이라고 한다. 미란성 위염이 생기면 위 점막이 마치 화상을 입은 것처럼 짓무르며 이렇게 방어기능을 잃은 위점막이 위산에 녹으면 위궤양이 된다. 위궤양은 배꼽 바로 위를 손으로 누르면 콕콕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만약 손을 뗐는데도 통증이 가시지 않고 오히려 더 나빠지면 ‘복막자극징후’일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위에 구멍이 뚫리는 ‘위천공’을 의심할 수 있으며 급히 수술해야 한다. 위궤양을 막으려면 잘 알려진 건강 수칙, 즉 규칙적인 식사와 소식이 기본이다. 치료 할때는 먼저 궤양과 연관된 통증이나 소화불량을 조절하고 그 후 궤양을 치료하여 더 이상 위궤양이 재발하는 것을 막는 것이 목표가 된다. 위궤양 증상은 대개 궤양이 치유되면서 호전되기 때문이다.
@위궤양 복통---
주로 아침 시간에 명치 언저리가 아프고, 이후 음식을 먹으면 통증이 완화된다. 또 위산이 계속 분비되는 식후 2~3시간 후, 산으 분비가 제일 많은 밤 11시~새벽 2시에 고통을 느끼며 잠에서 깨는 경우가 많다. 복통과 함께 복부불편감이 30분!2시간 정도 지속된다.
3)맹장염: 오른쪽 하복부가 찌르는 듯 아프고 체한 것 같을 때
흔히 ‘맹장염’ 이라 불리는 충수염은 맹장 끝에 6~9cm 길이로 달린 충수돌기에 염증이 발생하는 것이다.
*급성충수염, 만만히 볼 질병 아니다.
맹장, 즉 급성충수염에 대해서는 직접 겪지 않았어도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는 편이다. 오른쪽 아랫배가 찌르는 듯이 아프면 병원을 찾지 않아도 일단 맹장부터 의심하는 일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이렇게 전형적인 증상 못지않게 비전형적 증상, 즉 우측 옆구리 통증이나 장폐색 증상, 복막염, 변비, 설사 등을 호소하는 환자도 있다.
급성충수염을 진단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충수가 위치한 부분을 눌렀을 때 통증이 있느냐 하는 것이다. 이부위를 ‘맥버니 압통 점’이라고 한다. 정확하게는 배꼽과 골반 앞부분이 튀어나온 뼈를 연결한 가상의 선에서 바깥쪽 1/3 지점이다. 이 부분에 통증이 있고 혈액검사에서 백혈구 수가 1만 개 이상 늘어나 있으면 급성충수염으로 본다(정상치는 4,000~8,000개), 그러나 적은 경우 초음파검사나 CT검사로도 확진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이럴 때는 입원해서 경과를 관찰하게 된다. 급성충수염 치료는 수술이 원칙이다. 보통 ‘맹장수술’이라고 표현하면서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기 쉬운데 증상이 심하면 수술부위가 커질뿐더러 수술도 복잡해질 수 있다. 증상이 시작된 뒤 3일 이내에 수술하지 않으면 충수가 터지는데 이 경우 복막염, 천공성 충수염 등 문제가 심각해 질 수 있으므로 되도록 빨리 병원을 칮는 것이 급선무다.
@맹장 복통은---
오른쪽 아랫배가 아프다. 아픈 곳을 손바닥으로 누르면 통증이 점점 더 심해진다. 38도씨 정도의 열이 나고 이마에 땀이 난다. 복통과 함께 구역질이 동반되고 체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
4)담석증: 저녁 먹은 후 상복부 오른쪽이 심하게 아플 때
담석증은 담낭에서 생긴 담석이 담낭경부, 담낭관 등을 막아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병이다.
*고기 너무 좋아하면 탈나요!
담석증의 증상은 옆에 제시한 복통이 가장 흔하지만 황달, 발열, 위경련으로 나타날 수도 있다. 고기 등 기름기 많은 식사를 하면 간장에서 담즙이 분비된다. 담즙에는 담즙산과 콜레스테롤, 담즙색소, 일산칼슘 등이 녹아 있는데 그중 콜레스테롤 농도가 일정 수준 이상 높아지면 일부가 돌처럼 굳어진다. 이렇게 콜레스테롤에 의한 담석이 전체 담석 중 80%를 차지하며 나머지는 담즙색소가 굳은 ‘빌리루빈’ 담석이다.
담석은 담관을 따라 움직이는데 지름3mm 이하의 작은 담석은 별 탈 없이 담관을 통과하지만 그보다 큰 경우 곧 잘 쌓인다. 만일 스트레스 등으로 입구가 조금이라도 막힌다면 담석이 담관 내에 갇히게 되고 밀려드는 담즙으로 인해 담관에 심한 통증이 생기게 된다. 바로 ‘담낭 발작’이다. 특히 기름기 많은 음식을 먹은 뒤에 자주 생기는 ‘담낭 발작’은 우상복부 통증에 그치지 않고 등의 어깨뼈 사이 통증, 우측 어깨 밑 통증을 유발할 수도 있다.
담낭이 생긴지 얼마 안되어 크기가 1cm 미만이고 담낭기능이 정상이며 담관이 막히지 않은 경우에는 ‘우르소데옥시콜리산’ 성분의 약을 6개월~1년 정도 복용하면 담석이 녹기도 한다. 그러나 역시 병원을 찾는 것이 가장 권장된다. 오래된 담석은 요로결석과 같이 체외에서 충격파를 주어 부순다. 성공률은 90% 이상이며 퇴원 후 곧바로 일상에 복귀할 수 있다.
@담석증 복통은?---
고기를 먹은 후 상복부 오른쪽에 심한 통증이 생긴다. 등이나 허리 아래쪽이 쑤시는 듯이 아프다. 가슴이 답답하고 기분이 좋지 않다. 구토를 하고 나면 조금 편해진다. 리런 통증이 30분에서 몇 시간 동안 지속된다.
(좋은 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