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요즘 취업으로 힘드셔서 글 보신 분들
조금이라도 힘 내시라고 감히 몇줄 적습니다
저는 이십대초반이고
다음주 첫 출근일을 기다리고있습니다.
취업 얘기 전에
제가 살아온 몇년 얘기를 잠깐 해볼까해요
저는 17살때 첫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인문계고등학교라 학기중엔 전단지알바 정도만 하고(야자가 11시까지...후...)
방학이 되면 오전엔 학교가서 공부하고 오후엔 설렁탕집
서빙을 했습니다. 집이 경제적으로 어려워 조금이라도 보태야
된다고 생각했어요. 무작정 동네를 돌면서 가게에 들어가
알바구하시냐고 물었습니다
나이가 어려서 안쓴다고 하시길래 돈 받지 않을테니
하루만 일하게 해달라고 했어요 그 뒤에 결정하시라고.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무작정 덤벼들었고 알바비를 올려줄테니
일 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렇게 나름대로 열심히 살며 공부와 일을 병행했고
드디어 20살, 원하는 과에 진학해 공부를 하게되었습니다
일부러 수업은 몰아서 들었습니다
새벽 5시에 일어나 7시에 학교로 출발하면 8시 30분.
1교시 시작전까지 도서관에서 책 읽고 오후 3시까지
쭉 수업을 듣습니다. 집오면 5시고 6시부터 옷가게
알바를 해서 10에 퇴근 공강인 금요일과 주말인 토요일 일요일은
10시간정도 편의점 알바를 했습니다.
공부는 퇴근후 밤에 틈틈히 했고요
성적도 잘 나왔고 일도 열심히 했지만
더 발전있는 삶을 살고싶어 서울로 상경했습니다
대학도 그만두고요
2월 17일에 일 그만두고 2월 28일에 이사,
한달 집정리하고 3월 17일부터 다시 알바를 했어요
하고싶은 일을 위해서 그 당시 저로서는 엄청난
결정을 내린거였죠. 그렇게 2년 공부와 일을 했지만
공부쪽으로는 번번히 실패...
원하던 대학이아닌 생각치도 못한 학교를 갔습니다
현재 재학중이고요(아시는 분은 아실테니 학교명은 밝히지 않겠습니다)
일과 공부를 병행할수 있는 학교 특징을 살려
2년간 해오던 알바를 그만두고 구직을 시작했습니다
이 글에 다 쓰진 않았지만 많은 일을 했고
경력도 있지만 사회에선 저의 경력과 노력은 무용지물..
학교 졸업생도 아니고 자격증도 없고 경력도 없고 나이도 어리니까요. 저도 잘 알고있습니다
자격증이라곤 운전면허증 하나 어학능력 컴퓨터능력 없음
경력엔 죄다 알바알바알바...
하지만 구직한지 2주만에 괜찮은 조건으로 취직이 됬습니다
최소연봉 2100에 인센티브있고 집에서 40분거리,
자유로운 분위기, 중소기업이지만 10년 넘은 탄탄함,
무엇보다 제가 원하던 일을 합니다.
4대보험,연차,월차, 반차 당연히 있고요
제 스펙..진짜 스펙이라고 할 것도 없는 제가
이 글을 보시는 분들보다 어느것하나 잘난것 없는 제가
이렇게 됬잖아요
니가 무슨... 하면서 제가 하고 싶은 일을 포기하라고
언제까지 그렇게 살꺼냐고 하던 사람들이
부럽다고 합니다 결국 하고싶은 일을 한다고요
집에 돈도 없고 뛰어난 스펙도 없고
비전있는 일도 아니라는 일에 뛰어들어
이제 첫발을 내딛습니다
오로지 "난 할수 있어 준비하고 있으면 때는 온다"
이 생각하나로 버텼습니다
(자세히 쓰진 않았지만 집에...일이 좀 많거든요)
모두들 힘내세요
다시 해보세요
스스로를 믿으세요
할 수 있어요
너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으면
보려고 노력하기보단
나를 믿으세요 이 어둠을 밝히는 빛은
스스로에게 있어요 반드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