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0세 여자 입니다.
조언 좀 부탁 드릴게요.
저와 제 남자친구는 동갑입니다. 물론 헤어졌다가 다시 만나는 커플이구요
헤어졌다가 다시 만난 커플은 또 같은 문제로 헤어진다는데...
그래서 다시 만나지 않으려고 했는데... 절대 그럴일 없다던 남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 집안.....
혹시나가 역시나가 되더군요....
우선 제 남자친구와 저는 대학생때 만났습니다. 저는 이름만 들으면 알아주는 대학교4학년 취업준비생 남자친구는 같은지역 그냥 대학교2학년생...
지인분의소개로 서로 알게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대학생때는 서로 가벼운 마음으로 사귀고 있었습니다.
어느날 남자친구 집 근처에서 제 대학교 동기들과 남자친구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한테 전화가 오더군요. 누나였습니다.
(남자친구는 1남1녀에 위에 누나가 한명 있습니다.)
남자친구가 저랑 술을 마시고 있다고 하니 누나가 저를 보고싶다며 와도 되냐고 물었습니다.
물론 저는 괜찮다고 오시라고 했습니다. 근데... 누나분이 참....
오시자마자 "너 어느 대학다닌다며?" "학생증 좀 보자" "요즘은 사기치는 애들이 많아서"
만나자 마자 안녕하세요 인사하기전 처음 하신 말씀이셨습니다.
솔직히 참 기분 안좋더라구요... 대학교 취업도 하기전 만나는 그런 가벼운 만남인데...
내가 왜 학생증을 보여줘야 되며 왜 이런 질문을 받아야 하지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분 나빠서 아무 말 안하고 가만히 앉아 있으니 하는 말이 "거봐 사기닌깐 말을 못 하지"
이렇게 말하더군요
옆에 제 동기들이 있어서 걔들 학생증을 보여 주면서 같은과 같은 학번이라고 하고 말하고 그러고 넘어가는 줄 알았습니다.
문제는 몇일 뒤 터졌습니다.
시험기간이라 오전시험 끝나고 친구집에서 조금 쉬고 있었는데 학과장님께서 저한테 전화가 오시더군요
무슨 사고 쳤냐고 누가 학과실로 찾아 왔답니다. 찾아올사람도 없거니와 누가 찾아왔다니 놀라서 학과실로 갔더니 남자친구 누나가 있더군요
참 황당했습니다. 결혼을 한다고 한 것도 아니고 둘이 뭐 어쩐다는 것도 아닌데..
보통 연인들처럼 사귀는 사인데 학교까지 찾아오다니요..... 화도 났지만 꾹 참고 왜 오셨냐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말이 "너네 친구들이 거짓 말 했는지 내가 알게 뭐니?" 이말 이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순간 울컥해서 화를 냈습니다. 내가 죄인이냐고 왜 학교까지 찾아오시냐고 내가 결혼을 한다고 했냐 돈을 달라고 했냐 뭐때문에 찾아왔냐고 소리소리 질렀습니다.
그랬더니 학교 찾아오는게 그렇게 화낼 일이냐며 일단 간다고 하고 가더군요
그러고 이제 다 끝났다고 생각 했는데...또 다른문제는 남자친구 부모님 이였습니다.
누나 되시는 분이 학교에 찾아오고 일주일도 안됐을때 남자친구가 재학 증명서를 떼어서 줄 수 있냐고 물어 보는 겁니다.
그래서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남자친구 부모님께서 보자고 떼어서 달라고 하셨다네요
그 말을 듣는 순간 남자친구한테 있는정 없는정 다 떨어지더군요.
남자친구한테 내가 재학증명서 떼어서 주는건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그걸 떼어서 주는 순간 너랑 나는 끝이고 나는 너 두번다시 안본다. 이렇게 말했는데도 부모님이 보고 싶다고 달라고 하더군요.
다음날 증명서 떼어서 주면서 너랑은 끝이다 사귀는데도 이러는데 결혼한다고 하면 집 재산 목록까지 뽑아서 보여달라고 할까봐 겁난다고 헤어졌습니다.
헤어지고 몇번이나 전화나 문자가 왔지만 다 씹고 대기업에 취업도 했습니다.
5년쯤 지났을까... 옛날 감정에 무뎌졌을때 연락이 오더군요...
잘지내냐고 한번 보자고...... 예... 제가 미친x이였지요..
그냥... 평소대로 연락 씹고 모르는척 지낼걸......
어찌어찌하다 결국 만났고 다시 사귀게 되었습니다. 5년이라는 공백이 있었는데도 서로 애틋하고 예전보다 더 좋아 졌습니다.
결국 결혼까지 생각하고 남자친구 집에 인사를 갔습니다.
남자친구 부모님 저 보시자 마자 니가 5년전 걔구나 이러더군요.
그것까진 괜찮았습니다. 인사하고 앉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명함 좀 보자 였습니다.
명함... 까짓것 백번이고 천번이고 보여드릴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앉기가 무섭게 명함 좀 보자니요.... 저.. 무슨 취조 당하는 줄 알았습니다.
제가 명함을 드리니 무슨 위조지폐 감별하듯이 형광등 불빛에 대보고 보시더군요..
참...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렇게 가만히 앉아있는데 방에서 누나가 나오시면서 하시는 말씀이
"아 엄마 그냥 그 회사 찾아가서 경비아저씨한테 불러 달라고 하면 되지, 눈아프게 왜 보고 있어?"
이거였습니다.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죄송하다고 인사하고 나와 버렸습니다. 남자친구가 쫓아와서 무슨 짓 이냐고 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내가 수배범이냐 사기꾼이냐 살인범이냐 뭐냐고 물었습니다. 솔직히 기분 나쁘다. 명함은 주라고 있는거닌깐 몇장이고 드릴 수 있다 근데.. 이건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남자친구가 미안하다고 부모님하고 누나한테 잘 말 한다고 오늘은 이만 가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그냥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날 출근해서 점심시간에 로비에 내려가니 어제 남자친구 어머니가 계시더군요...
솔직히 어제 너무 잠깐봐서 얼굴을 못 알아봐서 그냥 지나칠뻔 했는데 어머님께서 부르시더군요..
만나자 마자 하시는 말씀이 "얘,아가"이거입니다.
어제 3분 봤을까 말까하는데 벌써 며느리 취급이더군요 근처 커피숖가서 얘기 좀 하자고 해서 얘기했습니다.
앉자마자 하시는 말씀이 제명의 아파트에서 신접을 차릴건지 아파트 명의는 어떻게 할건지 제가 외동딸인데 보모님께서 가지고 계시는 건물은 언제 제 명의로 돌아오는지 그거 더군요..
그래서 제가 남자친구는 저희 집에 인사도 안갔다고 인사 먼저 가는게 먼저 아니겠냐고 그러니 오늘이라고 가면 되지 이런 식 입니다.
솔직히 제 남자친구는 부모님하고 누나만 아님 정말 저한테는 정말 잘 하는데요...
결혼을 하면 분명 부딪힐거 같고... 헤어지자니.. 좋아하는 마음이 너무 커졌고..
어떻게하면 좋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