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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입장 추가했어요 / 아이 있으신 어머님들 조언좀 주실래요?

ㅇㅇ |2015.12.03 22:21
조회 214,632 |추천 552
이어지는 판 못써서 후기 따로 썼어요.
조언주신분들 감사해요.
http://pann.nate.com/talk/329161386


거두절미하고 간단하게 물어볼게요.

아이 훈육문제입니다.

다들 어릴때 엄마한테 혼나지 않고 자랐나요?

예를 들어, 성적이나 돈문제로 거짓말 하거나

우산을 떨어트린걸 보면서도 줍기 귀찮아서...
잃어버리면 다시 사줄걸 아니까, 그냥 온다던지.

숙제하기 싫어서 정답 베끼거나 무조건 정답 동그라미 처놓고 끝났다고 한다던가

공공장소에서 뛰어다니거나

물건을 소중하게 생각하지 않아서 늘 돈을 잃어버린다던가


이런 사소한 일들여.

혼내지 않는게 정답인가요...?
진짜 진지하게여쭤보고 싶어요.

전 혼내는데
제가 나쁜 엄마인가요
진짜 궁금하네요.


덧붙이면 저는 새엄마이고
이 일들로 신랑과 마찰이 있어서 그래요
이혼까지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트집잡아서 혼내는거 아니구요
친자식인 저놈보다 제가 더 애 챙깁니다.
저놈은 술쳐먹으러 쳐돌아다닌다고 육아 암것도 안한주제에
조금 애 혼내는거 가지고 아주 쌩 지랄을 하는데
진짜 이럴땐 내가 왜 이러고 사는가 싶고 오늘은 진짜 눈돌아서 이혼하자 했습니다

다른거 다 제외하고 하나만 말씀해주세요
친엄마한테도 저런사항들 혼나는 사항들 아닌가요
그렇다고 폭력을 가하는것도 아니고 쌩난리를 치는것도 아니고 잘못한점 그리고 재발하지 않기위해 이렇게 하는 방법이 있는데 다른방법은 없는지 대화 그리고 결론도출
이런게 잘못된건가여 진짜 궁금하네여


(여기서부터 남편글입니다. 저만 쓰니까 제 입장이 일방적인것 같아서 남편글도 올립니다. 올려달라고 메일로 받은것 복사해서 올립니다. 읽어보시고 제가 고칠점 잘못한점을 말씀하셔도 괜찮습니다. )



와이프가 글을 보내줘서 읽었습니다. 이런곳에 글 쓰는것은 처음입니다. 무슨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저는 아직 열한살이면 다정하게 타이르고 하지마라 이건 나쁜거다 하고 어르고 달래면서 키울 나이라고 생각합니다. 남의 돈을 훔치거나 하는 일은 큰 소리를 낼만한 일이지만 다른일들에 관해서는 어릴때는 무엇이 옳은지 모르는데 혼내서 듣지도 않고 더욱 방황하는 일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같은 재혼가정에서는 더더욱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 생각대로 애는 혼나는것에 익숙하지 않고 그 상황을 일단 넘기자는 성격이 강하긴 합니다. 어머니가 키워주셔서 오냐오냐 한 점도 적잖아 있지만 그래서 거짓말이 늘어난 것 같습니다.
어제는 제가 퇴근길에 학원에 데리러 갔는데 지갑을 잃어버려서 친구에게 돈을 빌렸다고 했습니다. 엄마한테는 말 못했다고 하길래 왜 엄마에게 이야기하지 않았냐고 하니까 지갑 잃어버린것이 여러번이라서 혼날까봐 그랬다고 합니다. 애가 얼마나 엄마가 무서우면 그랬겠습니까. 물론 집에와서 제가 와이프에게 애가 지갑을 잃어버렸단다 하니까 와이프는 아이를 혼내지 않고 엄마도 그때는 물건을 잘 잃어버렸고 잃어버릴 수는 있지만 잘 찾아보고 다음부터는 잃어버리지 않게 하라고 말해주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화가나는점은 애가 엄마한테 혼나다보니 혼나기 싫어서 말을 못한다는 겁니다. 솔직히 불쌍합니다. 와이프는 자기 나름대로 혼낼것 혼안내고 타이를것 구분해서 한다고는 하는데 저렇게 와이프가 나열한 것들도 제가 볼때는 혼낼 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제처럼 다음부터는 이렇게 하지 말자 하고 다정하게 토닥여주어도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와이프는 제 앞에서도 애를 혼냅니다.
게임이 하고 싶어서 문제집 정답을 몇번 베낀 모양인데 와이프는 한두번 이야기하고 정답지를 숨겼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정직하게 잘 하는것 같아서 애가 풀고 난 뒤에 정답을 체크해보라고 정답지를 주었는데 그걸 이용해서 문제를 풀지도 않고 대충 숫자 적고 무조건 동그라미 쳤나봅니다. 어느날 제가 퇴근할때까지 기다렸다가 애앞에서 아빠는 이런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고 애를 혼냅니다.
물론 때리면서 혼낸것은 아니지만 제가 올 때 까지 기다릴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그 자리에서 다음부터는 그러지 말아라 하면 될 일을 아이를 아빠앞에서 혼낸다는건 마치 도망갈곳은 없다라는듯이 훈육하는거라고 생각하고 그것이 옳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는 답지를 건네주지 않으면 해결될 일 아닙니까? 엄마가 매겨주면 되는건데 애한테 매기라고 하니까 일어난 일 아닌가 싶은데요. 아닙니까?
와이프는 고학년이니까 스스로 하는것에 대한 연습으로 시작했다고는 하지만 아직 어립니다. 열한살이면 아직 애인데 고학년이 무슨 의미입니까.
그리고 아이가 울면 잘못을 안다는 것인데 거기에다 대고 왜 답을 베끼는것이 나쁜것인지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고 해도 애 귀에 들어옵니까? 안들어오지 않습니까?
비오는날 일부러 우산을 화단에 놓고 새 우산을 사달라고 한것은 애가 잘못했습니다. 그렇지만 그 비오는날에 숨긴 우산 가져오라고 내보내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집 화단도 아니고 옆동까지 가야 하는데 본인이 가져오고 타일러도 될 일을 아직 어린아이인데 비가 오는날 가져오라고 내보내는게 옳습니까?
왜 그렇게 엄하게 하는것인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그리고 다들 어릴때 성적표 고치거나 숨기거나 한 기억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때 지나갈 일을 그게 거짓말이라고 하면 안된다고 혼내는게 옳은겁니까? 자기도 그런 경험이 있다면서 왜 애한테는 옳은일이 아니라고 설교하는겁니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제가 늘 술먹는다고 하는데 이게 다 누구를 위한것인지 가족을 위한건데 저만 나쁜놈 된것 같아서 너무 씁쓸합니다 참.





여기까지구요 저 글에 대해서도 반박하고 싶은거 엄청 많은데 그냥 넘기겠습니다.
짧게 덧붙이면 저는 훈육할때 같은건에 대해 두번 딱 두번 타이르고 설명해주고 또 되풀이되면 혼냅니다
대신 때리거나 하진 않아여 맞는다고 해결되는게 아니니까요.
단 단호하게 잘못을 말해주고, 무엇보다 혼나는 이유가 재발방지니깐 아이의 의견을 물어보고 어른의 입장에서 어드바이스를 줍니다.
참 길게도 써놨는데 제가 볼 때는 제가 아이를 혼내는걸 싫어한다고밖에 생각 안드네요. 글고 일주일에 세번 세네시 귀가해서 술쳐먹고 다니는게 가족을 위하는거라면 제가 그런 일 해서 돈벌고 싶네요. 너무 좋은 직장 같아서여.
아 저는 파트로 일해요. 집에서 놀면서 애 구박하는 계모 아닙니다.
추천수552
반대수6
베플|2015.12.04 09:34
저런건 오히려 안혼내는게 남의 자식이라 생각하고 정없이 키우는것 아닌가? 남편은 지자식 망치고 싶은것 같은데 그렇게 망친 자식 뒷수습하느라 홧병 걸리는 인생 살고싶지 않으시면 이혼하시길 바랄게요
베플ㅇㅇ|2015.12.04 08:09
솔직히 얘기하자면 저흰 두번 재혼한 가정이에요. 친엄만 워낙 애기때 헤어져서 기억도 안나구요. 초1때 같이 살게 된 새엄마는 훈육은 거의 안했어요. 다만 자신이 낳은 아들과 저흴 차별했죠. (지금은 막둥이랑 사이 좋아요.) 집에 가면 늘 비어 있어서 계단에 쪼그려 앉아있고, 어린 나이에 할머니 보고 싶다고 밑에 동생과 버스타고 30분 거리의 할머니 집까지 갈 정도였어요. 아빠는 새엄마 편이었고 무튼 혼내지도 않았지만 따뜻하지도 않았어요. 제 인생에서 그 시기의 기억만 통째로 사라졌을 정도니까요. 그러다 아빠일이 좀 잘못되고 그여자는 그사이 아파트 판 돈과 살림만 들고 홀라당 날라버렸죠. 그리고 중학교 입학하기 직전 두번째 새엄마가 왔어요. 제가 잘못하면 따끔히 혼내고 그러다가도 안아주고 같이 울어주는 분이에요. 저희 아빠도 남편 분처럼 첨엔 니가 뭔데 우리 애들 혼내냐기도 했었고 어린 마음에 저 역시 속으로 친엄마가 아니어서 혼내는 걸거야 하기도 했어요. 그런데 점점 자라면서 보니 진짜 이분이 날 생각하는구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나서 벌써 16년째에요. 지금은 아빠하곤 연락도 잘 안하는데 엄마하곤 하루 이틀에 한번꼴로 연락도 하고 저 시집갈땐 진짜 엄마 펑펑 우셨어요. 결혼 전, 엄마가 너희 친엄마 찾아 결혼소식이라도 전해야되지 않겠니 했을때 제가 그랬거든요. 지금도 그렇고 나중에도 우리 엄마는 엄마 하나뿐이다라고. 저희 삼남매 다들 엄마 생각 끔찍히 해요. 님도 남편과 이야기해보세요. 난 @@이를 생각하고있고 이러이러해서 혼내는 거니 내가 혼낼때 입다물고 있어라. 기분이 이입되지않은 정당한 훈육은 올바르다고 생각해요~ 아이도 커가면서 님 마음 알아챌 겁니다
베플ㅇㅅㅇ|2015.12.03 23:37
애기들 20개월부터 훈육할수있어요 꼭 말로 다 알아듣는게 어니고 말하는 목소리 톤이나 엄마 표정등 보고 아 잘못한거규나 하고 알수있거든요 그리고 잘못된건 일찍 잡아줘야지 냅뒀다가 머리 더 크고 고치려고 하면 훨씬 더 힘들어요 ㅠㅠ 진짜 애정이 있어서 혼내는건데... 혼낸다라기보다는 잘못된걸 알려주는거잖아요 그 신랑새끼는 술퍼먹고 애크는데 관심쪼가리 하나 안주면서 말만 많네요 진짜 남의자식 거둬서 키우는거 상상만해도 얼마나 힘든일일지... 잘해도 지랄 못해도 지랄 어휴... 잘 생각해보시길 바래요 전 외동딸이었는데 아빠는 오냐오냐하고 엄마는 절 엄청 엄하게 키우셨어요 초딩때까진 진짜 저만아는 외동딸스타일?? 이었는데 ㅎㅎ 좀 크고 엄마한테 엄하게 가르침받은게 커서는 엄청 감사하더라구요 무지막지 닥치는대로 맞았던건 상처로 남아있긴 하지만요^^;;; 아빠스타일대로 키웠으면 저도 어디선가 안하무인 개념없는 애엄마가 되어있을거라고 생각해요 허허허
베플옛다|2015.12.04 12:55
남편글 봤는데 솔직히 더 병신같다. 아니 교육을 어떻게 시켜야하는지 전혀 고민도 안해본거같고 그저 불쌍한지새끼 어쩌고 하는거같은데. 11살이.어립니까? 빠른애들은 3-4살이면 눈치볼거 다보고 사리분별 왠간히 다합니다. 근데 11살이면 거짓말도 하고 머리속에서 계산도 가능해지는 나이라구요. 아직어리다구요? 지금부터라도 안잡으면 개망나니가 됩니다. 못고쳐요. 그리고 재혼한 엄마라도 엄마역할을 하고 있고 주양육을 글쓴이가 하는거같은데 당신이 애편에 서서 오냐오냐 불쌍한 내새끼 편만 들면 애도 다알아요 그러고 엄마를 무시하죠 지금도 아빠한테 지갑 잃어버린거 혼날까봐 못말했다는게 마냥 불쌍하게만 볼일인거 같아요? 머리쓴거예요 아빠를 아니까 ㅡㅡ 어릴때 난 지갑 우산잃어버리거나 사소한 거짓말 하다 걸리면 개패듯 맞았어요. 비오는날 우산좀 찾으러간게 그렇게 맘아프면 애가 그런 거짓말 영악한 계산못하게 직접 교육하세요. 글쓴이 애새끼 남편한테 보라그래요. 참나 저게 말이야 방구야 술먹는건 또 가족위한거라고 핑계야
베플|2015.12.04 09:32
친자식도 아닌데 뭘 그렇게 열심히 키워요. 제멋데로 크게 놔두세요 괜히 피곤하게 지내지말고. 잘키워도 님 아무도 안 고마워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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