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사귄지는 1년 반이 넘었어요.
사귀는 초반에는 내가 많이 좋아하니까 서로의 다름정도는 다 커버할 수 있을거라 생각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서로의 다른 환경과 성향이 신경쓰여요..
저는 계획하는걸 좋아해서 만나기 전에 오늘은 어디 맛집을 갈건지 계획하고, 혼자서는 가거나 하기 힘든 색다른 것들을 하고싶고 그런 편이에요.
근데 남친은 즉흥적이라 동네 근처에서 만나 그냥 만나서 돌아다니다가 보이는 밥집과 카페를 가길 원하구요..
이런 성향 차이가 너무 커서 싸우기도하고 얘기도 해봤는데 사람은 잘 안바뀌더라구요...
그리고 서로 다른건 집안환경....
저희 부모님께서 매일 첫번째로 얘기하는 것이 화목한 가정에서 만난 사람을 만나라. 인데
사귀다보니 남자친구네 가정환경이 저희집과 다른점이 많아서 자꾸 신경이 쓰이더라고요..
사실 저희 집은 부자집은 아니지만 그냥 가족외식 자주 하고, 경제적으로 크게 힘든거없이 여행도 종종가고 그런 편이에요..
남자친구의 경우는..사실 지금 사는 집이 월세에 가정형편이 좀 어려운 편이고, 무엇보다 부모님 사이가 많이 안좋으세요. 아버지께서 조금 반복적으로 바람을 피시는 것 같은데 남자친구가 참 안됐으면서도 속으로..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거기다 제가 다행히 좋은 곳에 취업이 되고, 남자친구는 당분간 취업 생각이 없고..학점이 안좋아서 추가학기를 다녀야하는 학생의 신분이다보니 뭔가 점점 더 격차가 벌어지는 것만 같은데.
제 스스로가 끝이 보이는 연애라 생각한다면, 남자친구가 붙잡아도 그동안 만난 정 등으로 다시 생각해보는 것보단 헤어지는게 맞는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