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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인데 같이 취미생활이 하고 싶어요

뭐그런걸로 |2015.12.07 14:15
조회 358 |추천 0

안녕하세요. 처음 써보네요. 안쓸려고 그랬는데 너무 고민이라서 써봐요

 

 

저희는 결혼한지 1년 조금 넘은 신혼부부입니다.

 

연애는 8년정도 했구요

 

 

제목 그대로 취미생활을 같이 하고 싶은데 아내가 너무 싫어해서 고민이에요

 

 

연애때부터도 그렇고 같은 취미를 가지고 싶어서 노력을 해봤는데 성향이 잘 안맞는건지

 

참 맞는 취미 찾기가 힘드네요

 

 

일단 저는 운동 쪽 몸움직이는건 뭐든 좋아하는 편입니다

 

계절마다 즐기는 운동, 계절 상관없이 꾸준히 하는 운동 있구요.

 

 

그런데 아내는 운동을 잘 안해요

 

즐기지도 않고, 하면 잘 하는것 같은데 자기가 못하는걸 시작하기 싫대요

 

 

저는 봄가을부터 시작해서 사시사철 등산도 좋아하고 축구, 자전거, 테니스 등등 운동을 계속 해요.

 

요즘은 실내암벽등반(클라이밍) 하고 있구요

 

꾸준히 헬스는 따로 하고 있고

 

새로운 운동도 여건이 된다면 무조건 해보는 편입니다

 

겨울에는 스키타는걸 정말 좋아하는데

 

결혼하고 한시즌은 아내가 너무 싫어해서 스키장을 못갔어요

 

저는 그동안 스키만 탔는데 아내가 스키장만 같이 가주면 저도 처음부터 시작하게 같이 보드 배우겠다고 해도

 

아내는 싫다고 합니다.

 

항상 하는말이 모르는 사람들 앞에서 자기가 못하는 모습을 보이는게 싫다고 합니다

 

 

연애할때는 아내가 싫어하면 저는 친구들이랑 하거나, 싫어하는 건 안하면 됐는데

 

결혼하니까 유부남이 시간 날때마다 친구들이랑 운동하느라 시간 쓰고 하는 것도 그렇잖아요

 

그래서 같이 좀 하고 싶고 한데 너무 철벽을 치니 설득도 안먹히고...

 

 

아내가 자존심도 강하고 남들앞에서 허술한 모습 보여주는걸 싫어하긴해요.

 

근데 누구나 처음 시작하면 다 그런건데 아예 시작을 안하려고 하니까 설득을 할수가 없네요

 

아내는 정적인 취미를 좋아해요

 

요즘은 코바늘뜨기에 빠져서 처음엔 소품 정도 만들더니 이제는 아예 만들어서 팔기까지 하는 수준입니다.

 

그런거 보면 아예 취미생활 자체를 싫어하는 것 같지 않은데

 

저랑 같이 운동을 취미로 하고싶은 생각은 없어서 너무 고민이에요.

 

그렇다고 제가 그런 취미라도 같이 하려고 그럼 나도 코바느질 뜨개질 이런거 배울까? 같이 할래?

 

이렇게 물어봐도 남자가 뭘 그런걸 하냐고 이러고...

 

 

저는 운동을 너무 좋아하는데ㅜㅜ 그래서 아내랑 꼭 같이 하고싶은데

 

아내가 좋아하는 정적인 취미는 안하면서 제가 좋아하는것만 하려는건 너무 이기적인가요...

 

 

그런데 아내는 원래부터 몸이 안좋고 체력이 안좋아서 잔병치레도 많고 생활하면서도

 

체력이 안따라줘서 힘들어해요

 

그럴때마다 제가 운동하자고 해야 한다고 하면 해야하는데 라고 하면서 시작을 안하거든요

 

차라리 저랑 같이 하는 운동이 아니라 요가나 헬스라도 시작해보라고 해도

 

알겠다고는 하는데 여태 안하고 있거든요...

 

 

내년에 아기도 계획하고 있고 아기 낳으려면 체력도 따라줘야 하고 몸상태도 좋아야 할텐데

 

단순히 취미를 공유하는 걸 넘어서 이제는 걱정입니다. 너무 운동을 안해서...

 

 

저는 그냥 회사원이고, 칼퇴근에 쉬는날 다 챙겨서 쉬는 직장이라 시간 여유는 좀 있어요

 

아내는 프리랜서에 가까운 직업이고, 요즘은 또 다른 일을 시작해서 저랑 생활패턴은 잘 안맞는 편이긴 한데

 

그래도 제가 충분히 맞출수 있는 수준이거든요

 

저는 아내만 오케이 한다면 무조건 아내한테 맞춰서 해줄수 있는데

 

아예 시작을 안하려고 하니까...

 

 

사실 제가 술마시고 노는 것도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것도 좋아하는데

 

운동할땐 운동만 합니다

 

남들처럼 축구하고 맥주한잔 등산하고 소주한잔 이런거 절대 없어요

 

운동하고 운동끝나면 씻고 바로 집오고 이러는데...

 

이런걸로 아내가 꺼리는것 같지는 않아요

 

아내도 술마시고 사람 만나고 하는 것 다 좋아해서 그런걸 꺼릴 이유도 별로 없구요

 

 

사실 뭐 신혼부부가 다 그렇겠지만 경제적인 여유는 없어도 운동도 못할만큼은 아니에요

 

제가 돈을 많이 쓰는것도 아니고...

 

출퇴근, 점심값 포함해도 한달에 용돈 30만원 정도 쓰거든요

 

술은 제가 막내라 거의 항상 선배들이 사줘서 여태 입사하고 술값은 한번도 안낸거 같아요

 

 

운동하는데도 돈은 거의 안들어요

 

등산이나 이런거 할때도 장비병 있어서 뭘 사제끼고 하는 것도 아니고

 

거의 총각때부터 쓰던거 쓰고, 가끔 랜턴 고장나면 싸구려로 하나 사는 정도?

 

등산 가방도 하나 있는데 총각때부터 쓰던거라 4년 넘었구... 자전거도 총각때 산 저렴한 자전거,

 

테니스 라켓도 총각때부터 쓰던거, 테니스화도 그렇고

 

스키 타는거 그렇게 좋아해도 장비 하나도 없어요 스키복이랑 고글 장갑 이런거 다 저렴이에 총각때 산거고...

 

저도 갈 때마다 렌탈해서 탑니다

 

다만 실력이 조금 올라가니까 좋은 장비 렌탈하느라 기본 장비보다 렌탈비 5천원정도 더줘요

 

클라이밍은 센터 회비가 월에 8만원정도 나가긴 하는데 장비가 크게 필요한 운동은 아니라서

 

돈도 별로 안들구...

 

 

 

정말 저는 결혼하고 너무 좋아요

 

어릴때부터 거의 중학생때부터 학교때문에 자취를 했고 고등학교는 기숙사, 대학은 서울로 와서

 

자취, 군대도 간부라서 군숙소에서 혼자 살았고

 

혼자 너무 오래 살아서 결혼하니까 너무 좋더라구요

 

아내도 너무 좋고 좋은 사람하고 같은 집에서 산다는건 생각만 해도 행복하고 기분좋은 일이거든요

 

과 CC로 만나서 연애할때도 항상 붙어다녔고

 

지금도 뭘 하든 같이 하는걸 좋아하는데

 

취미는 같이 못하니까 너무 슬퍼요

 

 

이게 심각한건 아닌데 꽤 고민은 되거든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혹시나 위에 말씀드린것처럼 너무 제 취향 위주라 이기적인건 아닌지...

 

아내를 설득할 수 있는 방법, 아니면 서로 맞춰서 같은 취미를 가질수 있는 방법

 

조언 부탁드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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