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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방 사건.. 그 후

|2015.12.08 12:35
조회 5,588 |추천 2

얼마전 남편이 회사 사람들과 노래방 도우미 끼고 놀다가

얼굴에 여자 화장품을 묻혀 온 일이 있었어요..

 

며칠을 본체만체 지내다 술한잔 하면서

난 거절 못하고 따라간 것도, 어쩔수 없이 갔다면서 얼굴에 화장품 묻혀 오는것도 이해 하기도 싫고 기분 더럽다 얘기했어요..

 

남편은 미안하다면서도 회사 생활하면 어쩔수 없다.. 그런게 싫으면 회사 그만둬야 한다 얘기하는데 정말 욕이 목까지 차오르더라구요.. 그래서 너가 찾아보래서 인터넷에 노래방 도우미랑 노느게 어떤건지 찾아봤다.. 회사 생활이라 어쩔수 없다는거 다 핑계다.. 누가 억지로 끌고 가는것도 아니고 제 발로 간거 아니냐.. 사회생활 핑계로 계집질 하는거라더라..  돈 받고 노는 닳고 닳은 여자들이 돈 받으려고 환장하고 남자들은 지들이 돈 줬으니 환장해서 논다더라.. 얘기했더니 아니라고 정말 별거 없다 그러더라구요..

 

물론 믿음은 안가지만 아닐 수도 있겠죠.. 

그럼 얼굴에 흔적을 지우고 오던가.. 아예 들키질 말던가..

그러고 노는동안 아무것도 모르고 애들 챙기고 먹이고 씻기고 재우고 언제오나 기다리고 그런 제가 너무 한심하고 등신같고.. 너무 화가 나더라구요..

남편은 앞으로 늦게 되면 미리 연락하고 어디로 가는지 얘기 하겠다고 했어요.. 전 앞으로 남편 믿고 늦게까지 놀게 그냥은 못둘거 같다고 11시까지 들어오라고 했고 남편도 그러겠다고 했어요.

 

그렇게 약속한지 한달도 안됐는데 저녁먹고 가겠단 연락한통하고 새벽 2시 넘어서 들어오더군요..

언제오나 안자고 기다렸는데 미안하다며 웃으며 들어오더라구요.. 웃음이 나오는지...

앞으로 내가 뭘해도 상관 말라며 방으로 들어갔더니 따라 다니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는데.. 전혀 미안한 사람 행동같지 않아서 너가 늦게 다니면 나도 늦게다닐 수 있다.. 너가 하는행동 나라고 못할거 같냐며 옷챙겨 입고 나와버렸어요.. 비도오고 갈데도 없어 서있는데 남편도 어디론가 가더라구요.. 그냥 집에 다시 돌아와 잠에서 깬 아기 데리고 누워있는데 들어와서 저더러 나가라데요.. 내가 알아서 한다고 상관말라고 했더니 본인이 다시 나가 외박했어요..

 

그날 저녁에 들어와선 다시 미안하다고... 남편이 노래방 도우미끼고 노는 사실만 몰랐어도 이렇게까진 안했을거예요.. 결혼 후 5년동안 술먹고 늦게 다녀도 다음날 일찍 다녀라 하고 말았지 놀고 있는데 전화한다던가 빨리 오라던가 재촉한적 한번도 없었어요..

 

그러고 또 며칠 후 저녁먹고 가겠다 연락이 왔어요.. 이날은 독촉 좀 했죠..

11시까지 들어와라.. 그냥 하는 소리 아니다.. 했죠

11시 다 되어가는데 조금만 더 있다 가겠다 하더라구요.. 무슨소리냐 빨리 와라 했죠.. 알겠다 해놓고 12시 다 되서 대리기사 불렀는데 안온다고 전화가 왔어요.. 알았다 했는데 한시간이 지나도 안와서 다시 전화했더니 또 술자리에 가있더라구요.. 넌 나랑 잘지내고 싶은 생각이 전혀 없는 사람같다며 끊어버렸더니 한참있다 들어와서 토하고 자더라구요..

 

그러고선 또 미안하다.. 전 저한테 신뢰를 잃었으면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몇번은 노력해줄 줄 알았어요.. 꼭 노래방같은 곳을 가고 말고가 중요한게 아니라.. 일찍 와서 아이들 잠들기 전에 얼굴이라도 좀 봐주고.. 다른사람들은 더 노는데 일찍 들어왔다.. 뭐 이런... 제가 너무 많은걸, 무리한걸 바라는 건가요??

지금 일주일 넘게 말도 않고 쳐다보지도 않고 있어요..

 

대체 날 어떻게 생각하길래 본인이 한 약속도 지키지 않고 저렇게 나오는건지.. 니까짓게 내가 늦으면 어쩔건데.. 뭐 이런 생각인거 같기도 하고.. 무시당하는 느낌이라 화나고 답답하고.. 아이 데리고 집을 나가기도 힘들고.. 그러고 싶진 않아요.. 집나가봐야 친정인데 그짓은 하고싶지 않네요..

 

니가 날 무시하면 나도 널 무시하면 그만이다.. 이런 생각으로 오던말던 신경도 안쓰고 있는데

언제까지 이렇게 지낼 수는 없으니까요.. 아이들 보는 눈도 있고..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바뀔까요?? 바뀌긴 할까요?? 

남편을 못믿는것보단 괴씸한 마음이 더 커요.. 말로만 미안하다 할 뿐이지 놀고싶은거 다 놀고 다니고 행동은 바뀌질 않으니까요..

연애나 하는거라면 헤어지면 그만이라지만 아이가 있으니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ㅠ 전 충분히 제 의사전달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닌건지..ㅠㅠ

그냥 각자 인생 살면서 아빠 노릇이나 제대로 하라고 해야하는지..

조언 좀 해주세요..ㅠ

제가 과하게 반응하는건가요?? 정말 일반적으로 별 일 아니다라고 넘어갈 수 있는 일인지..

아니면 정말 지금처럼 화내는게 맞는건지.. 상대방이 별로 대수롭지 않게 행동하니 제 자신도 헷갈리네요.. 내가 오버하고 있는건지..ㅠ 

추천수2
반대수5
베플별이|2015.12.08 13:14
남편분은 님이.. 애들도 있고 절대 이혼 하지도 못할꺼고 전업주부니까 자기가 벌어다주는 돈으로 생활하니까.. 강하게 못나갈꺼라고 생각하는거 같네요... 노래방 도우미랑 논것도 잘못이지만 그보다는 뒤에 같은행동을 반복하고 반성의 기미도 없이 행동하는게 더 잘못된거같아요. 정말 미안했더라면 저런식으로 행동하지는 않죠... 화내고 싸우고 잔소리하는거보다 먼가 좀 강한행동을 하셔야할꺼같아요.. 아예 안보고 산다는 생각으로요.. 그러기전까진 매일 저러고 사셔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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