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7살 학생입니다
전에 10대판에 올렸었는데 좋은 방법이 나오지않아서 여기다가 한번 도움을 요청합니다
제가 8년간 외국에서 살아서 한국어가 조금 서툴기때문에 맞춤법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앓고 있는 문제는 15살 남동생입니다 너무 더럽고 짜증나요
일단 저희 가족에 대해서 짧게 얘기를 해야할 것 같네요
8년전부터 엄마 저 그리고 제 동생 이렇게 외국에서 살고있고요 아빠는 한국에서 기러기 아빠 생활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초등학교때 오고 동생은 유치원때왔어요
외국으로 나온 후부터 엄마는 영주권이니 돈이니 이런문제때문에 항상 늦게 들어오셨어요
특히 평일에는 밤이 아닌이상 얼굴보기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부터 제가 동생 케어를 해왔구요
엄마는 솔직히... 동생이 하는 잘못한 일에는 크게 뭐라고 하지않습니다...
제가 몇번을 맨날 저런다고 한번은 울면서까지 말씀을 드려도 크게 안혼내요
엄마 말로는 저 없을때 뭐라고 한다는데
그래도 계속 저러는거 보면 엄마가 제대로 말을 안한건지 동생이 그냥 글러먹은건지...
동생은 정말 더럽고 말을 듣지도 않습니다
제가 예민한건가 생각해봐도 얘가 하는건 진짜 상식이 아닌것 같습니다
제가 가장 싫어하는 사람이 남에게 민폐끼치는건데 그 부류가 저희집에 있네요
몇가지를 말씀드리자면,
1) 먹고 뚜껑 안닫기
제가 사는 나라는 덥고 벌레가 한국보다 유독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음식을 개봉해둔채 내버려두면 벌레가 꼬이기 쉽구요
제가 매일 뭐라고 합니다 먹고 뚜껑닫아라
방금도 자기 프로틴 가루 타먹고 나서 뚜껑 또 안닫았길래 성질 내면서 닫으라고 했더니
"니가 먹는것도 아닌데 왜 짜증인데" (영어로) 이랬습니다.
아니 부엌에다가 그걸 그렇게 해놓으면 ㅎ... 음식있는 부엌에 벌레 꼬이는데
벌레꼬이는 부엌에서 밥 해먹고 싶겠습니까
2)방, 화장실 불 안끄기
항상 안끕니다. 정말.
전기세가 얼마나 나가는데 하루에 5번은 말합니다 불끄라고
이것도 제가 공부때문에 밤 8시 넘어서 들어와서 5번 밖에 얘기안하는겁니다
예전에 집에 하루종일 있는 주말엔 제가 꼴보기 싫어서 나갔습니다
3) 먹은 자리 안닦기
이게 제일 더럽습니다
밥먹으면서 흘릴수도 있죠 근데 얘는 엄청 흘립니다 식탁 밑에 까지도요
동생이 앉아있던 자리 가끔 지나가다보면 발에 밥 덩어리 밟히고 저번에는 김밥재료 떨어진거 밟히고
밥먹을때도 제가 주우라고 안하면 안줍습니다
아니 음식 떨어지면 줍는게 정상 아니예요?
그리고 식탁에도 반찬 집고 젓가락 식탁에다 다시 올려놓으면 반찬 양념 묻잖아요
그러면 밥먹고 나서 닦아야되는데 안닦습니다.
식탁에 고춧가루 그대로 굳어있어요
다시 생각하니까 더러워 죽겠네요 심지어 잘 닦이지도 않아요 이젠
4) 집에서 축구
저희 집 좁습니다
근데 이 작은 집에서 축구공으로 드리블링을 합니다
문에 부딪힐때 쾅쾅 소리나고
물마시러 부엌갈때도 공 드리블링하면서 가고
심지어 몇일전 아침에 샤워하려고 화장실에 들어갔는데 (동생이 학교가 멀어서 저보다 일찍 나갑니다)
왜 축구공이 화장실에 있는지
한 2000번은 말했습니다 하지말라고
안듣습니다. 한 1분은 안하는척 하더니 바로 다시합니다
축구공으로 머리 가격하고 싶을정돕니다
5) 아침에 볼일 보고 물 안내리기
이건 몇주전부터 시작한건데 후
위에서 말씀 드렸다 싶이 평일에 동생이 먼저 나갑니다
얘가 화장실을 자주 가는편입니다
아침에는 볼일을 꼭 보더라구요
근데 똥을 쌌으면 물을 내려야 될거 아닙니까
안내립니다
이해 못하겠습니다 정말
공공장소에서 물 안내리고 간거보면 얼굴이 구겨지는데 집에서 누가 그런다고 생각해보세요
제가 몇번 얘기 했습니다
오늘아침도 저러더라구요
저희 변기가 오래되서 잘 안내려 가는건 맞습니다 근데 신경써서 꾹 누르거나
아니면 한번만 더 눌러주면 다 내려갑니다
아침에 일어나자 마자 남의 똥을 보는 기분이란 정말;;
전 내년에 고3됩니다
그 스트레스때문에 요즘 두통달고 살고 살고 뒷목이 항상 땡기고
잠도 설치고 있습니다
부모님, 이모들 저한태 기대를 은근히 하고 계시는데 그 부담도 힘듭니다 그래도 견뎌내려고 하는데
집에 들어와서 동생 저러는거 보면 혈압이 올라가다 못해 터질것같습니다
가끔은 그냥 평범한 동생인데 저럴때 울분이 터집니다
다른 집 동생들은 누나 힘내라고 문자도 다정하게 하고 가끔은 조금 투덜거려도 하라는거 하고 하지 말라는거 다하던데 왜 우리집은 이런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답답합니다
학교, 학업에서 받는 스트레스도 충분한데
엄마한태 말해봤자 엄마는 조금 목소리를 올려서 몇마디하는게 끝이고 동생은 한귀로 듣고 흘려보내고 가끔은 오히려 저한태 화를 냅니다
너 동생한태 하는 말투가 너무 날카롭다고
하루에 5번씩 불꺼라 공차지마라 치워라 한다고 생각해보세요
말이 이쁘게 나올리가 있습니까?
그리고 치우라는 말 외에는 저랑 동생 싸울일도 없고 말할 일도 거이없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엄마가 동생이랑 싸우는거 갖고 엄청 뭐라고 하셔서 제가 그냥 말을 아낍니다)
한번은 제가 동생이 너무 싸가지 없게 굴어서 (저와 엄마한태) 엄청 때린적이 있습니다
싸우는 도중에 전자기기를 깨먹고 동생이 몇일간 아프다고 징징대서 엄마는 이제 때리지도 못하게 합니다
아빠는 한국에 있어서 동생한태 하지말라고 타독이는것 뿐이고 제가 가끔 말씀드려도 그냥 참으라고 하십니다
뭘 해야 제가 동생의 더러운 습관을 고쳐놓을까요
자기가 안치운 그릇이나 열어 놓은 음식 동생 방에다가 갖다 놓기라도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