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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를 데리고 다니는게 욕먹을 일인가요??

시바견 2마리 키우는 견주입니다.

한마리는 16개월 한마리는 8개월이예요.

신혼 맞벌이중이라 출근전, 퇴근후 하루에 2번씩 산책을 나갑니다.

두 마리 다 순하고 사람좋아해요. 밖에서 짖지도 않구요.

그렇지만 개를 싫어하거나 무서워하는 사람이 있는건 저도 잘 알고 있기때문에 산책시 앞에서 사람들이 오거나 뒤에서 사람들이 지나가면 리드줄을 바짝 땡겨서 저에게 강아지들을 붙여요.

강아지들도 이젠 누가 걸어오면 당연히 땡기겠구나 하는거 같아요.

물론 강아지 이뻐하시는분들이 먼저 강아지들에게 다가오면 애교부리고 쓰다듬어 달라고 부비고 그러기도 하기때문에 많이들 좋아하시더라구요.

저 산책시 항상 에코백 들고다녀요. 산책시 리드줄과 세트라고 보심 되겠네요.

에코백에는 두루마리화장지, 배변봉투, 물티슈, 혹시 애들 놓치면 급하게 부를수 있는 간식이 항상 구비되어있어요.

저도 강아지들이 싼 배변을 뒷처리 안하는 견주분들이나 리드줄없이 다니는 견주들은 몰상식하다고 생각하는 견주 중 한명입니다.

다른 견주분들은 물어보지도 않고 강아지 만지면서 무섭다고 운다 모 그런이야기 많이들 하셨지만 전 아직 그런사람은 만나지 못했네요.

동네 아이들도 강아지 좋아하는 아이들은 와서 먼저 "강아지 만져도 되요??" 라고 물어보고 쓰담쓰담해주고 그래서 참 좋은동네에 신혼집 얻었구나 했어요.

자주 산책을 다니다 보면 강아지들 산책다니시는 견주분들하고 일정하게 마주치기도 해요. 저희 강아지는 사람뿐만 아니라 다른 강아지들도 좋아하기때문에 다른 강아지만 봐도 반갑다고 하고 막 난리치기때문에 동네에 저희를 아는 견주분들도 꽤 있으시네요.

그런데 어느날은 어느 아주머니 견주분이 이동네에 고약한 할머니가 있다는거예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시키는데 갑자기 막 욕하시면서 쫓아오시면서 모라고 하셨다고 조심하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설마... 그렇게 심할까 했었지요. 그래도 일단 감사합니다 하고 말았었죠.

언제나처럼 강아지 두마리 산책시키며 에코백 들고 리드줄로 애들 데리고 산책하고 있었는데 정말 갑자기 20m정도 거리되는 곳에서 커트머리 할머니가 갑자기 소리치더라구요.

"야 이 미친X아. 개X년아. 여기가 어디라고 개를 두마리나 끌고와. 이 개X년아"

헐...

저 정말 어이없었어요.

아직 그 옆을 지나가지도 않았고 우리애들도 내 옆에 잘 따라다니고 있었고 배변도 잘 치워서 배변봉투도 제 손에 들려 있었구요.

이건 모지 싶어서 순간 놀래서 도망치듯이 애들 끌고 지나가는데 쫓아오시면서 정말 끊임없이 욕하시더라구요. 정말 너무 당황해서 서둘러서 집으로 갔어요.

그러고나서 생각해보니까 너무 어이가 없더라구요. 이세상에 개들은 돌아다니면 절대 안되는거도 아니고 정말 후폭풍으로 화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담에 또 마주치면 가만히 안있겠다 싶었어요.

그리고 몇달뒤인 12월7일...

산책시키는데 갑자기 또 큰소리가 들려오더라구요.

"야 이 씨X년아 왜 개를 데리고 여기있어? 이 개X년아"

그때 저희강아지 그냥 잔디 냄새 맡고 있길래 가만히 서있었더니 갑자기 성큼성큼 오시더니 장을 봐가지고 왔는지 커다란 봉투를 가지고 저희 강아지를 때리더라구요.

순간 열이 확 받아서 강아지 앞에 막아서서

"할머니가 몬데 우리 강아지를 때려요? 왜 강아지를 떄려요? 여기가 개금지구역이예요?"라고 하니까 갑자기 나머지 한손으로 제 멱살을 잡으시려고 하더라구요. 그 와중에도 욕은 쉴새없이 계속 되었구요. 제말에는 당연히 대꾸도 없이 그냥 무조건 욕이예요. 원래 그러시는 분들 남말 절대 안들으시잖아요...

그래서 제가 한팔로 손을 뿌리치며 "여기 강아지 데리고 다녀도 된다고 경비아저씨도 그러시는데 강아지 여기서 산책시키는게 대체 모가 문제예요?"라고 하니까 끊임없이 욕을 하시면서 또 강아지를 때리려고 하더라구요...

하아..

진짜 강아지 맞을까봐 " 갈테니까 강아지 때리지 마시라구요 강아지가 모했다고 때려요 노망났어요?"라고 소리지르고 뒤돌아서 애들 끌고 피했네요...

정말 너무너무 분해요. 신랑한테 말하니까 담에는 상대하지 말고 동영상찍으라고 하는데...

그거 찍는다고 모가 달라질까 싶어요.. ㅠ

산책을 안나갈수도 없고..  담에 또 마주치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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