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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나물’의 힘 **

블랙비 |2015.12.11 15:09
조회 793 |추천 0

 

** ‘콩나물’의 힘 **

 

고려시대 이전부터 먹어왔다는 콩나물.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기 시작한 새싹채소의 원조 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착한 가격에 맛도 좋아 서민 밥상에 단골로 등장하는 메뉴인 콩나물은 필수영양소가 풍부할 뿐 아니라 각종 몸에 좋은 성분까지 들어있는 알찬 먹거리다. 그런데 이 좋은 콩나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밥상 위에 보약 같은 채소

콩나물 요리의 조리법을 찾아보면 대부분 먼저 “콩나물을 다듬으라”는 설명이 나온다. 꼬리를 자르는 건 기본이고 심지어 머리와 꼬리를 모두 떼어내라고 한다. 결국 가지런히 다듬어진 줄기만 사용하는 것인데, 싸구려 콩나물이 나름 깔끔하고 고급스런 식재료의 이미지로 변신을 하게 되는 순간이다. 하지만 머리와 꼬리를 떼어내는데 바로 그 순간 콩나물의 장점은 90% 이상 쓰레기통으로 사라진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콩나물의 재료인 콩은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은 낮추고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을 높이는 선택적 작용을 하기 때문에 고혈압 심장병 등의 위험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다. 혈당을 조절하고 안전화시키는 능력이 탁월하다. 또 콩은 폐암 예방에 효과적이며 유방암, 전립선암, 결장암, 위암, 대장암, 간암 등 다양한 종류의 암에 대해서도 항암 효과를 갖고 있다. 콩에 피토에스트로겐은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 대신 체내 칼슘의 이용률을 증가시켜 골다공증을 예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알짜배기

이러한 콩의 각종 건강증진효과는 콩나물 머리에 고스란히 들어있다. 콩나물을 예쁘게 다듬느라 머리를 떼어내는 순간 콩나물은 그저 평범한 나물이 되어 버린다. 사실 콩나물은 일반적인 나물류와 매우 다른 영양조성을 갖고 있다. 그것은 완전히 성체로 성장하기 이전인 싹의 형태로 섭취를 한다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고, 콩나물의 원료인 콩이 다른 곡물이나 씨앗과 달리 단백질 함량이 유난히 높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러한 이유로 콩나물은 다른 채소류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고 비타민B6나 아연 등이 많다. 싹트는 과정에서 콩에는 없던 비타민C가 다량 합성되는 것도 흥미롭다.

콩나물에서 또 주목해야 할 성분은 ‘아스파라긴산’이다. 유리아미노산의 일종인 아스파라긴산은 간에서 알코올 분해를 초긴하는 것으로 밝혀져 숙취음료로 제품화되기도 했다. 그런데 아스파라긴산은 콩나물의 꼬리에 가장 푸부하다. 그러니 콩나물로 해장국을 끊이면서 콩나물 꼬리를 잘라버리면 해장효과는 기대하기 힘들어지는 것이다.

 

*신장질환 환자는 주의해서 먹어야

깔끔한 것도 좋지만 보기에 좋은 것보다 건강에 좋은 것이 더 우선순위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콩나물을 가장 잘 다듬는 법? 그것은 바로 다듬지 않는 것이다. 머리부터 꼬리까지 하나도 버리지 말고 모두 먹어야 콩나물을 제대로 먹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여기에도 예외는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콩나물은 다른 채소에 비해 단백질이 많이 들어있다. ‘밭에서 나는 쇠고기’라는 콩을 싹틔웠으니 당연한 일. 때문에 단백질 섭취를 제한해야하는 특수한 경우, 예를 들어 신장질환이 심한 경우 콩나물의 머리는 떼어버리고 먹는 편이 낫다. 또 콩나물에는 식물성 식품으로 드물게 푸린이 많이 들어있다. 푸린은 통풍성관절염의 원인물질로 통풍성관절염 환자라면 극도로 제한해야 하는 성분이다. 콩나물에 아무리 장점이 백가지 있어도 푸린 제한 식이요법이 필요하다면 먹지 않는 편이 현명한 선택이다.

 

(좋은건강) 블랙비

blog.naver.com/pjma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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