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사능과 요오드’ 바로 알기 **
일본 후쿠시마현 원자력 발전소 방사능 누출사고와 관련하여 전 세계가 우려를 나타낸 적이 있다. 특히 지리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느끼는 불안감은 더 클 수 밖에 없다. 방사능에 피복되었을 때 복용한다고 알려진 ‘요오드화칼륨’ 등의 의약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요오드가 함유되어 있는 해조류를 앞 다투어 찾고 있다. 그러나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은 사람이 무분별하게 요오드를 섭취하면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방사성 요오드를 경계하라
저번 방사능 누출사고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가 바로 ‘요오드’일 것이다. 요오드는 우리가 자주 먹는 김 등의 해조류에 들어 있는 원소로서, 이렇게 자연 상태에 존재하는 요오드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그러나 핵분열과정에서 생겨나는 방사성 요오드(요오드-131)는 다르다. 방사성 요오드가 공기 중에 노출되면 자연히 호흡기나 음식물 등을 통해 인체에 들어가게 되는데, 주로 갑상선에 몰리는 경향이 있다. 방사능에 피복되면 갑상선암에 걸릴 확률이 아주 높아지는 것은 그런 이유 때문이다. 재미있는 것은 방사성 요오드로 인한 피복을 자연 상태의 요오드로 예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지금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요오드화칼륨정 등의 요오드제도비방사성 요오드 화합물로 이루어져 있다.
*김과 미역 좋아하는 한국인, 요오드 충분해
방사성 요오드에 노출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해조류 등의 요오드 식품을 앞 다투어 찾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사람은 이미 필요 이상의 요오드를 섭취하고 있다. 세계보건가구의 하루 권장량은 1일 150ug(마이크로그램=1백만분의 1그램)인데 우리는 평균 3천~4천ug를 섭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미 충분한 양인데 여기에 더해 각종 해조류와 의약품을 통해 요오드를 추가로 섭취하면 오히려 갑상선기능에 이상이 생기거나 피부질환, 설사, 구토 등이 유발될 수 있다. 특히 평소 갑상선 기능 저하 등으로 치료를 하던 환자나 요오드에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더욱 치명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위험 수준이면 관련 의약품 무상 공급
물론 이런 내용은 아직 방사선 피복의 위험이 본격화하지 않았을 때의 이야기다. 실제 방사선에 피복되는 경우에는 방사선 요오드가 더 이상 인체에 축적되는 것을 막는 요오드화칼륨정과, 위장관계에서 세슘을 붙잡아 대변으로 배출하는 ‘프루시안블루캡슐’이 효과적이다. 현재 인터넷을 통해 이러한 의약품이 판매되는 경우가 있는데, 엄연히 금지되는 불법행위로서, 이들 의약품은 의사의 처방에 의해서만 구할 수 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교육과학기술부가 방사선 피복사고에 대비해 요오드화칼륨정과 프루시안블루 캡슐을 구호용으로 준비해놓고 있으며, 국내에서 일정 수준의 방사선이 검출되는 경우 방사선 비상진료기관을 통해 무상으로 공급하는 시스템이 갖추어져 있다.
(좋은건강) 블랙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