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동안 유흥업소에 빠져산 남자 변할 수 있나요?
조언좀
|2015.12.11 15:18
조회 30,175 |추천 2
안녕하세요 30대초반 직장인 입니다.
몇날며칠 고민을 하다가 털어놓을 곳이없어
이곳이 현명하신 분들이 많을것 같아 익명으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공대를 나와 일찍 좋은곳에 취직하여
사회생활 경험이 좀 되고
남친은 이제 첫직장에 들어간지 1년된 신입사원입니다.
제나이 30대 초반인데
10년넘게 남자들이 많은 집단에 있다보니
남자분들의 업소생활등에 빠삭하기도 하고
눈치가 빠르기도 한데요
그렇기 때문에 결혼할 사람은
절대 성실한 사람을 만날것이고 업소는 어쩔수 없이 호기심에 한두번 경험 했더라도
이후엔 절대 출입하지 않는 남자를
만날 것이라는 저나름 철칙이 있었습니다.
(주변을 보니 정말 안간남자가 없더라고요 ㅠㅠ 숨기냐 안숨기냐의 차이일뿐)
저는 지방에서 일만하며 회사 집 회사 집만 반복하다보니
어느덧 나이도 30대가 되었고
친구들은 하나둘 시집가고 집에서도 결혼 압박을 받고 있던 요즘
정말 우연히 한남자를 소개 받았는데요
친구와 같은 친목 동호회활동을 하다 알게 되었다는데
저랑 처음 만났을때 눈도 못마주칠 정도로
순둥이라고 해야하나.
우유부단해보이고 착해보이는 딱 그런남자 더라고요
여자든 사람이든 지인 잘못만나면 팔자 꼬일것 같은 딱 그런남자.
서울 토박이인데 직장때문에 지방으로 와서 1년째 기숙사 생활 중이고
집안환경도 살펴보니
아버지는 언론매체도 나오시는 유명한 교수님이시고
부족함 없이 자란 부유한집 아들이었네요
단지 어릴때 부모님이 너무 바쁘셔서 얘한테 신경을 잘 못썼고
거의 집안보고 접근하는 친구들과 어울렸다고 하네요
(돈을 얘가 다 쓰니까)
그래서인가 외로움을 많이 타는 성격?으로 보여지고요
애가 너무 착하고 저한테 잘해서 3번만나고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둘다 나이가 있기때문에
결혼관이나 가치관등 충분한 대화도 나눈상태였고
공통점도 많고 너무 신기할정도로 잘 맞아 처음 2주는 정말
꿈꾸는 기분이었네요.
사회 초년생이니 회식후 업소경험이 있냐는 질문엔
회사 형들따라 노래방가서 도우미를 불러 놀긴했는데 절대 2차는 나가지 않았다
처음엔 회사사람들과 친해지기 위해 갔는데
이젠 거절할정도의 짬이 되어서 본인은 안간다.
이게 다였네요.
그리고 환상이 깨진건
우연히 남친 휴대폰 카톡 대화창을 본것 이었는데
하.. 심장이 철렁 내려 앉는다는게 무슨 기분인지 처음 경험 해보았습니다.
헐..
3달전 회사 형들과 업소 아가씨들과 2차를 나가고
어디서 만나자는 내용의 단체방이었는데요.
여자가 벗어두고 간 속바지 사진을 올리고
"이냔이거 벗어놓고 간거보라"며 ..
하아..
얘가 내가 알던 애가 맞나 싶을정도로
소름이..
너무 충격을 받아서 사실대로 이야기하라하니
모두 사실대로 이야기 할테니 제발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하네요.
입사하고 날 만나기 전 2개월 전까지
노래방에 중독되어 형들과 엄청 다녔다고 하더군요
물론 2차도 여러번. 나갔고요 ㅋ
서울 토박이가 아는사람 하나없는
타지에와서 외로워서 그랬다고 합니다
형들과 친해지고싶어서..
처음엔 업소에 중독된 노총각형이 신입사원이라는걸 이용해
사회생활이 다 그런거라며 유도해 발을 들이게 되었고 첫직장이니 월급날
손에 큰돈은 쥐어 졌는데 쓸곳은 없고
돈만주면 성욕을 풀수있는 그곳은 너무 신세계였다고 합니다
업소여자들을 그냥 도구로 봤대요
심지어 동갑 도우미 번호까지 주고받아
지명?으로 찾고다닌 모양이더라구요
(제 이름을 상태메세지에 해놓은날 도우미에게 여자친구 생겼냐는 카톡이 온걸하필 제가봤네요 또)
차라리 아는동생이라고 거짓말을 하지..
업소도 몇번안갔다고 거짓말을 하지..
사실을 다 알고나니 괴로운건 제몫이네요
ㅇㅇ가요주점 ㅇㅇ노래클럽 이런곳이구요
시간당 인당8-10만원
이차비용은 따로20만원인곳 이라네요
방에선 터치없이 도우미 초이스해서 앉혀놀고
성관계원하면 이차로 해결하는
그런곳 이더라구요
그리고 한순간의 쾌락일 뿐이라는걸 깨닳았을땐
무려 1년이나 지난 ...
정신차리고 노총각형을 설득했지만
(40대인데 차도 할부) 그형은 얘를 떼놓고 혼자 다녔고
얘는 발길을 끊고 게임에 또 빠져서
현금을 100만원 넘게 결제했더라고요.
그리고 우연히 모임에서 알게된 친구를 통해 절 소개받았고
놓치고 싶지 않아서 노래방은 간적있지만 2차는 간적이 없다는
거짓말을 했다고 하네요
이런이야기를 하면서 바들바들 떨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아버지께 죄송하다며 후회하는 모습은 진심이었고요.
고등학교때부터 시험스트레스등
유일하게 푸는게
노래연습장이었다는 소릴 들은적이있고
같이간적이있어서 정말 노래부르는걸
좋아해서 간걸 수도 있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내말은 무조건 다 들을테니 한번만 기회라도 달라고
며칠째 매달리는 이남자를 보면서
저역시 그점 빼면 놓치고 싶지 않은 남자라
과거라고 덮어두고 한번 만나보자
한게 4달째 만나고 있습니다.
집이가까워 퇴근후엔
거의매일 만났고 부담스러울 정도로
저에게 변함없이 잘해주고 있어요
본인사고싶은거 사려고
들어둔적금을 타서 저에게 필요한것
부터 사주고 기뻐하는 그런 애더라구요
바로 그날 비뇨기과 가서 성병이 없는걸 증명받았고요.
지금은 어딜가든 보고하고 정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보이고
그 과거 빼면 완벽한 남자인데.
그과거가 자꾸 떠올라서 미칠것 같아요.
사귀면서 잘지내다가도 그생각이
떠오르면 헤어지자고 많이도 괴롭혔습니다
너는 1년간 업소에서 일한경험있는
여자가 어울린다며ㅡ끼리끼리만나라는둥
상처 많이 줬고 그때마다 돌아오는건
정말 내인생에서 제일후회되는
1년이다. 앞으로 월급통장을 가져오라면 가져다 주겠고 결혼시 한번만 더 갔다 걸리면
가진 모든걸 주고 헤어지겠다는 각서라도
쓰겠다는등 얘도 힘들어 하네요
제발 현재
본인 모습을 봐달라고..
처음엔 그냥 연기하는줄 알았어요
그런데 제가 지나치게 폭언했던날
하루종일밖에도 안나가고 방에서 울면서
술마시다 자해비슷한것 까지했더라고요
열심히 살아왔고(명문대) 1년후회될짓 한건데
이렇게 될지몰랐다며
본인 한테 화가나서 그랬다고
내가 맘약한애한테 너무 했나싶어
미안하다고 하다가도 또 들춰내서
욕을 하게되고
저까지 정신병걸릴것 같아요
과거야 어쩔수 없다 치지만
제가 궁금한건
과연 이사람이 나중에 결혼을 해서도
변함이 없을까 하는 점입니다.
비슷한 사연 검색해보면 업소는 한번도 안갔어도
결혼해서 시작하는 남자도 있고 한번 경험해 보고 다신 안가는 남자도 있고
다 케바케라고 하길래
더 혼란스러워요.
이런 비슷한 남자
과거 용서해주고 결혼해서 잘살고 계시는 분들 있나요??
저희 엄마는 차라리 몰랐으면 잘살지만
이렇게 알게된이상 너도 힘들고
걔도 니가 얘기꺼낼 때마다 괴로울테니
자신없으면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것도
생각해봐라 조언해 주신상태 구요
이나이에 헤어지면 또 누굴만나나
만나도 30대 남자들인데
이런과거 없는 남자가 또 있을까 싶어서
눈딱감고 잊고 만나야하나
잠도 안옵니다ㅜㅜ
날 만나기전일이고
이렇게 집안좋은 남자 만나기도 힘든데
욕심이 생기고요
저보다 인생을 오래사신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 ㅠㅠ
- 베플정리해|2015.12.1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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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같아서 한마디 적고가요 전 결혼한지 얼마안됐구요 결혼전 남편이 딱 님 남친과 비슷했어요 착해보이고 순진하고, 곱게자라고 근데 연애시절 핸드폰이 울리기에 그냥 무심코 봤더니 룸싸롱같은데서 예쁜아가씨들로 바꼈으니 놀러오라는 마담문자.. 하루 고민하다가 만났는데 한숨도 못잤다 담배 몇보루를 핀지 모르겠다는둥 한번만 용서해달라는둥.. 마음 약한 저 미련하게 용서하고 결혼했는데.. 결혼 후 카드내역서 보고 치를 떨었습니다. 안마시술소, 룸싸롱, 단란주점... 그리고 개버릇 남 못줍니다. 제 발등을 찍고싶다는 생각 수없이했고 믿음, 신뢰가 깨진이상 작은거에도 의심하고 점점 제가 미쳐가고 너무나도 불행했습니다 친구들은 결혼해서 행복하게 사는데 전 지옥이였거든요 드디어 이혼합니다. 그렇게 알게 된 이상 절대 행복하게 못 삽니다. 정리하시고 진실된 남자 만나세요 행복을 빌어요
- 베플둘째|2015.12.11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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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고 애기생기고 풀데 없음 생각나겠죠... 방법을 모르니까 못하는 사람은 있어도 방법을 알면서 안하긴 어렵지 않겠어요? 믿어보고싶으면 한번 믿어보세요. 하지만 결혼은 2~3년 겪어보고 천천히 생각하세요. 권태기 겪을 만큼은 지켜봐야죠
- 베플어휴|2015.12.11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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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소름돋나..? 그런데서 만난 여자를 '도구'로 봤대...돈을 냈다고 사람을 도구로 생각하는거 무서운거 아닌가.거기다가 좀전에 자기랑 잔 여자가 놓고 간 속바지를 사진까지 찍어 공개하면서 이냔이 어쩌고 하는거 진짜 소름.
- 베플정신차려요|2015.12.12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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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안변합니다. 성매매업소를 다닌 남자의 무서운 점이 뭔지 알아요? 돈을 냈고 내 마음대로 했기 때문에 뭐든 돈이면 해결이 된다 믿어요. 특히 여자를 다룰때요. 님 글에 딱 나오네요. 만난 여자들 '돈이면 살수있는' '도구'로 봤대잖아요. 지금 님한테 잘하는거요? 뭐 사준다고요? 딱 봐도 나오네요. 돈으로 해결하려는거에요. 결혼해도 안갈거같다고요? ㅋ... 그래서 저희 엄마 아빠랑 결혼하셨는데 저 15살에 자살하셨네요. 자식새끼인 제 입장으로써 얘기하자면요, 조카 더러워요 아빠 보기도 싫구요 손대기도 싫어요. 아이들은 가정이 필요한 것도 부모가 필요한것도 아니에요 '행복한' 가정과 부모가 필요한거지 아무나 필요한거 아니라구요. 저만해도 자살시도 수백 수천번은 해 본것같네요. 왠지알아요? 엄마가 꼴에 아빠 감싸준다고 진실을 하나도 얘기 안해줬거든요. 근데 그 전날 제가 엄마 징징대는 꼴 보기 싫으니까 나가 죽어버려! 했거든요? 근데 그 다음날 죽었더라고요 시발... 몰랐어요 몰랐다구요! 나중에 아빠 문자보고서야 알았어요. 이년이 누구인지 왜 전화했는지 가끔 내가 왜 전화를 받게 되었는지. 여전히 아빠는 돈으로 해결하려고해요 뭐 필요한거 없니 돈줄까 뭐 필요해? 하나도 안필요해요. 난 굶어 뒤지는 한이 있어도 다시 연락 안할거에요. 지금도 하던데 뭘 시발 생물학적 부에 대해서 다른 이름 있었음 좋겠어요 아빠도 아버지란 호칭도 아까운 새끼니까. 전 결혼 생각없어요 덕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