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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조리원들어가니 아가씨도 데려가라는 시댁

누이 |2015.12.11 18:54
조회 211,665 |추천 962
정말 이해할래도 도저히 이해못하겠어서
조언 구하고저 적어봅니다
제가 4월출산 예정입니다
결혼5년만에 임신에 성공했습니다
신랑이랑 둘다 아이 생기면 태교 잘하고
어린이집 안보내고 엄마손에서 키우자고
결혼 전부터 이야기 했습니다
아마 둘다 할머니 손에 크고 그래서
어릴때 엄마랑 있는게 정말 중요하다
무의식적으로 뿌리 박힌거같아요
암튼
그동안 열심히 맞벌이 하고
제가 할 수 있는 일 프리로도 조금씩 알바도 했습니다

신랑도 원래 담배나 술 안하고
아끼는 스타일이라 저 임심하곤
일 쉬면서 오순도순 넘 좋았습니다

그러다가 신랑보다 세살어린 아가씨가 사고를 쳐서
진짜 무슨 콩구워먹듯 후다닥 식 올렸고
저희가 결혼준비 보태라고 1500지원 했습니다
아마 조금이라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희에겐 아끼면서 2세를 위해 모은 돈이었습니다

그렇게 끝나는줄 알았는데
아가씨도 저도 임신한 상태이고 하다보니
서로 공유하고 시댁갈때마다 아가씨를 만났습니다
시댁에 사는건 아니고 자주 옵니다

만날때마다 출산용품이나 아기용품때문에
한두번 스트레스 받은게 아니에요

이기용품은 저 임신 전부터 친정 부모님이
두분이서 구경도 가셔서 공부하고 사진찍어두시고
다 해주고 싶은 마음이겼겠죠
그래서 유모차도 미리 골라놓고 막달쯤 구입 하려 했는데
유모차 종류 말하다 아가씨가 그거 비싼거 아니냐며
부럼다고 투덜대서 따로 시엄마가 저만 있는데 와서
너는 애 맘 안좋게 왜 그런걸 사냐고
핀잔주시고..
과일이 먹고 싶다 해서 신랑이 사왔는데
임신했으니 친환경 먹으라고 비싸지만 그럴로 사왔더니
아가씨랑 시모는 시집 잘와서 농약 안뿌린 귀한 과일
신랑이 기져다 바친다고 또 궁시렁
사소하지만 일상에서의 모든걸로 비교하고 시샘하고
넘 짜증나던 참에 엊그제 시누네앙 시엄마가
저희 집에 놀러왔는데 젤 먼저 아기뇽품 준비해둔 방으로 가서는 이것저것 뒤지기 시작 했어요
그와중에 아가씨는 베넷저고리 친정에서 세개나 사주신거
박스도 안뜯고 뒀는데 그거 하나만 달라고 종일 말하고..
친정부모님이 주신거라 못준다 했더니
시엄마는 베넷저고리 하나만 있음되지
왜 세개씩이나 사줘서 불란을 만드냐고 뭐라 하시고

아니 베넷저고리를 몇개를 사던 그게 중요한가요?
그리고 베넷자고리는 원래 친정 엄마가 사준다고 하던데
본인이 사주면 되는걸 왜 내껄 달라고 하시는지
목구멍까지 따지고 싶은말이 차오르는겅 참고
그날 신랑 한테 말하며 울컥해서 울었네요

신랑이 그거 보고 시엄마한테 전화해서
요즘 저 몸이 안좋아져서 이제 자주 못간다고
당분간 집에 오시지 말라고 하는데
이런 신랑이 있으니 넘 다행이다 하고
그날도 잘 마무리 했습니다

근데 그 담날 아가씨한테 연락이 와서는
그때 방에서 산부인과 조리원 카달로그를 봤다고
그병원 조리원으로 들어가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그렇다고 하니 또
시집을 잘왔네 자기는 조리원 꿈도 못꾼다고
저한테 푸념을 하고 끊었습니다

봤다는게 뭔가 했더니 이것저것 설명 나와있는 부록 이었어요 안방에 화장대 서랍에 있던걸 어떻게 본건지 또 짜증이 몰려오는데 몇시간 지나서 시엄마한테 전화와서는
넌 꼭 조리원을 들어가야 하는거냐고
요즘엔 집에서도 한다더라
내가 해줄테니 조리원 가지마라 하시네요

제가 시댁 분위기나 시엄마 성격 모르는것도 아니고
거기서 조리 했다가는 내가 시엄마랑 아가씨 조리 해주게
생겼어서 이미 예약 다 했다고 못무른다 했더니
그럼 아가씨는 어쩌냐고 나한테 물어보시네요

제가 아가씨 임신 시킨것도 아니고
내가 아가씨 보호자나 부모도 아닌데
왜 그걸 나한테 물어보시는지...
내가 너무 야박한거에요??

저 조리원 들어가는것도 솔짓히 돈많아서
그냥 들어가는거 아니고
이럴때 대비해서 같이 일하면서 모은 돈으로 가는 건데
자기 아들 등골뺀다고 한소리
사정 안좋은 아가씨 모른척 한다고 또 한소리
넘 기분 안좋아서
아가씨 결혼할때 우린 충분히 돈 보탰는데
무슨 애기 낳는것도 도와줘야 하냐고
진짜 너무화나서 말하고 끊었어요..

신랑한테 말해봤자 시엄마말 들어줄리 만무하니
만만한 나한테 저러시는데 아주 짜증나요.....ㅠㅠ
추천수962
반대수16
베플낄낄|2015.12.11 18:58
천오백을 회수하삼...도와주고도 개구박당하고 무슨 노예인가요?? 말을 못하시나요? 참 갑갑하다.애낳으면 열등감쩔어서 아주 말라죽이겠는데 지금부터라도 말로 잡아놔야지 안그럼 평생 그렇게 사셔야할듯
베플ㄱㄴㄷ|2015.12.11 19:13
하나같이 그놈의 시누이들이 문제구만... 사고쳐 준비없이 결혼하는 와중에 부모도 아닌 오빠네가 1500이나 보탰으면 염치라는 게 있어야 하거늘... 말 잘 했네요. 아이 낳는 거까지 책임져야 하느냐고! 호의를 권리로 생각하고 베풀어도 고마운 줄 모르는 싸가지라면 어차피 생각해 주고 배려해도 감사라는 걸 모르는 인간들일 테니 단호하게 관계를 끊어버려요. 나중에 애 놓고 나면 또 얼마나 비교하며 징징거리겠어요. 야박하니 못 됐느니 얼마나 잘 사는지 보자 따위 말 듣더라도 노골적으로 더는 안 보고 싶으니 네가 알아서 살아라고 표현하세요.
베플|2015.12.11 23:25
동사무소 홈피 들가서 기초생활수급.차상위계층 자격 및 지원 뭐 이런거 프린트해서 거실에 펼쳐노세요 이게 모냐 물어보면 아가씨한테 도움될까 얘기들어서 한번 보려고한다 산후지원도 해준다는데 함 신청해보자 게거품 물면 귀닫고 왜그러시냐 사람맘도 몰라주고 눈물 몇번해요 여우가 되기 힘드면 곰 흉내라도 내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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