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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무슨 정신병인가요?

10년 넘게 알고지낸 A가 예전부터 낌새는 차렸지만 이상한것 같아 글 씁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일화를 적어내려가볼게요.

 

1. SNS 계정 탈퇴

한참 싸이, MSN 유행할때부터 제가 기억하는것만 10번을 넘게 계정을 탈퇴하고 재가입을 하더라고요. 왜 자꾸 바꾸냐고 물으면 이유는 항상 '그냥' 이라더군요. 그 이후로도 페북, 카톡, 핸드폰 번호 전부다 열댓번을 바꾸더군요. 

나중에 지나가는 말로는 '자기 과거가 싫어서' '지우고 싶어서' 바꾼다고 했었어요. 보통 정상적인 사람은 한번 계정 만들면 연결되있는 사람들 때문이라도 좀 애착을 갖고 사용을 안하더라고 한 계정으로 쭉 가는데..

 

2. 학업

A는 멀쩡히 4년제 대학 다니다가 졸업을 1년 앞두고 갑자기 2년 해외로 떠나더군요. 졸업장을 해외대 졸업장을 받기 위한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나가서 일이 잘 안풀렸던 모양이에요. 결국 포기하고 돌아왔고 갑자기 4년제 대학을 처음부터 다시 다니겠다고 하더군요. 이전에 공부하던 분야와는 180도 다른 분야로요.. 주변에서 엄청 놀라했죠. 암튼 A는 대학입학을 다시했습니다. A와 진지하게 진로 문제를 상담하게된적이 있는데 제가 물어봤죠. 갑자기 진로를 180도 바꾼 이유는 무엇이냐. 전문대학원을 가고 싶어서랍니다. (제가 그 전문대학원 재학중입니다) 그래서 제가 대학원 입시를 준비해본 경험자로써 알려주었죠. 너 이 대학원오기 위해서 굳이 진로 안바꿔도 된다 너도 알지 않느냐. 대학 학부부터 다시 시작하려면 넌 4년이란 시간을 남들보다 더 버리는거다. 했더니 정말 말도 안되는 변명을 늘어놓더군요. 유경험자 입장에서 그 변명은 대학원 입학사정관들이 절대 고려하지 않는 말도 안되는 이유/거짓말이였습니다.  

 

3. 크고 작은 거짓말

뭐 사소한 거짓말들로는, 수도 없이 많은데 특징이 알면서도 모르는척하는게 많더라고요. 예를 들어 차 얼마주고 삿어? 이러면 몰라 -

그리고 A 어머니가 식당에서 일하시는걸 저는 알고 있었거든요 (식당에 갔다가 우연히 마주침) 그런데 저한테 엄마 데릴러 가야된다고 말을 자주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속으로 아 엄마가 식당에서 일끝마치시면 데릴러 가는구나 싶었는데 항상 '아 엄마가 오늘 친구들이랑 놀러갔다는데~ 데릴러 오라네' 항상 엄마가 놀러갔다고 거짓말합니다. 물론 이건 저한테 본인 엄마가 식당에서 일하는걸 들키고 싶지 않아서 한 거짓말이라고 이해할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도없는 거짓말중 가장 말도 안됬던 건 본인이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크게 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충격으로 부분 기억상실증에 걸려서 사람들 얼굴을 못알아 본다고 합니다. ㅡㅡ;;;; 제가 보기엔 너무 멀쩡히 정상생활하고 있는데. 이때 주변에서 말이 많았죠. 쟤 말도 안되는 거짓말한다고 사지 멀쩡하게 다니는애가 사람들 얼굴 기억못한다는 말 하고 다닌다고.

 

 

4. 인간관계

누구와 사이가 좋다가도 항상 틀어지더군요. 저도 A옆에서 십년 넘게 관계를 지켜오려고 애써 위와같은 거짓말들을 눈감아줬지만, 저 또한 A와 관계가 틀어지더군요. 타인과의 관계에 대한 자세한 내막은 모르겟지만, 저와의 관계는 이러합니다.

 

A가 저를 정말 오랫동안 언니언니 하며 잘 따라왔어요.

그런데 A가 해외에 2년정도 나가있을 일이 생겨 종종 안부만 묻는 기간이 있었습니다.

2년이 지난 후 오랫만에 만났는데 대뜸 저보고 갑자기 '나는 어렷을땐 언니 말과 생각이면 다 옳고 언니가 너무 멋져 보였는데 그게 아니더라?' 라는 말을 오랫만에 만난 제 얼굴에 대고 하는겁니다. 그래서 솔직히 그때 벙쪗는데 오랫만에 만난 애한테 뭐라하기 싫어서 넘겼죠. 그 이후로 제 연락을 의도적으로 피하는것 같았습니다 (카톡 차단, 페북 친구 끊기, 문자전화씹기). 그러다 정말 우연찮게 길을가다 마주치게됬죠. 몇달 제 연락을 씹었다지만 그래도 십년넘게 알고지낸 앤데 저는 당연하게 반사적으로 '어!! A야!!라고 아는 척을 했죠. 그런 저를 빤히 보더니 순간 화들짝 놀란것 같다가 '누구세요....?' 라고 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가 너무 황당해 하니까 '아~ XX언니구나' 라더군요. 그러고 그냥 스쳐지나가려는거 제가 미친척하고 붙잡아놓고 물었습니다. 너 왜 내 연락 씹고 나 피하냐고. 했더니 갑자기 제 앞에서 펑펑 울면서 얘기하더라고요. 언니한테 왠지 모르게 서운했답니다. 제 앞에서 애가 울면서 그런말 하길래 아이고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 싶어서 달래주고 내가 더 잘 챙겨주지 못해 미안했다 하고 앞으로 잘 지내자 하고 단두리지었습니다. 그리고 얼마 안있어 A의 생일이 있어 제가 신경써서 고른 꽃선물을 해줬습니다. 근데 그 선물을 받자마자 제 면전에 대고 '아 이쁘긴 이쁜데, 진짜 돈 아깝다' 이러더군요. 순간 기분 확상해서 '나는 누구한테 꽃선물 받으면 너무 행복하던데, 그럼 그 꽃 나줘' 했더니 그건 또 아니랩니다. 그 이후로도 몇번 제 앞에서 대놓고 말을 너무 막하더군요. 그래도 저는 속으로 설마 설마 했습니다. 얘가 설마 나에게 앙금을 품고 이런 막말을 하는걸까. 그냥 애가 생각없이 말하는 애라 그런걸거야 라고 저는 10년 넘게 믿어왔어요.

 

풉-  잘지내긴 개뿔. 제가 먼저 연락할때는 앞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행동하더니, 역시나 얼마 안나 페북 친구 끊고 인스타 파롤 끊고 저를 차단하더군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정말 너무 황당해서 이건 뭐.. 납득이 안가더라고요. 제가 뭐 잘못할 껀덕지 조차 없는데요.

 

 

주절주절 써내려갔는데 이거 무슨 정신병 아닌가요?

주변에서는 A 허언증 있다고 이미 소문이 파다한데, 허언증은 뭐 거짓말이 자기 현실인줄알고 본인이 믿는거라던데. 그냥 성격이 이상한앤지... 이 분야에 좀 아시는 분들 얘기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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