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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아들 옷 물려준 시누..글쓴이 입니다. 기억 하실지...ㅋㅋ

이제안받어 |2015.12.14 14:26
조회 27,329 |추천 54

안녕하세요.. 2년전쯤인가 자기 아들 옷 물려줬다던 시누 글쓴이 입니다..

기억하실지 모르겠네요. 워낙 오래된 일이기도 하고..

후기를 써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던 중에 여러가지 일들이 있어서

잊고 있다가 요새 좀 여유가 생겨서 후기 아닌 후기를 쓰게 되네요ㅎㅎ

 

전에 글을 보면 아시겠지만.. 시누가 저한테 약간 자격지심? 이런게 있습니다.

또 이런저런 얘기 쓰다보면 누군가 봤을 때 아 우리집 얘기구나 하겠지만..

이제는 뭐 얼굴 안보는 사이니까요.. 상관 없네요 뭐...

 

솔직히 얘기하자면 저한테 자격지심이 있는게 아니고 우리 딸한테 있는거겠죠.

그 당시 시누 아들내미가 6살, 우리 딸이 4살이었는데..

같은 아파트에 살았고.. 또 아파트 앞에 큰 민간 어린이집이 있었고

거기에 둘이 같이 다니고 있었네요.

 

딸내미가 좀 어렸을때부터 신기하긴 했어요. 18개월때쯤 부턴가..

알파벳을 보고 읽었고 24개월쯤 될 때 한글을 조금씩 알더니 36개월 되니까

한글은 다 읽고 숫자도 조금 알더라구요. 그러더니 그 옷 물려 받았을

그 때쯔음엔 숫자도 100까지 세고 한글 다 읽고 알파벳 다 읽고

영어 단어도 쉬운거 다 읽고 그랬었거든요. 전 뭐 영재? 라고 생각도 안했구요..

영재인 아이들 보면 이것보다 더 똑똑하고 그러니까요..

 

시댁 식구들 가까이에 살고 시누네 아들은 6살인데도 한글도 제대로 모르니까

(원래는 이게 맞아요. 딸내미 자랑하는게 아니라 이게 맞는건데...)

괜히 어릴 때 똑똑하면 학교 다니기 시작할 때는 공부 못한다는 둥..

엄마 안 닮아서 똑똑하나봐.. 이런 소리로 사람 속 박박 긁었었거든요.

 

시어머니가 절 예뻐하셔서(이것도 이유일수도 있어요...) 보고 매일 참고..했는데

그 때 옷 사건? 터지고나니 더 이상 못 참겠더라구요...

그래서 그 때 글 올렸었구요. 글 올린 베스트 참고해서 복수를 했습니다.

뭐가 우리 시누속을 더 긁을까 생각했었는데.. 첫번째는 너무 심심한 것 같고..ㅜㅜㅋ

두번째는 너무 강한 것 같아서.. 세번째로 했었네요.

쫌 오래된 일이라 정확히 어떤 멘트였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대략 이랬네요..

 

또 우리 딸 주라고 자기 아들꺼 양말이랑 신발(부츠) 가지고 간다고 집에 있냐고

깨톡을 보냈더라구요. 웬일로 연락도 안하고 막 오는 사람이 깨톡을 보냈길래

차라리 잘 됐다 싶었어요. 제가 한번 화나서 말이 터지면 미친듯이 내뱉고

말싸움에선 지지 않는? 그런 스타일인데 처음 시작이 어렵더라고요. 소심해서..;;

그래 얼굴 안 보니까 더 잘되겠다 싶어서 양말이랑 신발 갖다 준다길래

우선 사진 보내달라 했습니다. 그랬더니 뭔 사진?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대놓고 얘기했습니다. 전처럼 그런 거지발싸개 같은 거적때기 주실까봐...

실은 주신 정성? 생각해서 더럽고 쓰지 못할 것들은 다 버리고 몇개 입혔던건데

제가 생각을 잘못 했던거 같다고.. 그리고 주신거 디자인도 촌스러워서

이번에 주시는거는 한번 보고 받을지 말지 결정 해야겠다고요.

 

휴... 심했나 생각도 했지만 한번 터뜨려야겠다 생각했기에 그냥 밀어 부쳤네요.

역시나 난리가 났습니다. 집으로 찾아와서 문을 막 두들기더라구요. 열어줬습니다.

그 순간 그냥 들어와서는 욕이란 욕은 다하고 생각해서 줬더니 못되먹었다며

니 딸 똑똑하다고 자랑하는거냐고;; 너 고졸인거 생각하라고....휴...

 

대충 그렇게까지 밖에 기억이 안 나네요. 저도 막 뭐라 했었는데 그 당시에 너무나

흥분해서 뭐라 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나요. 시누가 시어머니께 전화해서

엄마 며느리보라고 나를 이렇게 우습게 본다고? 그랬었나해서..

어머니도 오셔서 중재하시고 뭐 그랬었는데 서로 안 본다하고 지금까지 안 보네요..

어머니께는 이런 모습 보여 죄송하지만 저도 그래야 맘 편히 살 것같고..

신랑도 본인 누나 성격 더러운거 알고 제가 화나면 무서운거 아니까 암말 안 하더라구요.

 

저는 너무 편합니다. 무작정 찾아와서 농담하는거, 죄없는 사람 뒷담화하는거,

우리 딸내미 질투하는거, 저 고졸이라고 무시하는거, 꼬투리 잡아서 비꼬는거..

안 보고 안 들으니 마음이 후련합니다. 제가 조금 흥분하거나 하면 심장이

막 쿵쿵뛰고 이런 증상이 항상 있었는데 그게 없어졌네요.

 

시간이 많이 지나서 어머니는 아끼는 며느리이고 본인 딸이니 이제 화해하고

잘 지내기를 바라시지만.. 죄송하게도 그럴 마음이 없습니다..

몇일 전에도 그런 말씀 꺼내셨는데 그냥 웃고만 말았네요.

 

뭐 엄청난 사이다 후기 바라셨겠지만.. 저의 마음이 편해졌다는걸로 위안 삼아주세요..ㅎ

 

아 참고로 우리 딸은 그 때랑 지금이랑 똑같구요.. 더 똑똑해지거나 알거나 그런건 없어요.

다만 일본어?에 요새 조금 관심보여서 이게 무슨 글자냐 무슨 뜻이냐 이러고 묻긴하네요.

 

모두들 감기 조심하시고 건강하세요.....

추천수54
반대수3
베플별이|2015.12.14 14:37
사이다 후기여서 다행입니다. 님이 잘못한거 없으니 앞으로도 님 마음 편하게 생활하시면 될꺼같구요..저런 부류들은 그렇게해놓고도 뭐가 잘못된지 모르는게 특징이에요. 그냥 무시하시고.. 님 가정만 생각하면서 행복하게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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