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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끊자는 누나.. 후기입니다.

31 |2015.12.15 00:13
조회 125,890 |추천 67

안녕하세요. 지금 31 장가간지 3개월 된 아저씨입니다.큰 고민이 있는데 친구한테도 못 말하겠고 여기에 올려봅니다. 차남인데 집안에 하나밖에 없는 남자라고 어렸을 때 부터 없는 집안에도 불구하고 혜택은 제가 다 받았습니다. 먹는거 입는거.. 대학 등등.. 그렇게 이름 있는 대학 진학하고 취직 잘되고 나름 승승장구하고 보람찬 인생이다 싶었는데.그 사이에 누나가 받은 상처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어렸을 때 부터 차별에 멸시속에서 컸다는 누나.. 저한텐 내색 안 하고 항상 든든하게만 있어줘서 몰랐습니다. 생각해보면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 안 먹는대도 꼭 고기반찬에 밥을 먹이셨는데 누나가 집에서 밥을 먹는 모습은 많이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핑계일 수 있지만 공부하느라 신경을 쓰지 못했습니다.대학도 못 가고 바로 취업했는데 누나가 공부는 잘 하지 못해서 그냥 알바 수준이었고 다 집 생활비로 들어갔습니다.아마 저 대학 졸업한다고 26 살 까지 그랬던 것 같습니다.저저번주 누나를 만났습니다. 평소처럼 만나고 그랬는데 누나가 울었습니다.인연을 끊자는 말을 하려 불렀답니다. 무슨소리냐고 물어봤는데 그만 벗어나고 싶다고 합니다.너랑만은 계속 이렇게 지내고 싶었는데 다 너를 빌미로 날 놔주려 하지 않는다. 미안하다. 이만 인연을 끊자. 이렇게 얘기해서 무슨일이냐 물어봤습니다.너랑 그렇게 차별 대우 받았던거 너 원망 안 한다. 너가 몰랐던 거 알고 집안 기대로 힘들게 큰 것도 안다. 그래서 너만은 내 가족이라 생각하고 항상 품었다. 어렸을 땐 그저 어른들 말 대로 커야 한다 생각해서 말 다 들었다. 나 33인데 모아둔 돈 없이없다. 대학도 못갔고 돈도 없는데 이런 나 품어준다는 사람 만났다. 시집가고 싶은데.. 이만 이 가족과는 연을 끊고싶다.. 이런 내용이었던거 같습니다. 제 고민은 누나를 잡는게 아닙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누날 위해서 인연을 끊는거 말고 또 해줄 수 있는게 뭔지 고민입니다. 돈은 받지 않을 것 같아서 여쭤봅니다.




뭐 후기랄 것도 없지만 궁금해서 들어왔더니.. 별 제가 한게 아닌데 그걸로 욕 먹고 있었네요.
일단 그 글 저 아닙니다
네이트 판에 글 처음올려봅니다. 댓글도 저 아니고요.
제가 잘못되었다는 점을 인정하기에 반박할 생각도 없습니다. 돈 문제 관련해서는 이미 준비 해놨고요. 당신들께서 적어두신 액수보다 더 크게 준비했습니다. 어떻게 전해줘야 할지가 고민입니다. 연락이 안 되는데 억지로 하면 상처가 될까 고민입니다. 집사람과 얘기를 하지는 못했지만 집사람 모르게 부모님께서 주신 집 누나 줄 생각입니다. 난리 나겠지만 이정도는 해야겠죠.
그저 착한 척 양심있는 척 하는게 아닙니다. 저 때문에 힘들었던 누나 인생을 조금이라도 갚기 위해서 다 하고 싶습니다. 할 수 있는 건.. 그냥 조금이라도 더 일찍 알았더라면 하는 마음이 클 뿐입다.
누나 생각 많이 해주신 여러분껜 고마울 따름입니다.
제가 할 수 있는 것을 더 생각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말씀드릴게요. 7천 2백 그리고 무슨 서명 어쩌구 하시는데 저 아닙니다.욕을 하시려거든 이야기 초점에 맞춰서 해주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누나한테 주는 돈 전혀 안 아깝습니다.

 

 

 

 

 

 

 

 

 

 

 

 

 

후기?입니다. 집은 부모님께서 와이프 모르게 준 거라 와이프가 모르고 있었습니다. 물론 얘기는 했습니다. 처음에 누나 얘기 하고 돈 얘기 하고 집을 얘기하는데 진지하게 잘 들어주던 사람이 표정이 굳어서 방에 들어가더군요. 집을 준다는거에 화난 줄로 알고 포기해야하는건가 싶었습니다. 한참 안 나오기에 직장에 갔다 퇴근한 사이 술 상을 차려놨더군요. 죄책감이 들어 그냥 앉아있었는데 천천히 말을 했습니다. 와이프에게 집 존재를 숨기고 있던게 화가 났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처음부터 제가 받아도 되는건가 싶어서 가만 내비뒀던 집입니다. 다시 돌려 드리려고 했었습니다. 그러면서 와이프가 장녀로 태어나 어린 동생들 때문에 차별은 아니여도 사랑을 못 받고 항상 어른으로만 있었어야돼서 형님 입장이 이해가 된다고.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자랐을지 생각하면서 하루종일 가슴이 꽉 막혔다고 합니다. 우리가 먹고 살기 바쁜 것도 아니니 형님 시집가는데 남 부럽지 않게 챙겨주고 집도 형님한테 주자고 하더군요. 자기가 누나를 직접 만나겠대요. 누난 지금 저를 보기 싫을테니. 어머니도 직접 만나겠대요. 욕 먹을거 알지만 저는 지고 돌아올 것 같다네요.

어머니 그래도 자식 이혼남 될까 부인 무서워하거든요. 혹시나 와이프한테 뭐라 하시면 저도 맞설생각입니다.  든든하고 똑부러지는 와이프둬서 감사하다고 생각되는 날입니다. 충고해주신분들 감사합니다.

추천수67
반대수172
베플저도누나|2015.12.15 03:34
와..10년 넘게?!! 그것도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그 어린 여자애가 알바?뛰어서 번 돈을 가족들 생활비╋글쓴이 대학 학비로 싹 다 갖다바쳤는데... 고맙다는 인사 한번 못 받았나보네요.. 인연을 끊자는거보면.. 누나가 진짜 천사시네요... 근데 그와중에 글쓴이 양심은 진짜 개미똥구멍... 누나가 돈 안받아도! 싫다고 해도! 당연히 님은 받은만큼 돌려줘야지요.. 솔까 글쓴이가 제일 나빠요.. 자기는 가족들이랑 다른척하면서 고기반찬 나올때 자기만 먹고, 대학도 자기만 가고, 직장 구해서도 나를위해 희생한 사람은 나몰라라했으니... 진짜 그렇게 살지마세요. 벌 받아요.. 제가 만약 글쓴이 누나였으면 집에 불 냈을것같은데요? 너무 억울해서.. 누나분이 정말 좋은데 시집가셨으면 하네요. 행복하셨으면 좋겠다고 좀 전해주세요~
베플ㅇㅇ|2015.12.15 03:22
너를 빌미로 놔주지 않는다는 말은 글쓴이 그동안 공부한거 먹은거 결혼한거에 다 누나돈이 들어갔다는 뜻이에요. 정말 그동안 알면서도 외면해온게 보이네요. 글쓴이 양심적인척 하면서 은근히 뻔뻔해요. 대댓글 쓴거만 봐도 그렇고.. 누나한테 빚갚아야 되는게 맞는겁니다. 갚기 싫으면 그냥 차라리 뻔뻔한거나 인정하고 인연 끊어주세요. 착한척 하지 마시고.
베플|2015.12.15 00:56
니네집에 엎는것부터 해라. 모르긴 힘들텐데 몰랐다고 하니 정말 몰랐다 치고 니 누나한테 부당하게 하는 니네 집안부터 엎어라. 그리고 나서 누나한테 갚을건 좀 갚고 몰랐던 아니던 너를 이유로 그런 부당한 대우 받게 해서 미안하다고 꼭 사과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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