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나는 지금은 꽤 많이 괜찮아진 그냥 여자 사람임.
부끄럽고 욕먹을 이야기지만 나같은 사람이 더는 생기지않았음에서 쓰는 글임.
내가 16살 중3때 이야기임.16살.지금 생각하면 참어린나이임.
그래도 알거다알고 절대 어리다고 생각하지 안았음.
나이만 16살이지 철도 다들었다고 생각하고 내나이만 원망했음.
그때 당시 꽤 오랫동안 사귄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계속 들이대는 남자 한명이 있었음.
유혹아닌 유혹에 넘어가 나는 오래된 남친과 헤어지게 되고 한달?정도의 썸을 타다가 그 남자와 사귀게 됨.
근데 이 남자가 나한테 엄청 잘해줌.당연히 나도 엄청 좋아했고.
우리는 서로 엄청 사랑했음.근데 청소년기라 그런지 우리가 조금 방황을 함.
왜그런거 있잖슴.괜히 더 같이 있고싶고 그런마음.
우린 그렇게 집을 나오게 됨.
여차저차 일하고 그러면서 두달정도 집을 나왔을때임.
집나오면 어디서 자겠음?우린 주로 텔에가서 자는게 일상이였음.
텔에 가면 뭐하겠음?처음부터 그런건 아니고 한달 좀 안되서 했을거임.
근데 진짜 내생에 최악의 실수임.피임을 아예 하지않았음.
난 괜찬을줄 알았음.진짜 맘놓고 있었음.
그렇게 한달이 흐름.생리를 안하는거임.
난 남친한테 생리안한다고 말을 안했음.
난 속으로 조카 불안하고 초조하고 그랬는데 남친한테 말하면 남친반응이 너무 무섭고 두려웠음.
그렇게 말안하고 좀 더 기다려보자하고 2주가 흐름.
근데 아직도 생리를 안하는거임.기미조차 안보이고.
원래 생리주기 완전 정확했는데 안하니까 마음으론 아..임신이구나..이러는데 머릿속에서는 무섭고 인정하기 싫었음.
그래서 괜히 배 살짝살짝 때리고 그랬음.
그래도 마음으로는 인정하고 있으니까 막 쌔게 때리지는 못하겠더라.
그래서 남친한테 말하고 같이 산부인과를 감.
우리는 일부로 늦은시간에 갔는데 다행히 환자는 아무도 없더라.
이렇게 젊은사람이 산부인과를 찾아오니까 간호사들도 이상했는지 지들끼리 쑥덕대더라.
난 산부인과도 처음오고 너무 겁나서 남친 손 꼭잡고 접수함.
나: 저..임신 검사 받으려는데..
간호사: 생년월일 좀 불러주세요.
나이 물어봤었나 생년월일 불러줬었나 암튼 그런거 물어봄.
내가 16살이라니까 잠깐 벙쪄있더니 ..분만하실꺼에요?
이렇게 물어보는데 억장이 무너지더라.
난 당연히 임신이면 아기 무슨수를 쓰더라도 낳을 생각이였음.
근데 간호사가 떨떠름한 표정으로 그렇게 물어보니까 난 말도 안나오고 그대로 굳었음.
남친이 일단 오늘은 검사만 받을거라고 잘 말해줘서 대답몇개하고 앉아서 기다리는데 막 울고싶고 떨리더라.
5분 조금 안기다렸는데 부름.그래서 가서 옆인가 어디 뚤려있는 치마로 갈아입고 의자에 앉음.
이런거 처음이라서 너무 부끄럽고 떨렸음.
의사가 와서 다리에 힘푸시라고 그러고 질초음파?그걸 하는데 처음에 아무것도 안보였음.
의사가 몇번 움직이더니 뭘 찾아냄.
타원?그렇게 생긴 흰색 뭔가가 딱 화면에 잡힘.
그거 보자마자 희비가 교차했음.그 기분은 잊을수가 없음.
보는데 처음엔 아..미쳤다..이런 생각밖에 안듬.
근데 의사가 앞에서 이건 난황이라고 애기 영양주머니 같은거라고 설명을 해주는데 눈물날뻔함.
너무 좋았음.내 배에 아기가 있구나.이렇게 조금한 아기가 있구나.이러면서 나도 엄만가?이러면서 좋았음.
의사가 아기 무척 건강하다고 잘크고 있다고 7주정도 됬다고 그러는데 7주가 될때까지 모르고 있었던게 미안했음.
그렇게 산부인과 나와서 엄청 궁금해하는 남친한테 막 신나서 얘기함.
우리애기 7주라고 엄청 건강하다 했다고.
남친이 나보다 더 좋아함ㅋㅋㅋㅋㅋ진짜 좋아함.
우린 부모님한테 말안하고 일주일 정도 지냄.
근데 입덧을 시작한거임.진짜 장난아니였음.입덧이 꽤 심한 편이였음.
입덧때문에 잠도 못자고 엄청 먹고싶었던것도 세입먹고 못먹고.
그래서 살이 무진장 빠졌었음.입덧이랑 원래 피던 담배도 끈고 애기때문에 생활 패턴이 완전히 바뀜.
그래서 그런지 애기한테 정이 엄청 들었음.무엇보다 사랑하는 남자와의 아이였으니까.
남친도 아기를 무척 좋아하고 나한테 더 잘해주고 극진했음.
근데 계속 이렇게 지낼수는 없는노릇아니겠음.
우린 여차저차해서 부모님한테 알림.
우리 부모님이 조금 엄한편이신데 진짜 나한테 문자로 장난아니게 화내고 욕하셨음.
난 부모님이 원망스럽고 미워서 이틀을 울었음.
남친측 부모님도 상황은 똑같았음.
우린 그렇게 일단 대책없이 가출을 계속 진행했음.
집에가면 부모님한테 끌려서 병원갈게 뻔했으니까.그러기는 정말 싫었음.
그러다 남친이랑 나랑 진지하게 얘기를 했음.
언제까지 이렇게 살수는 없다고 우린 너무 어리다고 정말 지우기 싫었지만 현실은 어쩔수없이 정해져있었음.
내가 아무리 지우기 싫다고 발버둥쳐봤자 어쩔수없는거였음.
내나이 16살에 애 낳았다고 잘했다 해줄사람도 없을뿐더러 애는 어떻게 낳고 어디서 지내고 출생신고는 어떻게하고 그런 문제들이 산더미였음.
진짜 지우기로 정했을때는 정말 미친거 같았음.
지우기로 정한 남친도 밉고 엄마도 밉고 그럴수밖에 없는 나도 밉고.
그래서 샤프나 그런걸로 손목 계속 긁고 그랬음.
세상에 빛도 못보고 엄마얼굴 한번 못보고 손한번 못잡아준 아이가 너무 불쌍하고 가여워서 몇일밤을 밤세서 울음.
결국 병원가기로 한날이 왔음.양측 부모님 모두 오셨음.
나는 제발 이병원에서 낙태 안한다고 해줬으면 좋겠다는 마지막 희망을 품고 병원에 갔지만 병원에서는 아무렇지도 안은듯 절차를 진행함.
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냉정할수가 있지 그런생각이 들정도로.
임신 13주차였음.우리애기는 이렇게 하루하루 커가는데 지울수밖에 없다는 생각에 눈물이 터짐.
진짜 주변사람 생각안하고 펑펑 울었다.나보다 남친은 더 울더라.
그래도 남친한테 고마웠음.이렇게 우리애기 생각해주고 있었다는 뜻이니까.
그렇게 울다가 간호사가 나를 부름.나는 수실대기실?그런곳에가서 치마로 갈아입고 침대에 누움.
멍때리는데 링겔?그런거 맞고 좀더 기다리는데 눈물만 엄청나게 떨어지더라.
진짜 더이상 울힘도 없었다.몇분후면 내뱃속에 지금까지 같이 지냈던 우리애기가 없어진다는 생각에 링거빼고 뛰쳐나가고 싶었다.
간호가서 오더니 수술실도 이동하제서 내발로 그곳에 들어갔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건 의자와 의자밑 네모난 통.
통을보자마자 생각이 들더라.저기에 우리애기가 버려지는구나..
이생각에 그 의자에 누워서 소리없이 눈물만 조카게 떨굼.
간호사들은 지들끼리 중얼거리면서 내 팔다리 다 고정시키고 거기 까고 누워있는데 진짜 뛰쳐나가고 싶은 심정 겨우 참았다.
지금생각하면 아직도 후회된다.그때 안한다고 소리지를껄 그냥 뛰쳐나갈껄.
그렇게 울다가 의사가 들어옴.게다가 남자 의사임.
남자든 뭐든 알빠가 아니였음.벌써부터 의사 원망이 됬음.
의사가 시작하자하고 나보고 1부터 20까지 세라해서 난 머뭇거리다가 숫자를 셈.
그 사이 간호사는 마취를 함.5정도 셋을때 의사가 다리가 좀 뻐근할수 있다면서 내거기에 뭘 쑥 집어넣음.
너무 놀라고 무서웠음.내 아기만 있어야할곳에 저렇게 이상한게 들어오는데 아기는 나보다 더무서울거라고 그런생각이 수도없이 드는데 난 이미 마취 때문에 정신을 잃음.
그렇게 나는 우리아기가 아파하며 없어질동안 잠만 자고있었다.
그 죄책감은 아직도 없어지지가 안는다.
낙태는 몸도 몸이지만 마음과 정신적으로 더 치명적이고 고통스럽다.
나는 낙태하고 한달동안 사람답게 생활하지를 못했다.
이제 그 지겹던 입덧도 없고 하루하루 배만지면서 언제 배부르지 그런 기대감과 뿌듯함도없고 내뱃속에서 잘 지내던 우리애기도 없다.
나한테 남은게 진짜 아무것도 없는것같았다.
꿈에서는 계속 이상한 꿈들만 꾸고 길가다 애기만 봐도 미칠것같고 그렇게 죽은듯이 몇개월을 살다가 정신차렸다.
내가 말하는데 낙태 절대하지마라.아무리 악조권속에서도 아기만은 지키고 꼭 보듬아주고 아껴줘라.
아니면 정말로 후회하고 마음 아프니까.
아픈정도 아니다.진짜 말로 표현할수가 없다.
눈코입도 아직 없는 아이였지만 지켜주지 못한게 아직도 후회가 된다.
나같은 바보같은 선택은 하지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