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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가 댁 큰엄마

ㅍㅍㅅ |2015.12.15 04:58
조회 1,301 |추천 0
안녕하세요.판에 처음 써봅니다. 보기만 했지 쓰기는 처음인데 조언을 듣고 싶어서 고민중에 써봅니다.제가 이런거 처음 써봐서 너무 구구절절 쓸거같은데 그래도 잘 읽어주세요.
저는 20대 대학생입니다.제가 어렸을 때 부터 친가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습니다.친가쪽을 가면 어렸을때는 무릎에 앉혀놓고 '어른 말씀을 잘 들어야한다' 부터 일장연설을 하시는 통에 할아버지들의 무릎에 앉아 1시간은 기본으로 있었거든요.
좀 심각하게 '우리'라는 개념이 있던게 이유였던거 같습니다.저와 저희집은 선을 긋고 넘어오지 않는 선에서 도와주는 형태라고 해야 할까요?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이기적이지 않은 개인주의 라고 표현하고 싶네요.


제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큰엄마때문입니다.
친가는 남도에 위치하고 있고 (혹시 지역감정 있나 해서 어딘지는 않쓸께요!)친가의 가족들 (큰아빠 작은아빠 고모네 가족)은 그 주변도시에 살고 있습니다.저희 가족은 경기도에 있고요.
어렸을 때부터 저희 아버지는 강력계에 종사하셔서 10에 1번 내려갈까 말까 할정도로 명절에 내려가기 힘드셨고 저희 어머니는 37kg? 정도의 작은 체구로 혼자 저와 저의동생을 대리고 명절을 왔다갔다 하셨죠. 외가는 안가도 친가는 가야지 하는 마인드셨어요.항상 먼저와서 집안청소 싹 다 해놓고 (이건 아직까지도 하세요) 일 다 하시고 명절 다 세고 올라오셨다고 하시더라구요.
저희 큰엄마는 좀 권력을 잡고싶어하는? 타입입니다.잘 먹지도 않는 고기를 사야한다면서 명절마다 10~15만원정도를 집마다 걷어 굉장히 많은 양의 고기를 사서 먹는데 명절내내 매일매일 먹어요. 다른 고기도 아니고 삼겹살만 매일 명절마다 먹는데 질려서 들어가지도 않고 저는 먹지도 않았죠. 처음엔 이게 불만이였습니다,뭐 먹고싶은지 묻지도 않고 대량으로 똑같은것만 몇년씩 사고, 제가 얘기하기엔 친가쪽 집 분위기는 가부장적인대다가 경직된 터라 딸인 제가 의견을 내기가 참 불편해요.
저희 아버지는 나이가 드셔서 경찰으로 바꾸신 후(5~10년 정도 된거같네요) 명절두번에 한번정도는 내려갔고 중간에 꼭 휴가를 받아 농사일에 도우셨습니다. 논이 상당히 큰평수라 힘든거 티를 잘 안내는 아버지도 다녀오면 항상 힘들어 하셨고 나무가 있는 큰 땅이 또 있어서 그거 관리하느라 많이 애먹으셨습니다. 4남매중에 둘째신데 매번 그렇게 혼자만 가서 일하고 혼자 힘들어하시고 그러시더라구요. 좀 효자타입인거같아요. 제가 보기엔.
딸이라서 그런가 너무 좋은면만 적은거 아닌가 싶은데 무튼 제가 본거 그대로 적었습니다..
20살이 넘어서 어머니랑 집 문제라던가 있었던 일이라던가 대소사를 조금씩 얘기하게 되면서 큰엄마에 대한걸 많이 알았습니다.





서론이 길었죠.
두각되기 시작한것은 할아버지가 아프고서부터 였습니다.
할아버지는 갑자기 발견된 말기암으로 인해 굉장히 힘드셨어요.갑자기 판정받은 암은 이미 말기라 길어도 6개월이고 3개월정도로 준비하셔야 겠다고 하더라구요. 가족들이 다 놀라서 한번 가고 그 후에 저희 부모님만 또 따로 가신적이 있어요.
그때 일어난 일입니다.
큰엄마가 할머니께 할아버지 49제 지내실꺼냐고 여쭤봤다고 하더라구요.판정받은지 한달도 안되서(2주정도 되었던거 같아요) 할머니께 그런 얘기 하는게 예의가 아니지 않나 싶었어요.그러고서는 다 같이 있는 앞에서 자기 아는 사람이 암때문에 방사선 치료를 받으러 가는데 방사선 치료 받으면서 다른 여자랑 여관을 갔다느니 어쩌느니 이상한 얘기를 했답니다.
할아버지가 판정받고 돌아가시기 전 큰엄마가 모여라모여라 했던게 약간 있었어요.그때는 할아버지가 아프시니까, 하고 가족들도 가고 따로 가기도 하고 이것저것 챙겨드리고 했었죠. 아버지는 아예 회사눈치보면서라도 휴가 좀 자주내서 자주 내려가고 어머니랑 동생이랑 저도 따로 내려가고 그랬거든요.
그러다 갑자기 비보를 듣고 가족 모두 내려갔습니다.다들 많이 힘들었죠.
근데 저를 황당하게 한건 다 마무리 하고 모두 모였을 때 들은 얘기입니다.그 엄청난 양의 논, 집 등 재산을 전부 첫째가 갖고 나머지 남매들에게 조그마한 밭하나를 나눠가지라고 했답니다. 하우스 하나 인 그 밭을...할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켰던 사람이 큰아빠와 할머니라고 하는데 괜히 그것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그랬어요.
어머니는 속상하지만 그래도 그런생각 가지면 안된다고 해서 저는 말도 못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 해에도 논때문에 내려가셨어요.가지 않았으면 싶었는데 일 마치고 올라오셔서 들은 얘기는 처음으로 첫째가 왔다네요. 일 도와주러. 근데 하는 얘기가 일 힘들다고 내년에도 올꺼지? 이런 뉘앙스로 저희 아버지에게 얘기했답니다. 자기가 한번도 논일을 해본적이 없으니 힘들긴 하고 저희 아버지가 이제 안내려올까 걱정스러운건가 싶더라구요.
그러고 있는데 저희 가족은 거리가 멀어 할머니, 할아버지 생신에 가지 못했어요. (명절과 가까워 그때 보는걸로 하고 돈은 따로 또 부친다더라구요) 근데 이번에는 큰엄마가 저희더러 내려오라고 했답니다.처음에는 할머니 생신을 집에 돌아가면서 새자고 했거든요.바뀐건지 먼저 하겠다는건지 아무튼 다 내려오라고 했답니다.근데 고모와 작은엄마는 그 소식을 듣고 저희집까지 내려올 필요가 있냐는 식이였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큰엄마는 그건 빌미고 가족 전체를 좌지우지 하고싶은거같아요.어머니도 일이 있고 아버지도 일이 있는데 이번년도에 아버지는 이례적으로 엄청난 휴가를 쓰셨고 (할아버지가 올해 돌아가셨어요. 돌아가시고 큰아빠가 자주 내려오라고 했어요. 그때마다 아버지는 말도 못하고 휴가내서 내려갔어요.) 더 쓰기도 힘든데 이번에도 내려오라고 하고 말을 들어보니 아버지는 안내려가도 어머니는 내려오라고 하더라구요.
보면 외가는 할아버지 제사 때 며느리를 안불러요. 오기 싫을텐데 뭐하러 오며 가족만 오면 되는거아닌가 하는거죠. (오지마! 이게 아니고 괴롭히지 말라고 할머니가 그러셔요) 근데 친가는 항상 아버지는 못와도 며느리는 와야한다 에요.이건 할머니 생각도 아닌 큰엄마가요.할머니가 큰엄마 눈치를 볼 정도로 굉장히 뭔가를 잡아서 시키고 싶어하는거 같아요.어릴 때도 대충은 보였지만 크면서 더 잘보이네요.


이번에 큰엄마가 내려오라고 하는데 그러면 저희 가족은 굉장히 무리를 해야 하거든요.저야 이번에 큰 시험 있었는데 끝나서 상관없어요.근데 아버지는 정말 휴가내기 힘드시고 어머니도 그날 일이 있어서 취소하려면 굉장히 번거롭고 사람들과 많이 부딫혀야 해요. 동생도 일이 있구요.
그래서 저라도 혼자 갈까 하는데 어머니가 며느리다보니 걸리네요.원래 생신 때 안갔는데도 부르고.. 원래 할머니는 바쁜데 오지말라고 해요.근데 이번에는 '내 생일인데 와야하지 않겠냐' 가 아니고 '집이 시끄러울꺼 같은데 와라' 에요.
 어머니가 생각하시는건 할머니 생신 때 가고 안가고가 아니라 큰엄마가 남 배려도 없이 막 쥐고 흔드려고 하는데 지금 한번 가면 계속 그럴꺼아니에요.


본론이 좀 두서없이 많이 길었죠... 죄송합니다ㅜㅜ좀 더 여러일이 있었는데 더 길어질까봐 생략했어요
제가 좀 돕고싶은데 아버지는 큰아빠에게 꼼짝을 못해서 답답하고 하네요 ㅠㅠ아무도 안가는게 나을까요 저만이라도 가는게 나을까요?

(수정 필요하면 고치겠습니다. 둥글게 부탁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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