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에 남자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남친이 장남인지라 이것저것 일보러다니느라 정신이없었습니다.
심지어 취준생이라 스트레스도 상당했을거구요. 다 이해했고, 저도 그것에대해서 보채지않고, 힘내라며 간간히 문자만 넣어주고 여유되면 연락달라고 했습니다.
그러던 몇일전, 어머니가 쓰러지셨다고 병원에 간다던 남자친구, 병원에서도 남자친구에게 혹시모르니 정밀검사를 받아볼것을 요했고, 정밀검사를 받겠다던 남친이 사흘간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전 전전긍긍하며 전화도해보고 문자도해보고 카톡도해봤지만 전혀 읽지도않고, 전화도 받질 않더라구요.
그렇게 애닳게 기다리던 중에, 남친에게서 연락이왔는데. 뇌종양이라고, 크진않지만 (1.5*0.8) 시신경 근처라서 위험할거라고 했다며, 자신에게 왜 계속 이런일들이 일어나는지 모르겠다고.. 아무도 만나기싫다고, 너도 연락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그냥 나쁜남자만나서 마음고생 했다고 생각하라는 말과 함께 답장하지말라는 말로 연락을 끊더군요..
지금 상황이 그러니 알겠다며, 그래도 다 끝나서 여유되면 연락달라고 카톡과 문자를 남겼지만.. 한 이틀이 넘도록 안읽더라구요.. 그 뒤로도 간간히 보고싶다. 어차피 안읽을거니 그냥 카톡보낼래.. 라며 장문의 카톡들을 몇개정도 남겼습니다..
그러다 오늘 드디어 주변에서 절대 오지 않을거라던 남친에게서 답장이왔고, 답장내용은... 전의 내용과 비슷했습니다.
절 잊을거라며, 저도 자길 잊어달라고, 한참 예쁜나이에 자기한테 아파하지말고, 자신의 전화번호도 다 지우라며. 보란듯이 잘살라고 연락이왔습니다.
전 기다리라면 기다릴수있다고, 제발 절 놓지말아달라고, 주변 의료쪽 일하시는분들한테 물어보니 수술하고 후유증도 없을거고, 젊으니까 금방 괜찮아질거라고, 혼자 버티지말고 내곁에 기대달라고... 문자를 넣었습니다. 전화로도 잠깐 이야기했구요. 밖이라서 상황봐서 전화준다는데..
두시간째 카톡을 읽지도, 전화도 없내요.
집에가서 물건들좀 챙기고 다시 병원간다는것 같긴한데...
처음 연락이 없었을때도 나중에 연락준다고 이야기하고선 연락이 닿지 않았어서 답답했는데, 또 그렇게 연락이 안닿을까봐 무섭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카톡 차단이라도 했을까봐 봤는데. 다행히 카톡차단은...
정말 곁에서 바라만봐도 좋은데.. 여기저기 의료계쪽 일하시는 분들께 여쭤보니 큰 사이즈는 아니라서 수술받고, 회복하면 젊으니까 후유증도 없을꺼고, 재발하는것만 조심하면된다는데..
회사 서류통과가되서 면접보면 되는데, 뇌종양이라서 결국 면접을 포기하고 그래야되는 상황인지라 정신을 많이 놓은것 같아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ㅠㅜㅠ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