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뚱뚱한데 놀이기구탔다고 욕먹었네요

zxcv |2015.12.19 01:45
조회 655 |추천 6
이십대중반 여자입니다.
우연히 친구와 여행갔던 여행지에서 숙소근처에있는
작은 놀이공원(그냥 미니 바이킹, 디스코 팡팡)에 갔습니다.
그냥 날도 춥고 탈만한 것 도 없어서 한바퀴돌고 돌아가려던 참에 디스코팡팡 디제이분이 발랄하게 이야기하시면서 디스코팡팡 운영하기에 이왕 온 김에 한번 타볼까?해서 표 구입해서 기구에 올랐습니다. 사람이 얼마 없어서 저랑 제친구, 여학생 둘, 한 커플 이렇게 여섯이 탔는데 한명씩돌아가며 나이묻고 이런저런거 묻고 하시더니 제 차례에 대뜸 "아~어쩐지 오늘 기계버튼이 무겁게 안눌리더라 무겁다 무거워" 하시저라구요 그냥 그러려니했는데 "어쭈 이국주 호로록 호로록 뭐할려고 여기까지 놀러왔어 먹을라고? 넌 그만 먹어야될듯ㅋㅋ그치?"하면서 옆 쪽에 앉았던 커플 남자한테 "너랑 쟤랑 싸우면 니가 질듯ㅋㅋㅋ"하면서 그 남자를 제가 앉은 쪽으로 막 튕기더라구요, "에어백 쪽으로 보내줄게" "너는 무거워서 기구 돌리는 값 더 받아야되는데 제값내고 왔니?" 앞에 여학생들에게"제발 저렇게 크지마라 너희는 알았다고하면 멈춰줄게" 같이간 친구한텐 "너 솔직히 너 이뻐보이려고 쟤랑다니지? 아님 보디가드냐?" 등등 점점 도가 지나치더라구요. 사실 저도 1년 전 까지는 그냥 보통체격의 평범한 여자였습니다. 전문대지만 졸업하고 취업도 바로 성공해서 이제 돈 좀 벌어보나 싶었더니 입사 전 건강검진에서 갑상선에 문제가 생겨서 약을 복용하게되었고 부득이하게 수술까지 하게 되었는데 그 이후 급격히 체중이 20kg가량 증가했습니다. 아직 어린나이에 큰 수술받고 급격한 체중증가에 심적으로나 외적으로나 너무 힘들었던차에 친구가 여행이라도 가자고 해서 떠난 중에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까 너무 울적하더라구요. 물론 그 디제이분은 이런 사정 모르시겠지만 모른다해도 그렇게까지 이야기한다는건 너무 상식이하였다고 생각합니다. 뚱뚱한 모습으로 인해 스트레스받고 젤 답답한 것은 제 자신인데 말입니다. 그냥 먹는것이 좋고 잘못된 식습관으로 인해 체중이 증가한거면 식이조절이나 헬스라도 하겠는데 그게 아니라 더더욱 마음만 아프네요. 같이 간 친구는 그 사람 뭐 저려냐고 가서 따진다는거 말리고 그냥 됐다고 가자고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잊자 잊어버리자 하다가 자려고 누웠는데 갑자기 또 화가나서 넉두리하듯 여기 올려봐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안녕히 주무셔요
추천수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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