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가능기간에대해 다시 쓸게요. 경찰서에서 들었던 얘기고요.
이게 신고가 가능한 기간인건지, 응급키트를 할수있는 기간인건지는 모르겠는데
경찰분이 3일안에 신고해야한다 를 언급해서 제가 그렇게 적었어요.
읽으시는데 오해없으시길..!!
그리고 저 , 비속어, ^^<< 웃는표시 이런거 쓰는걸로 뭐라하시는분들^^!
성폭력 피해자는 음울하게 울고불고 우울증걸려 죽어야합니까?
저는 잘못한게 없습니다. 끼를 부려요? 옷 다 벗고다녀도 강간 할 권리는 그누구에게도 없습니다.
반응 예상하고 쓴글이고! 저는 당당하게 살기로 했습니다.
참, 비속어는 죄송합니다!^^;
=============================================================안녕하세요.
일단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는 20대후반 현재는 백조이고요. 지난달에 회사 상사에게 성폭행을 당할뻔했어요.
그 상사는 제겐 팀장님이었고, 아내와 10살?11살인 아들하나가 있어요.
매일 제게 자기는 결혼하는게꿈이었고 이혼할생각이 전혀없다.
평생 같이살거다 너무 가족이 생겨서 좋다. 라는 말을 입에 달고다녔어요.
그런데 행동은 다르게 직장과 집이 그렇게 먼편은 아니었는데 밖에 숙소를 지정해놓고 산다는점,
집에 일주일에 1~2번 간다는점, 매달 룸싸롱 술집등 술값으로만 몇천을 쓰는 사람이었어요.
일 특성상 같이 차를 타고 왔다갔다 할 일이 많았는데 ..
손이 왜이렇게 차냐며 손을 잡기 일쑤, 손을 빼도 다시잡고 또잡고 ㅡㅡ...
왜 자꾸 손을 잡으시냐고 물으면 이렇게 차면 건강에 안좋다고 하고..
저는 또 바보같이 소심해서 불편하지만 참고있었어요. 근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사람 행동이 전부 예정된 행동이었나 싶기도해요.
왜 여자들은 회사에서 성희롱을 당해야하는건지, 또 그걸 계속 회사생활하려면 참아야한다는것도
억울하고 힘드네요. 아마 판하시는 많은 여자분들도 성추행, 성희롱 혹은 저처럼
성폭행에 관련된 일들을 겪어보셨을거라고 생각이 돼요.
여기 직장에서는 다른 상사가 저에게.. 제가 긴 생머리를 한쪽으로 내리고 다니는데. 그걸보더니
"니가 머리도 그렇게 하고다니고 도도해보이니까 남자들이 널 넘어뜨리지못해 안달인거다."
라는 말도 들었어요. 대체 머리스타일까지 강간을 유도한다면 여자들은 히잡이라도 쓰고다녀야합니까.
그전에, 그렇게 성욕이 주체가 안된다면 집에서 남자들은 밖에 나오지도 못하는겁니까?;;;
말이 다른곳으로 샜지만 , 여하튼 아까 그 상사 얘길 계속하자면 일이 끝나고도 매일 저녁을 같이먹었어요.
일얘기도 하고, 상사는 매일 술도 마셨어요. 저는 운전하고싶다고(차끌고 회사다님) 술안먹고싶다고 안먹을때가 많았고...
저녁을 상사랑 먹기가 싫어서 (근무의 연장이잖아요 ㅜㅜ게다가 팀원들이 분리되서 팀원이 저하나였음..)
친구랑 저녁약속이 있다, 오늘 친구생일이다, 부모님댁에 가봐야한다 등등으로 핑계를 대면
일에 대한 열정이 없다, 너는 나중에 억대연봉을 받을텐데 지금 니 주변의 월급쟁이 친구들은 나중에 얼굴볼일도 없다. 너를 크게 키우려고했는데 니가 그렇게 행동하면 내가 도와줄수가없다.
등등... 사기꾼이죠 완전.. 그때 월급 많이받지도않았고 일반회사 초봉정도 받고있었음..ㅡㅡ
그래서 울며겨자먹기로 아귀같이 생긴 상사랑 매일 저녁을 먹었는데, 문제는 그뿐아니라...
지 마누라는 어찌두고 제가 사는 집 앞에 세탁소(프렌차이즈인데 클린어쩌구)가 있다며 자기 와이셔츠를 맡겼다가 찾아오라는겁니다.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 << 라는 영화를 제가 찍는줄알았습니다.
상사가 줬던 종이봉투에는 자기 양말, 와이셔츠, 심지어 속옷도 들어있었는데 세탁소에서 속옷은
받아주지않는다고 해서 도로 회사에 들고갔더니 (이것도 금쪽같은 점심시간에 다녀온거임)
그거하나 제대로 못한다며 면박을 줬습니다..ㅡㅡ
그래서 이건..어떻게 할까요? 라며 나머지남은 속옷, 양말 종이가방을 보여주니
"버리던가!!!!!"
라고 화를 내셔서 어떻게 할까 . 진짜 버려야 하나. 별생각을 다하다가 ..진짜 멍청하고 바보같이
그걸 제 집에서 세탁해서 갖다드렸어요. ( 이부분 제일 멍청하다고 생각해요 저도 하..)
제 직속상관인지, 아니면 내가 비서인건지, 지 오피스 와이프인지 모를만큼.
정말 저도 승진이 뭐길래, 회사생활이 뭐길래, 돈이 뭐길래 진짜 ..
세탁소에서 와이셔츠 찾아서 상사 숙소 문앞까지 가서 배달해주기도 했습니다.(네,저 병신임..)
여하튼 회사 상사 숙소 문앞을 몇번 왔다갔다했는데 어느날은 안잡아먹는다며 들어오라는겁니다.
제가 흡연자인데
"담배한대 피구가. 주스도 한잔줄게. 야 내가 잡아먹냐? 안잡아먹으니까 얼른들어와. 찬바람들어와."
라고 해서 .. 그래, 가정도 있고 깨기 싫으시단 분인데. 날 조카처럼 생각하시겠지.(40대임)
들어가서 그날 아무일없이 담배한대 피고 일얘기 20분가량 하다 나왔어요.
그러고 다음엔 맨날 밖에서 먹기가 추우니까 (그날 비도왔나 그랬음) 숙소에서 치킨을 시켜먹자는겁니다.
이걸 수락한 제가 정말 병신 말미잘인데. 후..... 여하튼 수락했다가.. 당할뻔했던거고요.
저는 제가 제발로 걸어들어갔기때문에 성폭행신고도 안되는줄알았습니다.
바지입고갔는데 바지랑 속옷 벗기고 강제로 하려고해서 다리 조올라 오므리고 상체 일으키면
손으로 제 가슴쪽? 명치쪽? 밀어서 다시 눕히려고 하고.
얼마나 다리에 힘을 줬는지 그 사람 손? 인지 뭔지 제 사타구니쪽에 멍까지들었습니다.(연하게;)
3번가량 그사람이 다시 넘어트리고 제가 아파요!!소리를 질렀더니 그만했고,
제가 옷달라고 하면서 옷입고 우니까 다시 저를 안아들으려고 하면서 미안하다고 하더라고요..
여기 더 있으면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겠다싶어서 얼른 뛰쳐나왔는데,
오마이갓 핸드폰을 두고나온겁니다..ㅠ
계단을 내려가다가 다시올라와서 핸드폰 달라고 하려는데 마침 문을 열고 나옵디다..
떨리는 목소리로 핸드폰주세요... 라고했고 다시 받아서 미친여자처럼 뛰었습니다.
그날 너무 무서워서 남자친구에게 엉엉울며 전화를 했고, 남자친구는 그래서 당했냐 안당했냐를 물어보더니 ...(내가 뭐가 미안한건지 모르는데 내가 계속 거기가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답답했나봄)
안당했다고, 오빠 나 안당했어( 마치 안당하면 깨끗하다는 생각이 들었었던거같아요.)
라고했더니 신고하라고 하더라구요. 근데 저는 아까 말했듯 제가 갔으니까 저도 잘못이있는것 같아서 머뭇거렸는데
(상사가 잘못한건데 그 와이프랑 아들은 무슨잘못인가 라는생각도 들었고 이혼하면 내가 한 가정을 파탄나게 하는건가 ..라는 고민도 했어요.)
여하튼 성폭행 신고 가능기간이 3일이에요. 1일에 당할뻔했으면 그로부터 3일 이내에 신고해야해요.
전 그것도 몰랐는데 운좋게(?)3일되던날 경찰서에 갔어요.
신고도 했고, 신고한 다음 며칠뒤 상사가 보자더군요. 일정말 그만두는거냐며(그 뒤로 회사안나감..)
얘기좀 하자고.. 그래서 경찰서에 먼저 전화를 해서 상사가 보자고한다. 녹취하면서 만나도 되는가.
그랬더니 괜찮답니다. 그래서 직장근처 카페에서 만나게되었는데 그사람 하는 말이 가관입니다.
왜 자기를 이해못해주냡니다. 너도 니가 좋아하는 , 좋게생각하는 이성이랑 술먹고 그런실수 안할것 같으냐, 나도 실수였다.
사람 누구나 실수를 하는데 넌 왜 너혼자 심각하게 생각하고 자기를 이해못해주냐고.
순간 어이가없었고, 누가 가해자인지 모르겠더라고요.
손은 벌벌 떨리는데, 그래도 이말 저말 해가며 자기가 잘못한건 맞다. 라는 내용을 들을때까지.
녹취를 하고 집에왔습니다.
그러고 눈물이 나서 엎드려 울다가 컴퓨터를 하는데, 인터넷에서 어느 동영상을 보게되었습니다.
성관계를 차마시는것으로 비유하는건데,
우리집에 놀러온 애인에게 차마실래? 했을때, 아니...별로.. 라고 하면 차를 끓이지마세요.
그래 마실게! 했을때는 차를 끓이고. 마신다고 했다가 막상 끓이고 나니 .. 안마시고싶어졌어..
라고한다면 차를 주지마세요. 물론 짜증은 나겠지만.
그리고... 애인이 잠이 들었을때 차를 억지로 먹이지마세요. 일어나있을때 차를 마실건지 물어보고 주세요.
대충 이런내용들인데...
이 동영상이 왜 제게 크게 다가왔냐면.. 보통 남자들이 성폭행은 여자가 당할만한 상황이어서 그런것 아니냐. 라고 많이하잖아요.
근데 제 의사가 싫다, 아니다 라고 하는데 차를 억지로 먹이는것처럼. 제 옷차림이나 행동, 머리스타일은 강간을 유도하는게 아니었다는거죠.
제가 상사 숙소에 갔더라도, 저는 일얘기를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간거지 .. 차를 먹고 싶어서 갔다는건 아니란거죠.
그 상사는 굉장히 다이아수저인데, 지금 비싼 변호사도 선임해서 자신을 변호하기바빠요.
제가 동의를 했고 키스하고 애무하고 다음수순으로 넘어가려했다고 진술을 했다고합니다.
(물론 녹취에는 지가 억지로 시도할려고했다고 되어있음.)
너무 억울하지만, 저 동영상을 보고 느끼게 되었어요. 저는 잘못이 없다는거.
억지로 차를 먹이려고 한 직장상사가 잘못이라는거.
판에 여자분들 많으시죠.. 다들 무서운 세상에서 어떤일 일어날지 모르잖아요.
당신이 거절했다면 당신잘못은 없는거라고 말하고싶어서 글쓴거에요.
성추행, 성희롱, 성폭력 모두 경험 몇개씩은 우리나라 여자라면 있잖아요.
우리의 옷차림, 말투, 머리스타일, 외모가 강간을 유발하는게 아니라
강간을 하려고 했던 사람들, 성적 폭행(추행,희롱)을 하려했던 사람들 잘못이란거요.
그래서 저는 조금은 당당해지기로했어요. 물론 .. 다니던 직장도 잃고 백수짓을 하고있지만.
그건 내 잘못이 아니었어. 난 잘못한게 없어.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어.
라고 생각하기로 했어요.
밖에도 못나갈것같고 일도 못할것 같던 내 자신에 조금은 힘이 된것같아요.
우리나라 ,,, 너무 무서운나라에요. 직장상사도 잘해봐야 집행유예 . 혹은 무죄판결나면
저는 무고죄로 역고소당할지도 모르죠. 다만.. 하늘은 알고있을거에요.
제가 아무리 계란으로 바위치기를 하는걸로 느껴진다지만, 누가 잘못했는지 사필귀정.
꼭 밝혀질거라는거에요.
여기가 여초사이트라고들 하죠...
다들 힘내세요. 저도 이제 다시 일어서서 일도 구하고 이사도 가려고 해요.
제가 경찰서에 할수있는건 다했어요. 앞으로는 하늘에 맡기는거겠죠.
그리고 비슷한 경험이 있으신분들도 힘내세요. 앞으로 이런일이 생기신다면 많은 여성분들 ..
저처럼 바보같이 행동하지마시고 , 부끄러워 마시고 차를 마시는걸 거절 했다면 당신잘못은 아무것도 없어요.
혹시라도 무서워서 아무말도 못했다면..
차마실래? ...."(무응답)" 이어도 우리는 차를 억지로 주지않는다는것.
생각하시고 피해를 입은 우리 여자들에겐 잘못이 없다는걸 기억하셨으면 좋겠어요.
주말 잘보내시고 법이 빨리 강해져서 성범죄자들이 전자발찌를 목에 차고다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또, 성범죄가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럼 다들 힘내시고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