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세 새댁입니다.
결혼 1년 좀 안됐구요, 결혼 후 남편 직장이 있는 곳으로 이사를 오게 되면서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그만두고 한동안 주부생활을 하다가 최근 이직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다니던 직장에선 대리 직급에 월급 세후 200만원 정도 받았구요,
급여는 작아도 이 업계에서는 대기업에 속하는 곳이었어요.
5년 정도 일했고, 또래 사람들도 많아서 야근과 주말근무 많았지만 재밋게 일했어요~
일하는 거에 비해 급여가 조금 작다는 것과 야근과 주말근무에 대한 수당이 없고
일이 너무 많다는게 흠이라면 흠이지만,
같이 일하는 팀이 10명 정도인데, 다들 가족처럼 지냈다고 해야하나?
서로의 사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잘 챙겨줘서 서로 잘 이해하고 다녔던 것 같아요.
제가 그만둔다고 했을때도 엄청 서운해 하셨었거든요~
그러다가 이 곳에 오게 되면서 새로운 직장을 가지게 되었어요!
남편은 딱히 일해라 이야기는 없었는데 제가 주부로 있다보니 우울증이 오는게
정말 이러다 죽겠다 싶어 이리저리 계속 일을 알아보고 다녔어요~
하지만 가는 곳마다 언제 임신할꺼냐, 언제 출산할꺼냐 이 말들 뿐이더라구요
그러다 최근 이 직장에서 임신, 출산은 그 때 되서 걱정을 하자고 하며
제발 같이 일 할 사람이 필요하다고 하며 입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다니던 직장과는 비교도 안되는 소규모구요,
원장 개인이 하는 곳이라서 그런지 사모님도 같이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어요~
이 직종에 있는 사람은 저 혼자 뿐이라서 일 터치 하는게 별로 없어요
평균 연령도 40세 이상 아주머니 15분 정도 되는데 그 속에 일하고 있습니다.
월급도 예전 월급의 반에서 조금 더 받아요~
대신 칼퇴입니다! 일 하는 도중에도 정리하고 칼퇴를 시켜요..
일도 예전보다 많지 않아서 약간 한가하다고 해야하나?
워낙 오래 이 업계에서 일하다보니 이정도의 일은 일도 아니더라구요~
다만, 문제는!
1. 월급이 작습니다.
월급이 작으면 작은만큼 딱 그만큼의 일을 하고싶습니다.
그런데 원장은 제가 예전에 일했던 경험도 있고, 원래 이곳에는 제가 가진 자격증 중 2급
정도가 필요한데 저는 1급을 가지고 있거든요~
(2급은 공부를 수료만 하면 되지만 1급은 공부하고 자격증 시험까지 쳐야 함)
그 이상의 업무를 저한테 떠넘기려고 해요.
그러면서 말은 니가 잘만 하면 팀장이 될 수 있다, 조금 더 열심히 해봐라~
저, 그 월급 받으면서 욕심 없어요!
더 받고, 일 더 많이 했음 했지 100만원 조금 넘는 월급에 팀장 달아봤자 뭐합니까.
2. 휴가가 보장이 안됩니다.
여기는 빨간날을 쉬지 않아요. 전부 일해야 하는데 대신, 빨간날 쉬려면 연차를 써야해요~
연차는 한 달 일하면 하나 나옴.
또 3일 연속으로 쉬지 못하게 합니다. 업무가 흐트러진다나 뭐라나..
당연히 여름휴가 몇일 빼는거 상상도 못하구요, 설날이나 추석 때 저는 시댁이랑 친정이 전부
4시간 거리 이상 멀리 있어서 3~4일 정도는 쉬어야 하는데 그것마저 못합니다.
3. 원장의 성격.
우선 목소리가 큽니다.
자신의 성격대로 안되면 막 소리를 지르고, 저 아닌 다른 직원들한테는 더 막대합니다.
못되면 직원탓, 잘되면 본인탓이예요~
예로, 어제 급히 서류를 만들어야하는게 있었어요
저도 워드 작업에는 능숙한 편이지만 대충 종이에다 알아먹기 힘든 글씨로 휘갈겨준거
워드로 한바닥 만들었더니,
이것보라며~ 내가 가르치니 이렇게 잘하지 않느냐며 혼자 뿌듯뿌듯
오늘까지 자랑합니다.
나름 큰 기업에 대리까지 했고, 워드는 진짜 식은죽 먹기에 10분도 안되서 문서 만들어낸건
난데.. 자존심 상해요.
뭐든 자기가 가르쳤다는 식으로 해요. 저보고 지적할거나 고칠점 있음 이야기 하라는데
그런거 한번씩 이야기 하면 듣지도 않아요.
무조건 자기 방식이 최고인 사람입니다.
또다시 취직 활동을 하려니 안 구해질 것 같고,
이 직장 계속 다니는게 맞는건가요 ㅠ
다시 주부 생활을 하려니 숨이 턱턱 막히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