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일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게
너랑 나는 정말 뜨겁게 사랑하고 너무나도 차갑게 식어버렸구나
내 어른스러운 모습에 반했다던 너
처음 데이트하고 집에 대려다 주면서 추워하는 널 내 코트 안에 감싸듯 안아주었지
그렇게 집에 대려다 주고 버스를 타고 갈려던 나에게 기습적으로 뽀뽀하면서 배시시 웃던 너
항상 길을 잃고 헤매는 날 보고 웃던 너
너도 나도 처음 해보았던 한복 데이트도
무서운 놀이기구를 못타는데도 나를 위해 아틀란티스도 같이 타준 너
내가 해준 요리를 좋아한 너
항상 난 너에게 최고이고 싶었고 자상한 남자친구가 되고싶었다
하지만 일을 핑계로 너한테 소홀히 했고
그 일을 그만두고서는 게임에 미쳐 널 소홀히 하고 내 미래를 소홀히 했어
그런 날 너는 몇번이나 믿어주고 다독여 주었었는데 난 결국 끝까지 너에게 실망만 안겨주었구나
재수를 해서 너가 가고싶다던 대학에 꼭 가고싶다고 말하며
나에게 미안하다고 말하던 너의 모습이 진짜였을까
아니면 내가 찾아가서 이야기했을때의 모습이 진짜였을까
아직 나는 잘 모르겠다라기 보다는 그냥 나에게 미안하다고 문자한 그 한마디를 믿고 있는걸지도 모르겠다
한달만 기다려달라고 애원한 나에게 너가 그저 내가 귀찮아서 일지 아니면 정말 마지막 기회를 준건지 그것조차 잘 모르겠다
근데 너가 말해준 그 한달 안에 나는 정말 너랑 내가 처음 만났던 그 모습으로 돌아갈려고 해
그리고 그 때가 되면 너랑 나랑 만난지 1년이 가까워지는 날짜가 될거야
너가 좋아해주었던 그때의 나로 다시 돌아가게 노력하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