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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에 인색한 남자

흐규흐규 |2015.12.23 22:49
조회 1,354 |추천 0
동호회에서 반년 사귄 남친이 있어요.
제가 술담배를 안해서 그런 사람을 찾고있다가 드디어 만나게 됐답니다. 데이트비용 오빠가 밥사면 저는 커피숍내고 여행가면 오빠가 숙박비 기름값내면 저는 먹는거 다 냈구요. 100일까지 그렇게 보냈어요. 100일기념 선물을 해주고싶었는데 마침 아웃도어쟈켓을 사려고 저보고 봐달라고 찍어둔거 몇개 보여줬는데 별로 안이뻐서 제가 입고다니던거 커플룩으로 20만원짜리 백일되기 몇일전에 제가 사줬습니다. 커플룩 정말 입어보고 싶었거든요. 맘에 들어했고 자주 입고 다녔어요.자기네 어머니놀러가실때도 빌려주더라구요ㅡㅡ그리고 백일날 돌아온 선물은 퍼즐로 된 액자더라구요.지금까지 찍은 사진들 하트모양으로 맞춰진거요. 제작한곳 홈피가니까 삼만원이면 하더라구요.제남친34살입니다.
일단 고마웠어요. 고맙다고 감동하면서 눈물까지 흘려줬습니다.그리고 사귄지 6개월이 넘고 낼모레 크리스마스입니다. 솔직히 지금까지 퍼즐액자말고는 작은선물조차 받은게 없어요.빼빼로데이 이런거 챙기지도않고 좀 알뜰하다 싶긴했어요.반년동안 저한테 작은거하나 사주지도않고 좀 서운했거든요. 근데 엊그제 제가 네이버해킹을 당했어요. 러시아에서 로그인한 흔적도 있고 그래서 탈퇴를 했어요. 이번주 주말에 같이 남이섬 놀러가기로해서 부츠 좀 사려고 했는데 그게 네이버페이로 결제가 되는 곳이였어요.현대카드도 10프로 할인되서 남친이 현대카드있는거 알았거든요.그래서 그 페이지 알려주고 현대카드할인받게 결제해달라했어요 할인하면 45,000원. 그리고 입금계좌 같이 알려달라했더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사준다하데요.그래서 더 비싼거사줘ㅋㅋ이러고 농담으로 얘기했더니 딱좋네~고단수야 이런식으로 크리스마스 선물을 받아가네 ㅋ 이러더라구요. 순간 짜증나서 내가 살거라고하고 네이버가입해서 제가 주문했어요. 그리고 내가 주문했다고 주문하지말라니까 헐..아숩당~~이러는거예요.그래서 제가 짜증나서 좀 삐져있어요. 누가보면 내가 오빠한테 선물 엄청 많이 받은줄알겠다고 고작4만5천원짜리 사주면서 내가 고단수니 이런식으로 선물받아가느니 그런말들어야겠냐고 화를 냈어요.오빠 연애많이해봤다면서 여자한테 선물인색하고 돈아끼는거같아서 나 선물받는거 포기했다고.그러더니 미안하다면서 농담이였데요. 자기는 연애하면서 뭘 주고받고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지않았데요.여행가서 같이놀고 추억쌓는게 더 중요하다 생각했데요.그럼 백일선물 사달라고나 하질말던가. 첨에 부담된다싫다 거절해서 안사주려고 했는데 다음날 이색상으로 사달라고 하더라구요ㅡㅡ 그리고 자기네 엄마 위궤양으로 병원모셔가길래 제가 양배추즙 60봉지 한박스 오빠한테 보냈어요. 그거드시고 효과좋다며 양배추즙 홍보대사가 됐다그러길래 뿌듯했어요.저는 그렇게 챙기는데 오빠는 작은머리핀하나 사주질않더라구요. 좀 서운했는데 그게 엊그제 부츠사건으로 제가 쌓였던게 확 터졌나봐요.오빠는 크리스마스 선물 사줄생각도 없었던거예요.미리 필요한거 없냐 물어봤을텐데 부츠얘기하니까 그때서야 자기가 사주겠다고 한걸보니. 그사람은 여행가서 추억쌓는게 자기 연애방식이였으니까요. 여행가도 펜션한번 못가보고 늘 모텔방만 전전긍긍하고. 전에 진짜 짜증났던게 바닷가가서 대하를 먹으려는데 솔직히 다 그집이 그집이잖아요 같은양식장에서 나오는애들인데. 싸봐야 5천원 차이밖에 안날텐데 이집저집 계속 돌아다니고 피곤해죽겠는데 그거 아끼자고 그렇게 고생시키더라고요. 제가 괜히 예민하건가요 제가 속물인건가요? 계속 만나서 얘기하고 풀자는데 지금 꼴도보기 싫어요.낼이브날인데 미안하지만 헤어짐을 고할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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