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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이 진짜 거슬립니다. 바꾸면 안돼요?

글쓴이 |2015.12.24 11:42
조회 17,330 |추천 84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글 써 보네요.
폰으로 쓰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결혼 한지 3년차예요.
다름이 아니라, 호칭 때문에 시댁과 부딫힐수록 기분이 좋지 않네요.
시대의 흐름에 맞게 사라지거나 변경되는 우리말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건 왜 안 바뀌는지...

일단, 저는 남편의 집안을 시댁이라 부르며 남편의 어린 형제들이라도 도련님, 아가씨, 서방님 등 존칭을 씁니다.
그런데 남편은 저희집을 처가라고 낮춰 부르며(처가댁은 역전앞이랑 다를게 뭐냐며 반박함) 제 동생들에게 처남, 처제 등으로 낮춰부르며 반말을 합니다.
왜요?????? 제가 저 집에 몸종으로 들어간것도 아닌데??
저는 너무 납득이 안되는데 예전부터 그랬다고 하니 할말은 없고....
호주제도 폐지된 시대인데 바꿀 건 바꿔야 하지 않아요?

아 이러면 집을 해왔냐는 둥 혼수를 해 왔냐는 둥 하실텐데 미리 말씀 드리자면 제가 더 했습니다. 동갑이라 제 사회경험이 더 길었기 때문에 제가 더 많이 벌은건 당연하구요.
요즘 반반 결혼 하는건 당연한거고 호칭이나 관습은 예전 그대로인게 당연한건지 궁금하네요.
제도적으로 바뀌었으면 좋겠어요.

* 다들 남편이 저희집을 무시한다고 하셨는데 그건 아니구요. 못하진 않습니다. 그냥 기본적으로 해요. 저도 시댁에 기본만 하구요.
다만 저런 구시대적인 호칭을 대체할만한 것이 없다는게 너무 안타깝네요.
이상한 도로명 주소같은 거 만들지말고 이런 거나 바꿨으면 좋겠어요
추천수84
반대수5
베플ㅇㅇ|2015.12.24 12:06
처제처럼 시제라고 하면 안되나 뭔 아가씨 도련님이야 종년들인 것도아니고..시가가 여전히 갑질하는데는 호칭도 일조한다고 봄
베플맞아요|2015.12.24 11:56
우편번호같은거 좀 그만 바꾸고 이런거나 캠페인해서 바꿔주지
베플ㅋㅋ|2015.12.24 18:24
근데 호칭문제도 좀 생각해볼만 아가씨 도련님은 존칭인거 부터 여자는 시댁에 희생 해야하는 걸 정당화하는 느낌
베플|2015.12.24 22:35
동일하게 시가,처가로 하고 서로의 형제호칭들은 시아가씨, 시도련님이라고 하되 공평하게 똑같이 친정형제들도 아가씨, 도련님으로('처'가 붙으면 어감이 이상해지니 생략하고, 들었을때 양가집안 중 어느집 사람을 지칭하는건지 구분을 위해 어감이 덜이상한 '시'를 붙임)했으면 공평할 듯. 아니면 처의 반대말은 부夫(지아비 부) 라고 하니, 아가씨고 도련님이고 다 집어치우고 처남,처제,처형과 똑같이 부남,부제,부형 등으로 통일해버렸으면 좋겠음. 시댁 갑질도 갑질이지만 우니나라 호칭 겁나 복잡해서 짜증나니까 단순하게 통일 좀 시켜놨으면 좋겠다.
베플|2015.12.24 12:00
단순히 호칭이 맘에 안 드는 게 아니라 남편이 처가 식구들을 하대한다고 느껴지셔서 이런 글을 올리신 것 같아요. 호칭을 대체할 만한 게 뭐가 있을지 쉽게 떠오르지는 않습니다만 호칭이야 그렇다쳐도 남편이 처가를 존중하고 있다고 느낄 수 있게 되면 이런 불편한 맘은 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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