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제목 그대로 욕실에 있는 여자친구를 훔쳐보던 변태를 잡은 얘기입니다.여성분들이나 남성분들도 이 글을 읽고 항상 조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일단 저희 집은 투룸과 원룸이 모여있는 빌라촌의 평범한 빌라이고 저희 방은 1층(반지하) 투룸입니다.
이렇게 살짝 경사진 위치에 반지하에 저희 집이 있습니다저희 집 창문 쪽 밖에는 좁은 공간이 있고, 그 좁은 공간 옆으로 주차장과 그 사에 담이 있습니다. 그 사이를 들어갈 수 있는 방향으로는 문이 항상 잠겨있구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저 밑까지 높이는 4~5미터 정도 됩니다.
그리고 저희 방 구조는 이렇습니다.
이 날 제 사촌동생이 놀러와서 집에는 저까지 세 명이 있었는데 사건이 일어날 상황에 아래는 저희 위치 입니다.
저는 소파에 앉아 티비를 보고있었고, 사촌동생은 자고 있었습니다. (밤 12시 45분 쯤)
그리고 여자친구는 화장실(욕실)에 있었어요
여자친구가 살짝 열린 창문 사이로 방충망창이 열려있는 걸 보고 수상함을 느끼고 창문을 확 열고는 소리를 질렀습니다
'오빠! 밖에 누가 있어!!'
(변태와 여자친구가 눈이 마주친 곳이 사진에 작은 창입니다)
바로 맨발로 제가 뛰어 나갔는데 위에 사진에 있는 좁은 공간으로 통하는 문 앞에 속옷도 안 입은 남자가 당황한체로 저를 보면서 말을 더듬더라구요
'ㅁ..뭐..무 뭐 내가 뭐했어??'
일단 그 남자를 잡고 욕을 퍼부었습니다.
뒤따라 여자친구가 울면서 제 슬리퍼를 갖고 나왔고
자고있던 제 사촌동생도 뒤따라 나왔습니다
저는 여자친구에게 신고를 하라 말하고 여자친구는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 남자가 하는 말이 지 담배피고있었는데 왜이러냐며 주차장으로 저를 힘으로 끌고갔습니다.
(키 182cm에 몸무게 90kg정도 나가는 저도 나름대로 힘으로 지지 않는다 생각하고 평소 겁도 별로 없었는데... 뭔가 힘으로 압도당하니 제가 한심해지고 겁이 났습니다 '이 사람 놓치면 어떡하지?')
이 주차장에서 도망가려는 그 남자를 죽을 힘을 다해 잡은 채 5분정도 온갖 욕을 다했습니다.
그 남자가 담배를 태우겠다며 담배불을 붙이길래 뺏어서 발로 껐습니다(담배빵을 할 것 같은 눈빛이였음)
그 사이에 저를 밀치고 도망가더라구요
사진 기준으로 오른쪽 건물과 컨테이너 사이의 공간으로 도망갔고 저는 사촌동생에게 잡으라고 소리치고 사촌동생은 그 새끼를 쫓아갔습니다
저는 도주로를 차단하기 위해 우회해 뛰었습니다
그 새끼와 동생이 추격전을 벌인 길목에 담이 3개가 있었는데
나중에 보니 그 담 자체 높이도 높고, 담 옆 높이도 6m 정도로 바닥으로 떨어지기쉬운 굉장이 위험한 위치더라구요
이 철문이 첫번째 담인데 150cm정도 되는 높이였고
두 번째 담은 전깃줄도 복잡하고 담 높이도 2m정도 됐습니다
우회해서 도착한 곳에는 때마침 셔터(바리케이트?)문이 있었고 저는 그 안으로 들어가 셔터를 내렸습니다
와보니 사촌동생이 그 새끼에게 일방적으로 구타를 당하고 있더라구요(사촌동생은 00년생이고 그 변태새끼는 86년생)
저는 맞고있는 동생을 보고만 있을 수 없어서 그 새끼 뒤통수를 5~6대 때렸습니다
그러니까 그 새끼가 하는 말이
'아..됐어..뇌진탕..나 경찰에 신고할꺼야'
이러더라구요..웃기지도 않음
그리고 핸드폰을 꺼내더니 자기도 친구를 부르겠다며 번호를 누르길래 제가 뺏어서 그 폰으로 한번 더 신고를 했습니다(경찰이 10분정도 만에 왔는데 체감시간은 굉장히 길더라구요...)
그리고 셔터 안에서 그 새끼가 난리 치는 동안 저는 너무 힘이 들었고 경찰이 하도 안 오는 기분이 들어서
주변에 계속 도와달라고 소리쳤습니다.
'신고좀 해주세요, 변태에요, 도와주세요'
별 말을 다했는데 정말 10명 이상이 그 알몸인 새끼를 보고도 그냥 지나치더라고요..(진짜 티비에서만 들어봤지..진짜로 안 도와줄지는 생각도 못해봤음..가끔 중국관련 기사를 보면서 저런 곳에서 어떻게 사나 했는데..우리나라도 중국 욕할 자격없이 똑같다고 느껴졌어요..)
다행히 그 뒤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남자 두 명이
'신고만 하면 되는거죠? 하고 신고를 해줬습니다
(혹시라도 보게 된다면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고맙습니다.)
결국 경찰이 왔고 현재는 합의중에 있습니다.
+
너무 열받아서 그 사람이 누군지 알고싶은데 경찰측에선 개인정보라 아무 것도 알려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그 사람이 죄를 인정하고 합의를 하기위해 피해자와 연락을 하고싶다는 의사를 밝혀 전화번호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저는 바로 그사람 번호를 저장하고 카톡 친구 관리 들어가 새로고침하고 그 새끼 카스에 있는 셀카를 다 저장했습니다.
그리고 번호를 지우니 카톡에 그 새끼 이름이 뜨더라구요
개인 정보를 더 알고싶어서 페북에 들어가
검색창에 핸드폰 번호를 쳤습니다. 다행히 하나가 나오더라구요 물론 카톡과 이름이 일치했구요
그래서 알게 된 정보는 이름, 생년월일, 태어난 곳, 지내던 곳, 현제 거주하는 곳, 전 직장, 현 직장 등등 알게 됐고
타임라인에 있던 사진들과 그와 그의 지인들과의 댓글 속에서도 많은 정보를 얻었습니다
바로 다음날 이 새끼는 카스와 프사 다 삭제하고 페북 계정도 삭제했습니다.
(이미 친구목록까지 다 캡쳐해놨음)
이 개인정보로 이사람 주변사람에게 다 말해주고 인터넷에 올려 벌을 주고 싶은 맘이 굴뚝같지만
제가 나쁜놈이 되고싶지 않아 참고있습니다
그치만 이런 정보라도 알고있으니 정말 갑갑함이 좀 해소되고 핵무기를 얻은 듯한 느낌이 들었어요..
혹시라도 이런 나쁜놈과 비슷한 일이 생긴다면
반드시 찾을 수 있는 개인정보를 찾아서
미리미리 저장 및 캡쳐를 해두세요
정말 재미없는 글이지만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현재 사촌동생은 코와 잇몸을 다쳐 전치 4주이고, 여자친구는 집근처에는 가지도 못하고 밥도 못먹고 밤새 울기만 합니다. 정신병원 진료를 받으면 대기업이나 중소기업 면접에 영향을 끼친다고 하니 쉽게 못갈 것같고..시간이 꽤 지났는데도 아직도 저러는 여자친구 보고있으니까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치만 이렇게라도 글을 쓰니 조금 후련하네요
1층이나 지하층 사시는 분들 항상 조심하세요
다시 한번 재미없는 글 읽어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