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은 어느정도 먹을거 각오하고 있었는데 이정도 일줄은 몰랐네 오타지적한건 고쳤어
다들 남얘기라 이렇게 반응하는거 같은데 나같은 상황 되면 다 헤어지고 싶어할껄
친구들한테 털어놓기 뭐해서 여기에 올린건데 욕만 먹었네
나도 글올리고 고민 더 해봤는데 그냥 안헤어지려고 후배애도 좋긴한데 그래도 지금 여친만한 여자 없을거 같다 진지하게 댓글 달아준 사람들 고마워
안녕하세요 24살대학생입니다
편의상 반말로 하겠습니다
군대갔다와서 바로 교제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어
휴가 나왔을때 처음 만났는데 그때부터 나 제대할때까지 자주 면회와주고 휴가 나갈때마다 만나자해서 만나고 그러다가 제대하고 내가 고백해서 지금까지 사겨왔어
사실 처음에 고민 많이했어 연하는 처음 사겨보는거라. 항상 연상만 사겨왔었거든 애처럼 징징대는거 싫어서
그래도 방긋 웃는게 너무이쁘고 나만 보면 방가워서 뛰어와 안기는것도 너무 사랑스러워서 고백하고 사겼지
참 맑고 밝았어. 친구들도 많고 교수님들한테도 이쁨받고
그래서 가정에서 부모님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줄 알았는데 이혼가정에 엄마랑 할머니랑 셋이 살다가 엄마가 고등학교때 사고로 돌아가시고 그때 나온 보험비랑 방학때마다 벌어둔 알바비로 살아가는 중이더라 대학교도 장학금으로 다니고
그래도 데이트할때 꾿꾿히 더치페이 하자하고 어쩔땐 자기가 더 내겠다하고 선물도 잘해줘
난 집은 꽤 넉넉한 편이라 돈주면 분명 거절할 여자친구 성격 알기에 생활용품 같은거 사주고 혹시 둘이 외식할일 있으면 꼭 할머니것도 따로 시켜서 포장해서 챙겨줘 할머니뵈러도 자주갔고
다 좋고 이쁜 여자친구 였는데 내가 갈수록 편했는지 더 기대고 투정도 부리는데..내가받아줘야하는거 아는데 갈수록 더 귀찮아지더라
원래 연상 좋아해서 그런지 여자친구가 좀 더 성숙해지길 바랬던거 같애
여자친구가 여행을 가본적이 거의 없어서 자주 드라이브 나가는데 저번에 징검다리 건너면서 촐싹대다가 물에 빠졌어. 얕아서 다치진 않았는데 그래도 좀 짜증나서 몇살인데 이렇고 노냐고 좀 성숙해져봐 라고 뭐라한마디 했어.
그담에 여자친구가 되게 잘 웃고 그런데 너무 해프게 웃길래 애도 아니고 작작 웃으라고 또 뭐라하고
여자친구가 도시락을 싸줬는데 솔직히 너무 내입맛이아니라 그냥다음부턴 하지말라고 해버렸어
그외에도 이것저것 지적질하면서 좀 성숙해지면 안되냐고 계속 뭐라했었어
그래서그런지 지금 여자친구는 그때와 굉장히달라
잘 웃지도 않고 웃어도 미소만 짓고
투정도 부리지않고 힘든것도 말 안하고 예전처럼 방갑다고 뛰어와 안기지도 않고 여행가도 가만히 걷다가 사진좀 찍고 그러고
주변사람들도 다 여친무슨일 있냐고 물어볼정도로 많이 달라진거같아
그래.많이성숙해졌지
근데 분명 내가 지적질하고 바꾸라해서 여자친구가 고친건데..이젠 고치기전에 그 애같고 명랑한 그모습이.그리워지더라
오히려 후배중에 예전 여자친구모습과 너무닮은 애한테 관심이 더 가
여자친구랑 있어도 설레지않고 지겨워
여자친구는.아직 나 많이 좋아하는거 같긴해
그래서 헤어지자고 하기가 좀 그렇네
나때문에 변한 여자친구인건 아는데 그래도 싫다이젠
어떻게해야 여자친구 상처안받게 잘 말하고 헤어
질수있을까
할머니도 얼마전에 돌아가셔서 기댈거 나밖에 없는거 아는데 뭐어떡해 나는 그 성격밝은 후배가 더끌리는데
나 나쁜거아는데 사람맘이 그렇드라
욕은자제하고 어떻게 해야 잘 헤어질수 있을까 조언좀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