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롱디를 감수할 만큼 나를 좋아하지 않는 건 괜찮아. 사람 마음이 어떻게 같을 수가 있겠어. 비난 하
지 않아. 비난하는 게 미친거지.
나는 니가 되게 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아.
근데 니가 맘없는 사람한테 상냥하게 대하면서 희망고문 하지마. 그건 나쁜 거야.
롱디하기 싫다면서 주기적으로 연락하고 성탄엽서 주고받자는건 뭐니? 그거 그냥 사람 갖고 노는 거야. 난 이제 널 접을게. 그리고 이건 좀 알아줬음 좋겠다. 다음에도 누가 널 좋아했을 때 넌 그 사람에 대한
마음이 크지 않아, 그럼 이렇게 대하지 마. 차단은 안 하더라도 니가 그 사람에게 전혀 마음이 없다는 것
을 보여주길 바래. 그게 예의야.
니가 보낸 엽서, 그냥 보지 않을게. 찢을게. 못읽겠다.
그럼 니 앞날에 건투를 빌면서. 꼭 장학금 받아서 하고 싶은 공부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니가 언젠간 너같은 사람 만나서 나만큼 아파했으면 좋겠다. 좋아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