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추가
결국 사이다는 제가 만드는 것이었군요ㅜㅜ
댓글들 말씀대로 제가 많이 호구고 병신이죠.. 알아요..
주시는것도 자유, 안입는것도 자유라고 생각해
전엔 그냥 받아놓고 안입으면 되지.. 안이하게 여기고
앞에선 거절하기 뭐하니 그냥 받아만 뒀는데..
설마 그걸 가지고 뒤에서 욕을하실 줄은 몰랐네요...
저도 미움 안받는 착한 며느리 되보려 했는데.. 역시 시월드.
한편 저같은 경험 가지신 분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
저희 시어머님처럼 한사코 거절해도 억지로 주시는 답정너 분들이
많다는 사실이 놀라울 따름이네요 정말..
어머님이 옷 주실때마다 하도 이옷이 어디 브랜드고
진짜 비싸고 원단 좋은옷이라고 구구절절 칭찬을 하시며 주시기에
차마 앞에서 거절하기가 뭐했는데
이젠 이렇게 욕먹으나 저렇게 욕먹으나 똑같으니
지금까지 받은 옷 다 돌려드리고
앞으로도 제 몸에 안맞고 제스타일 아닌 옷은 주시지 말라고
사이다처럼 시원하게 말해볼게요.
후기 꼭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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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제가 겪는 상황이 자작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인가요..
아쉽게도 실제 벌어진 일이라 더 충격이네요ㅠㅠ
그리고 여동생네 집에까지 보관해야하나 하신분들..
저도 진작 버리거나 누구 주고싶었지만
이건 신랑의견이었어요.
어머님 성격아니까 누구 줬단 소리나오면
노발대발 하실것 뻔하니..
안입는건 좋은데 버리진 말라더군요.
신랑은 옷에 대해선 진짜 아무것도 몰라요.
어머님이 하도 좋다좋다 하니 그저 진짜 좋은줄만 알고..
주시면 그냥 옆에서 해맑게 웃기만 하더라구요.
제가 이 옷 어깨가 너무 좁고 팔 너무 짧지 않냐 물어봐도
자기는 여자옷 볼줄 몰라서 잘 모르겠데요ㅠㅠ
근데 댓글 읽으며 곰곰히 생각해보니
아들옷은 지금껏 항상 사서 주셨네요...
이것까진 미처 생각못했는데 갑자기 열받네요ㅜ
싫으면 싫다고 표현하라는 분들..
사이즈 작아서 그런다 안입을거다 안주셔도 된다
그 전에 주셨던 옷도 다시 돌려드리겠다
이번에 코트 가져가면서 전부 대놓고 말씀 드렸구요.
근데 결국은 억지로 또 주셨다는거....ㅜㅜ
좀 답정너세요 어머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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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5년차 주부예요.
평소에 판을 보며 별별 시어머니들 다 있구나..
우리 어머니는 그래도 양반인갑다 하고 살았는데
이번일 만큼은 그냥 넘길수가 없어서
판에 도움을 구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주는건 참 좋아하시는데
한편으로 돈엔 너무너무 인색하신 분이라
주로 본인이 입던것, 쓰던것 등등 헌것을 많이 주세요..
결혼생활하는 동안 저에게 본인이 한 10년전쯤 입으시던
헌옷을 20벌 넘게 주셨네요.
그런데 문제는 옷이 전부 다 옛날 90년대 어머니들 취향에
(10년전에 50대 아줌마가 입던 옷이면 말 다했죠)
키가 150대 후반인 어머니 몸에 맞게 재단한거라
제가 입으면(저는 167이예요)
마치 어른이 아기옷 입은것처럼 팔목이 다 나오는거예요..
저희는 작은 빌라집이라 좁아서 옷을 둘 공간도 없어
몇벌은 자취하는 여동생네 집에도 부탁해서 보관해야했지만
그 자리에선 그냥 감사합니다 하고 받았고 결국 안입었죠.
그런데 얼마전 시누가 저희 남편한테 전화가 왔네요.
어머님이 주신옷을 제가 한벌도 안입는것때문에
집에서 자꾸 절 욕하신다고.. 신랑이 잘 중재하라는 내용이었어요.
신랑이 딴거하느라고 스피커폰을 켜놔서 듣게되었어요.
순간 저는 멍.. 신랑은 말문 막혀서 얼굴이 벌게지고....
전화 끊고 순간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전에도 한번 어머님이 제게 자기 쓰던 백을 주셨는데
제가 백을 잘 안하고 다니는 타입이라 그냥 집에 두었더니
다시 돌려달라 하셔서 드린적은 있거든요.
근데 달란말도 안했는데 주시더니 줬다 뺐는것도 어이없는데
이렇게 거지한테 적선하듯 본인 안입는 헌옷 주고는
그걸 안입고 다닌다고 욕하신다는건 도저히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가는거예요...
마침 그무렵에 어머님이랑 만났는데 어머님이 말씀을 꺼내시더라구요.
전에 저 주신 코트 왜 안입고 다니냐며
안입을거면 그냥 코트 다시 달라고 하시더라구요.
그 코트가 마침 여동생네 집에 있어서
찾는김에 여동생하고 같이 어머님댁을 들렸어요.
코트를 드리니 갑자기 여동생한테 맞을것 같다면서
여동생보고 입어보라는거예요.
제가 어머님 이거 필요하셔서 달라고 하신거 아니냐 물었더니
니가 너무 안입어서 그랬지 하시면서
여동생이 잘어울리니 여동생 입으라고 하시네요.
또 그자리에서 저랑 여동생은 멍...
그렇게 얼떨결에 받아뒀는데 저 이제 어떡해야 할지....ㅜㅜ
이젠 여동생이 안입고다닌다고 욕하시려나요ㅠㅠ
그자리에서 계속 아니라고 어머님 그냥 가져가시라고
저희는 입을일이 많이 없다고 설명 드리고 또 드려도
답정너처럼 계속 저희 입으라고 강요하시니 어쩔수도 없어요.
받는 사람이 원하지도 않는걸 억지로 막 줘놓고
안입고 다니면 뒤에서 욕하시는 시어머니..
정말 답답합니다ㅠㅠ
사이다같은 시원한 방법 없는지... 도와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