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스무살된 부산에 사는 여자입니다.
친구들과 성인이 된 기념으로 엉키비어인가 암튼 엉자로 시작하는 술집에 갔었습니다. 들어갈때부터 알바생 한명 뿐이였고 손님은 우리뿐이였습니다. 알바생은 그냥 들어오든 말든 하는듯한 표정으로 인사조차 하지않았습니다.
솔직히 그냥 그런걸로 기분 상하지도 않았고 그냥 그런 사람인가보다 하고 별 신경쓰지않았습니다.
메뉴를 정하고 알바생을 불렀는데 꿈쩍도 하지않길래 못들었나 싶어서 더 크게 불렀는데도 못들은체하더라구요. 가게 안에는 저희 밖에 없었고 그렇게 시끄러운가게가 아니라 못듣는게 이상했을 상황이였습니다. 제 친구들은 계속 알바생을 불렀고 알바생은 마지못해 주문받으러 오는게 티가 났습니다. 그래도 거기까진 괜찮았고 뭐 알바생이 우리를 생까는것 외엔 안주도 술도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술이 다 떨어져 다시 알바생을 불렀는데
역시나 또 못들은체하더군요. 그냥 친구들끼리 알바생이 좀 싸가지가 없는것 같다며 뒷담까는 정도로 끝냈습니다.저희가 여러번 부른 후에야 오더니 신분증을 보여달라하길래 저와 한친구는 보여드렸지만 다른 친구가 가져오지 못해 알바생이 신분증을 다 보여줘야 자리에 앉을수 있다고 하는겁니다. 알바생의 설명말투가 정색과 신경질을 섞인 말투여도 저희는 그래도 꾹 참고 일단 알겠다고 대충 넘어갔습니다. 저희는 술집에서 술을 마시나 집에서 술을 마시나 똑같을것같기도 했고 무엇보다 알바생의 태도에 맘이 상하여 술집을 나가자는 의견이 동일하여 자리를 떠나 계산을 하는데 알바생의 눈빛이 저희를 꼭 불청객마냥 쳐다보는겁니다. 생각할수록 누가 봐도 저희를 무시하는 태도가 확실했고 또 제 돈 내고 이런 서비스를 받자하니 화가 나는겁니다. 술집을 나오며 알바생에게 다 들리게끔 싸가지 없다며 외치고 그 술집을 떴습니다.
그 후 알바생이 제 얘기를 듣고 화가 나서 저에게달려오는겁니다. 솔직히 알바생한테 대놓고 욕을 했던건 너무했던것 같아 미안하다고 사과를 했습니다. 아무리 알바생이 손님을 무시한다고 해서 대놓고 욕했던건 좀 아니란생각이 들기도했고 저도 같은 알바생 처지인지라 알바생기분이 많이 상한것같아 그 부분에 대해서는 미안했습니다. 그러나 알바생은 그게 제대로사과한거냐고 주머니에서 손빼고 눈깔으라며 온갖욕을 해대는겁니다. 생전 듣도보도못한 욕을 들으니 미안한맘보단 기분상하는 맘이 더 커지는겁니다. 그래서 알바생에게 사과하기 싫다고 싸가지 없던건 그쪽이였다고 대꾸하니까 어디가 싸가지없었냐고 원래 내 성격이라며 욕하더니 저희 어머니 얘길하며 교육 그딴식으로 받았냐니 뭐라니 하면서 온갖욕을 해대었습니다. 그러면서 알바생이 내가 니 얼굴 다 기억한다 이름알아낼꺼다 ㅅㅂ년아 하며 사라지더군요.
아무리 알바생이 싸가지가 없더라도 그냥 제가 참았어야했나요..아님 그에 맞는 적절한 행동이였나요.. 그냥 참고 본사에 컴플레인 걸면 끝날 일이였을텐데.. 저도 알바경험이 없는건 아닌지라 손님에게 그런 욕을 들으면 당황하고 얼척없겠죠.. 그런부분에선 제가 잘못한거라 생각하긴 합니다만 알바생의 무차별적인 언어폭력에 저도 많이 당황하긴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