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에 퇴근길에 있었던 직접 당한 팡당한 사건이 있어서요 별루 웃긴 얘긴 아니지만서리
전 5호선 방이역 근처에 회사에 다니고 집은 7호선 마들역
요즘은 학원에 당기는 터라 7호선 중계역에서 내립니다요~
5호선에서 7호선갈아타는건 군자역이지요~ 집에까진 딱 1시간 걸립니다
(여기까지 이 얘기와 그다지 연관성은 없는 지하철 안내 -_-)
매일 학원다니느라 쩔고 회사일도 바쁘고 지하철만 타면 왜이렇게 졸린지
30대라 정말 체력적으로 틀리더군요~ 29과 30 진짜 온몸으로 느껴요~
퇴근하는 시간은 오나전 삶은 미나리처럼 축~ 쳐지네요
어제 퇴근길 5호선에서 내내 서서 가다 7호선 갈아탔는데
왠일로 나에게 이런 행운이~ 자리가 떡 바로 나네요~ 앉자 마자 가방 껴안고
막 사정없이 졸았어여~ 그때 피곤함이란 아마 잠꼬대나 코까지 골지 않았나 걱정될 정도...
(꿈까지 꿨네요 꿈에선 벌써 수업을 다 마치고 집에 가는도중이였는데 ㅜ.ㅜ)
역시나 지하철을 지나쳤습니다~ 이런... 줸장~ 도봉산 역까지 가버렸네요
가끔 노원까지 가지만 어제는 최장거리를 지나쳐버렸어요 ㅋㅋ
귀찮은데 걍 학원 제껴버릴까 생각까지 했지만
다음주가 셤이기 때문에 이를 앙물고 내렸습니다 그리곤 반대편 열차에 올라타고
서있을 힘도 없기에 눈만 감고 앉아서 이번엔 제대로 내리리다 각오하고
드디어 중계역 터벅 터벅 비몽사몽 내리는데
겨우 내리고 한 2~3걸음 갔나???
지하철 안에서 어느 젊은 아줌마가
저기~ 아가씨 의자에 지갑 떨어졌다고 버럭 소리지르는 거에요
반대편 차선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는데 아주 쩌렁쩌렁 목청도 좋으셨지요
이런~!! 정신이 번쩍 드는게 가방에 지갑 확인할 겨를도 없이 문이 닫힐새라
다시 지하철을 탔죠~ 그 아줌마는 내리고 저는 가방에 있던 내 지갑이?? 확인하면서
앉았던 자리로 가는데 제 지갑이 아니라 옆에 아저씨 잠바에서 지갑이 떨어진거고
남편이 맬라닌 중국에서 사다준 구짜 지갑은 가방에 고이 잘 묻어 있고
그 아저씨는 자기 지갑 챙기고 있고 지하철 사람들은 다 저를 쳐다보고
닫힌 지하철 밖으로 아줌마가 자긴 착한일 한 고마운 사람 이라는 듯 이쪽을 쳐다보며
방끗 미소를 날리고 멀어져 가고 있고 나는 다시 공릉역으로 향하여 가고 있고
뭥미~~~~ 지금 꿈꾸는건가 정신 못차리고 있고 ㅜ.ㅜ
뭐 다음역에서 다시 건너서 타고 오면 되는거지만... 피곤해 죽겠고 가뜩이나 학원도 가기
싫은데 완전 억울하고~ 시간낭비에 삶은 미나리에 소금까지 팍팍 쳐주고 가신
아주머니~ 너무 고마우심~~~!!!
이왕이면 그 지갑 들구서 전해줬음 횡재라도 하는거지만......
(그럼 지갑 주인 아저씨도 따라 내리는 더 웃긴상황일라나??? ㅎㅎ 그럼 그 아줌마가
톡 올려야 하는 얘깃감인데)
저같은일 당해보신분 계세여??? 요즘 젊은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저 완전 낚인거져??? 이런게 낚인거라는거져? ㅠ.ㅠ
글솜씨가 없어 재미 없었겠지만 나름 뭥미, 쩔다, 오나전도 섞어가며 시대에 뒤떨어지는
30대 티 안내려고 오타 없나 고치고 또 고치고 썼는데 재미 있게 봐주시면
복받으실꺼에요~~~ 리플 한개당 1kg씩 빠지는 주문 넣고 이만.....
* p.s : 피곤에 쩔은 사람이 먹으면 좋은 보양식좀 알려주세요
개고기를 요새 안먹었더니 그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