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구로에 살고 있고 푸들을 키우고 있는 견주입니다.
오늘 오전에 저희강아지 애견미용을 맡겼다가 벌어진 일입니다.
오전 11시에 미용예약을 맡기고 집에와 쉬고있는데 13시쯤 전화가 왔습니다. 병원으로 오시라고..
당연히 미용이 끝났으니 데리러 가란 말일줄 알고 갔는데...미용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는겁니다.
단순히 바리깡에 피부가 긁혔나...정도로만 생각했는데.....
저희 강아지 입에선 피가 흐르고 있었어요.
놀란 마음에 무슨일이냐 했더니 미용사가 저희 강아지 입주위 털을 자르다가 실수로 혓바닥을 잘라버린거였어요.
순간 가슴이 철컹 하며, 눈물이 막 쏟아졌어요....그 아픈와중에 저희집 강아지는 주인왔다고 꼬리흔들고 반기고..그 모습보니 가슴이 더 찢어졌고...ㅜ
급하게 응급수술을 들어가야하는데 보호자 동의가 필요해서 불렀다고 하시더군요.
일단 수술이 급하니 수술부터 했습니다.
두시간 정도 후 봉합수술이 끝났어요.
살짝 잘려서 봉합수술로 꿰매면 괜찮다고 하더니 그게아니더라구요. 아예 혓바닥 일부분이 잘려나갔습니다.
이제 저희집 강아지는 평생 혓바닥이 잘린채로 살아야하는거에요. 그리고 이제 미용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겨서 ..두살도 채 안됐는데 앞으로 미용할때마다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려야 겠지요.(푸들이라 두달에 한번씩은 털을 정리해야 하는 종 이거든요.)
그래서 손해배상 요구를 하였습니다.
근데 병원측에서는
-고의적으로 그런것이 아니니 치료외에 보상은 해줄수없다.
-혀가 아예 못 쓸지경으로 잘린것도 아니고 생명에 지장없으니 괜찮다.
-미용할때 강아지가 움직이고 혀를 낼름거려서 일어날 일이다.(움직이는 동물이기 때문에 생길 수 있는 일이다.)
-일부러 그런것도 아닌데 왜 책임져야하냐.
-어떡하라는거냐, 내 혀라도 잘라야되냐.
이런식으로 말씀하십니다.
본인들 책임은 없으며, 혀 일부분 잘린거 괜찮다고 , 별거아니라는 식으로 얘기하는 태도가 너무 화가 났습니다. 대화가 전혀 통하지 않고 나몰라라 하는 분위기로 두시간 가량 실갱이를 하다가 너무 답답해 112도 불렀어요. 나중에 발뻄할것같았거든요 말하는게...
근데 어짜피 민사로 가야하는 부분이라서 미용사가 실수로 강아지에게 상해를 입힌 부분에 대한 확인서와 진단서를 써달라하였습니다.
근데 진단서만 끊어주고 확인서는 써줄수가 없다고하네요.
저도 지치고 저희강아지도 마취수술을 했으니 빨리 집에가서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라서 일단 집에왔습니다.
저희 강아지만 불쌍하네요. 생 혓바닥을 잘렸으니 얼마나 아팠을까 ...아프다 말도 못하고 ㅜ
원래 다니던 애견샵이 있었는데 ...거기로 갔으면 이런일이 없었을텐데 ...ㅜ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이새벽에 글쓰고 있네요...
견주분들 .. 미용,진료 맡기실때 꼭 신뢰 가는 병원 이용하세요.
그럼 이만..줄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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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잘 읽어보았습니다.
몇 분의 말씀처럼 그 병원은 사람들은 돈벌자격이 없을뿐더러...그냥 병원접고 다른일 했음 좋겠다는 생각도 했어요. 주인 안보이는곳에서 미용할때 강아지를 어떻게 대할지 상상하니 소름이 끼치더군요...자기 혀를 자르라는말도..보통 정상적인 사람입에서 나올말은 아니잖아요ㅜ 휴 암튼 많은 조언과 격려 감사합니다ㅜ.ㅜ
병원은 구로에있는 해○동물병원이에요. 부디 조심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