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코골이때문에 노이로제 걸리기 직전입니다..........

푹자고싶다 |2016.01.05 11:00
조회 1,848 |추천 12
먼저 방탈 죄송합니다.

여기엔 결혼한 분들이 많으니, 코골이에 대한 조언을 구하기 수월할거같아서

이쪽으로 여쭤보려합니다ㅠㅠ






혼자 자취하며 생활하는 20대 여성입니다.

얼마 전, 사촌동생이 잠시 두어달정도 서울에 일때문에 올라와 있게 되어서,

집을 구하기 애매하다며, 저희 집에 머무르게 되었습니다.

(월세나 관리비는 받지 않기로 했고, 동생이 식비를 일부분 부담하고 있습니다.)

이모와 엄마의 부탁도 있었고, 사이가 그리 나쁘지 않은 동생이어서 그러려니 했어요.

원룸이긴 하지만, 15평 정도라 두명은 어떻게든 살 수 있는 크기라고 생각하기도 했고요.





사촌동생이 원래 코골이가 있는건 어느정도 알고 있었지만,

정말 이정도로 심할거라곤 미쳐 생각치 못했습니다.

밤에 드릴로 벽을 뚫는거같은 소리가 계속 나고ㅠㅠㅠㅠㅠㅠㅠㅠ

먼저 잠들어도 보았지만 아무 소용이 없어요. 중간에 다시 깨요.

11시나 12시쯤 잠자리에 들고

새벽 2시 3시에 자다 깨서 6시가 넘어가도록 뜬눈으로 밤을 지새웁니다.

동생의 코고는 소리를 들으면서요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억지로 이어폰을 끼고 음악이라도 크게 틀어놓으면서 참다보면,

그러다 항상 진짜 아침이 다되서야 눈이 감기더라구요.

회사 가기 전에 간신히 두세시간 선잠을 잡니다.



처음엔 어떻게든 참아보려 했어요.

동생을 깨우면 동생도 못잘거고, 그럼 둘다 잠못자는 상황이 되니까

그럴바엔 언니인 내가 참자. 한명이라도 제대로 자는게 더 낫지 않겠나 생각했습니다.

열흘 정도 시달리고 난 후엔 정말 못참겠어서 동생을 깨웠어요.

일단은 저도 사회생활을 하고 있고 다음날 출근을 해야하는데 도저히 컨디션 조절이 안되더라구요.

깨웠다가 다시 재우니 코를 잠시 안골아서, 그 사이 다시 잠들었습니다.

그래서 한동안은 이렇게 버티자 하고 동생하고 이야기를 했으나...........

그것도 하루이틀이더라고요.

얘가 적응이 되서 그런지 깨워도 바로 다시 잠드는데,

깨워도 1분만에 다시 코를 고는데 제가 무슨 수로 1분만에 다시 잠이 든답니까ㅠㅠㅠㅠㅠ

잠을 못자서 예민해지고 짜증나는것도 짜증나는거지만,

똑같은 소리가 몇시간이고 계속 들리니까 정말 노이로제 걸릴거같아요.




제가 원래도 예민한 편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가 별거 아닌데 예민하게 받아들이는건가 하고도 심각하게 고민해봤지만,

정말 코골이 소리가 크기도 크고 소리자체가 너무 거슬립니다.



엄마가 부탁한건데 제가 거절하면 어머니 체면이 서지 않을거같아서

어떻게든 참아보려고 하는데,

어제는 정말 깨자마자 입에서 저도 모르게 욕이 나오는거에요.

막 화가 나고ㅠㅠ 내 생체리듬을 다 깨놓는 동생을 보고 있으면 빡치고ㅠㅠ



동생이 앞으로도 한달을 더 같이 지내야 하는 상황입니다.

친구들은 지금이라도 고시원으로 보내라고 너 못버틴다고 해요.

(저도 장기간이면 당장에 내보내겠는데 한달.........한달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어머니는 안절부절하면서 어떻게 한달만 안되겠냐고 하시고.

이모도 미안해하고, 이모가 돈이라도 줘야지 마음이 편할거같다고 동생편에 돈봉투를 주시더라고요.

하지만 돈은 제가 돌려드렸어요. 돈으로 해결되는 현상도 아니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 상황에서 제가 돈까지 받으면 더 부담감 느낄것 같았거든요.

어머니가 저에게 이런 부탁을 하신 것도 처음이고 저도 끝까지 들어드리고 싶어요.

근데 어제는 정말 막 화가 머리 끝까지 나서

저도 모르게 핸드폰으로 고시원을 검색하고 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간의 무의식이란....................하하하하하




결정적으로 사촌동생 본인이 개선의 의지가 별로 느껴지지 않습니다.

미안해 하고 중간에 본인을 깨우라고 하지만...

결국 결론은 "이게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다." 가 되어요ㅠ

원해서 코골이를 하는게 아니라는건 알지만,

하다못해 원룸이고, 다른 집에서 같이 살아야하는 환경이라면

저는 어느정도 생각은 가진채로 올줄 알았어요ㅠ

베개를 빼고 자보는게 어떠냐고 물어봐도 심드렁하고...

하다못해 코골이약이라도 사줄까 생각했습니다.





동생이 인턴쉽하는게 피곤하고 원래 살던 환경이 아니라서 동생도 많이 신경쓰이겠지만,

저는 정말로 미칠 지경이에요................

밤에 깨면 소리라도 지르고 싶을만큼 짜증이 나는데,

아침이 되어서 신경이 가라앉으면 내가 참자 싶고, 미친 사람이 되어가는거 같습니다.

그러다가도 동생 얼굴을 보면 화가 막 납니다.

동생하고 화기애애하고 재밌게 한두달 지내다 보내려 했는데,

말도 자꾸 무뚝뚝하게 나가게 되고 잠을 제대로 못자니 제 신경이 점점 예민해지고 있습니다.

사촌오빠가 아예 소음차단 이어폰을 끼고 자보는건 어떠하냐 해서,

오빠에게 이어폰을 빌리러 갈까도 고민중입니다ㅠㅠㅠㅠ








코골이를 어떻게든 완화시킬 수 있는 부분이 있을까요?

원룸이라서 각방은 불가능하며, 한달을 더 같이 살아야하는데......

코골이 극복하신 분들 있으세요ㅠㅠㅠㅠ???


추천수12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