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글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글이 길어졌는데 꼭 끝까지 읽어보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전 올해 26세 여자입니다.
6살 연하인 20세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2달째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던 당시 고3이었던 남자친구를 손님으로 우연히 만나게 되었고, 처음에는 이름도 나이도 아무것도 몰랐고 관심도 없었습니다
가슴아프지만 전남자친구라고 하겠습니다
전남자친구는 제가 일하는 곳 단골이었고 그의 친구들도 항상 보는 단골이었습니다
어느날 정말 우연히 말한마디 주고받다가 조금 친해졌고 어느날 제 폰을 가져가더니 자기번호로 전화걸어서 저도모르게 번호를 따간 후로 계속 연락하며 지내다가 데이트도 몇번 하고 썸좀 타다가 사귀게 되었습니다.
고백은 전남자친구가 했구요, 서로 나이도 알고있었고 보시다시피 6살이나 어린 연하라 고민을 많이 했지만 결국 제 마음이 가는대로 그 애가 남자로서 괜찮은 것도 같고 저한테 너무 잘해줘서 나이차이는 신경안쓰고 고백을 받아주었어요.
사귀면서도 전남자친구는 항상 잘해주었고 제가 일하는 곳에도 더 자주 오래있었고 밥 안먹었을땐 밥도 사오고 작은 선물도 사주고 거의 학교끝난 후로 대부분의 시간을 저와 보냈어요.
제가 일끝나면 카페에서 이야기하다가 열두시 전에 귀가시키고 주말에만 데이트하고 평일엔 거의 일,카페,집 세가지만 반복했어요.
그래도 마냥 저랑 있으면 좋다고 제가 끝나는 시간까지 기다렸다가 카페가고.. 판님들에게는 어떻게 보이실지 모르겠지만 저에겐 정말 착하고 고마운 사람이었습니다.
사귀는 동안에는 단 한번도 싸운적이 없었고 싸울 기미도 없었습니다. 단 한가지만 빼고요. 전남자친구는 그때당시 겨울방학 전이라 4교시였지만 학교를 다니고있어서 아침 7~8시엔 일어나고, 잠도 그만큼 일찍 잡니다.
대한민국 평균 잠자는시간대로 자요. 하지만 전 아르바이트가 3시~10시까지여서 평균 1시에 일어나서 새벽2~4시쯤 잠들죠.
거기다 전남자친구도 아르바이트를 시작하면서 3시~12시까지 일을 하고 저는 주말에, 전남자친구는 평일에 일을 쉬어서 그만큼 서로 연락하는시간도, 보는날도 줄어들었습니다.
그 문제로 전남자친구가 언급한적이 있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서 여가시간을 갖다가 일끝나면 12~1시쯤에 자고 그러라고.. 연락도 그렇지만 몸 걱정도 된다면서 정말 진지하게 9시에 일어나보라고 말해서.. 그래보겠다고 했지만 며칠 지키다가 다시 1시로 돌아왔습니다.. 그 후에는 늦게일어난다고 말하지 않더라구요.
그렇게 만나다가 두달째 되던 12월 27일 전남자친구의 일방적인 이별통보로 헤어지게됬습니다.
이유는 제 단점이 보이는데 한가지가 보이니까 자꾸 단점만 보게된다고 더이상 좋아할 수가 없을것 같다는 것이었습니다. 헤어지기 일주일 전부터 계속 고민했고, 좋아하려고 노력해봐도 그게 잘 안되고 크리스마스날 보기로했었는데 그날이 3일만에 보는 날이었지만 전남자친구 할머니께서 몸이 안좋아 입원을 하셔서 못보게되었고 그날 못보게 되었는데 기분이 나쁘지 않아서 헤어질 생각을 했고 통보를 했다고 하더라구요.
통보한 뒤엔 제가 잡아도 안된다고 다시사귀어도 좋아할 수가 없을것같다고만 말하고 그후론 제 연락을 받지도 않았습니다.
저는 정말 전남자친구가 어리다곤 하지만 저에게 대하는 그 진심이 느껴지기에 놓을수가 없었고 지금도 그럽니다.
그래서 계속 만나자고 만나서 이야기하자고 내 단점 고쳐보겠다며, 왜 그 단점들을 미리 말하지 않았냐며.. 대화를 해서 풀어나가자며 보지않는 카톡을 하루에 몇번씩 써보냈습니다.
그러다 저번주 금요일, 전남자친구는 절 만날 마음이 없는걸 확실히 아는데도 정말 이대로는 제가 계속 매달릴것같고 만나봐야 정리도 빠를것같아 해서 전화를 했는데 안받을 줄 알았던 전화를 받더라구요.
결국 저번주 금요일은 못만나고 이번주 일요일에 보기로했습니다.
그런데 정말 보고싶었고 만나고싶어서 만나자고 했고, 그래서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서 무슨 이야길 해야할지 만나서도 잡아봐야 할지, 아니면 친한 누나동생처럼 대하면서 마음아프지만 보내주어야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너무 고민됩니다
제가 만나자고 해서 나와준 사람한테 질질 짜며 매달리면 그냥 가버릴것같고 그러면 너무 후회될것같고 막상 또 안잡고 그날 웃으며 쿨하게 누나동생으로지내자면서 밥먹고 그러다 헤어지면 또 집에가서 연락하면서 카톡으로 매달릴것같고..
저는 정말 잡고싶습니다.
제 단점에 대해서도 고칠 마음이 있습니다. 일찍일어나는 연습도 하고있구요..
다시 재회를 꿈꾸고있는데 가능성이 있을지, 제가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 만나서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지 꼭 조언 부탁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