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시간 동안 과거를 돌이켜보고 또 생각해봤어. 그런 시간이 계속 합쳐져서 감상에 빠지게 되고 그것도 좋아. 그러다가 언젠가는 그 순간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후회가 들기도 했어. 그런데 결국 그것은 아무 소용 없잖아.
무력감은 사람을 꿈에 빠지게 해. 현실을 보지 못하고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망상에 빠지게 하지. 그런데 그런 방식으로는 꿈을 이룰 수 없잖아? 애절함이 가득하면 현실을 보면서도 그것을 뛰어넘고 싶어 하지, 현실을 부정하게 되지 않으니까.
그런 날이 많았어. 나에게는 지난 시간의 고통이 훗날의 큰 기쁨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내 인생에 가장 소중한 너를 만나기 위해서도 그런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그러니까 너를 계속 기다리자는 내 생각을 받아들이고 좋아할 거야. 그리고 이 간절함과 애절함이 참 좋다. 쉽게 만나면 쉽게 헤어져 쉽게 끝날 텐데, 그렇지 않을 테니까.
무거운 만남일수록 깊은 생각과 과정이 필요하지. 그러나 망설이지도 않을 거야. 망설인다면 어떻게 좋은 순간이 되겠어? 나는 단지 바라는 마음이 커져서 좋을 뿐이야.
지금이 좋다, 정말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