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방탈 정말 죄송합니다 ㅠ.. 처음 올려보는 글이고..
아무래도 타 채널 보다 연령대가 높고, 사람도 많아 여기에 글을 올리게 되네요. 모바일로 쓰기 때문에 맞춤법, 띄어쓰기 틀려도 너그럽게 넘어가주세요 ㅎㅎ...
그리고 글을 잘 못쓰는 지라 두서없더라도 이해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ㅎㅎ
저는 고1 여학생입니다.
방학 중이라 학교 방과후가 끝나면 곧장 독서실로 간 후 과외가 없는 날에는 12시에 들어오는 전형적인 고등학생이구요
다름이 아니라 어제 있던 일 때문인데요,
매주 월요일,수요일 과외 선생님께서 집에 오셔서 1대1 과외를 해주십니다.
항상 저희 엄마는 선생님께서 수업 도중에 출출하지 않으실까 염려하셔서 간식을 챙겨놓으십니다.
어제는 엄마가 없으셨고 또 아빠만이 집에 계셨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간식을 따로 준비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또 집에 간식거리가 있는 것도 아니였구요
그래서 제가 먹으려고 샀던 계란과자를 뜯어 그릇에 담고
녹차도 팩으로 되어있는 거 우려내서 컵에 따라 넣고
여느 때 처럼 선생님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피곤했던 저는 소파에 앉고 낮은 책상에 다리를 걸치고 있었습니다.
근데 이 모습이 아빠 눈에는 차지 않았나봅니다.
선생님 오시는데 간식거리는 별로 준비되어 있지않고,
딸아이는 선생님을 엘레베이터 앞까지 마중나가야지 하는데
집 소파에 다리 뻗고 앉아 있었으니까요.
마음에 드시지 않았는지
"이게 끝이니 더 준비해야한다 "
저는
"괜찮아요 더 많이 하려고하면 선생님도 부담스러워 하실게 분명해요 수업하느라 많이 드실 일도 없으시고.."
가족이 아빠께 말을 해도 자신의 의견을 고집하시는 분입니다. 가부장적이고 유교적이신..
역시 아니나 다를까.. 저보고 예의가 없다는 겁니다.
또
"손님이 올때는 극진히 대접해야해.. 쏼라쏼라... 요즘애들은 쏼라..."
예 ^^
저도 압니다.
근데 제가 준비를 안한 것도 아니고 나름 선생님 생각해서, 엄마가 챙기시던 걸 생각해서 준비했더니 저희 아빠는 부실하다며 나무랍니다.
말이라도 한 번 딸에게
"독서실 갔다오느라 수고했는데 선생님 간식까지 준비 하느라 힘들었겠네. 근데 이거 조금 부족한거 같네 딸 생각은?"
이랬으면 얼마나 좋을까요
제가 같이 살면서 한 번도 이렇게.. 이런 말을 들어본 적 없습니다. 완전 일방통행.
그래서 저도 홧김에 말대답 해버렸죠
"난 아빠가 손님한테 극진히 대하는 거처럼 가족한테 더 잘 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원래 꾸짖음을 당할 때 말대답은 하면 안되는 것이란걸 잘 알지만.
항상 저렇게 사람을 매도하고, 예의 없다고 하고, 집안의 가장 말을 들어야하며,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라고 생각하고 여자는 무조건 순종적이고 착하고 마르고 이뻐야한다고 생각하는 아빠.. 직설적으로 말을 해도 못 알아듣는 척하면서 자기 의견을 굽히지 않는 아빠.
엄마가 못하니까 자식들도 못하는거다. 딸이 잘하면 자기탓 못하면 엄마탓. 다같이 외식을 하면 "살안찌는 음식 먹어" "그만 먹어" "조금 먹어" 이렇게 밖에 나가서 까지 눈치를 주고 .그래서인지 같이 밥먹는 것도 제가 지칩니다. 못먹겠습니다. 밖에서 자기는 맛있는 것 먹고와도 사온적 이없고..밖에선 가족생각이 안나나..아니면 살찔까봐 저러나...에휴.. 그리고 저희가 외적으로 자기맘에 들지 않으면 눈치주고.. 진짜 다른 아빠들도 이럽니까...
이런 상황이 자주 있다 보니까 홧김에 저렇게 말대답을 해버렸습니다. 또 아빠가 얼마나 밖과 안이 다른 지 알려주는 대목이기도 하네요.. 손님이나 외부사람 말은 곧이 곧대로 들으면서 가족 말 안듣고
무조건 집안의 가장의 말이 우선이야 ! 어른의 말이 우선이야! 이러시는 분이라
집안에 경제적 상황이 어렵게 되었을 때도 많았거든요.. 으으..
아까 저희 엄마께서 간식을 매번 챙기신다고 하셨는데
그건 부담이 도지 않을 적당한 정도.
그 정도면 선생님께서도 받기 편한, 먹기 편한 그런 정도니까요.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근데 저희 아빠는 그런 정도가 지나치고 워낙 센스가 없어서 받는 사람도 곤란하게 만듭니다
매번 그러실 때마다 제가 말리는 이유죠.
선생님 의견은 당연히 안물어봤지만 배추라던지 집에서 많이 남는 음식?이라던지 .. 당연히 선생님께서도 처치 곤란이시고.. 싫지 않으실까요? 천안명물 호두같은거 포장된 거 드린다면 모를까 선물은 받는 사람, 주는 사람 서로가 괜찮아야 하는게 선물인데 받는 상대방 입장은 고려하지 않고 손님이니까 무조건적으로 뭘 많이 줘야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4살짜리 여자아이가 엄마한테 선물을 사줄 때 자신이 좋아하는 초코쿠키를 주고서는
'내가 좋아하니까 엄마도 좋아할거야"
뭐이런..?
딸아이 선생님이여서 부모가 더 잘대하면 선생님도 딸아이에게 잘하시겠지?
이런 생각을 가지고 아빠가 그러시는 지는 모르겠지만, 되려 저에게 상처를 주고 서로 얼굴 붉히는상황을 만드니까... 매번 저도 지칩니다.
심지어 주차장에서 문 열어달라는 벨이 울리면 그 즉시 밖에 나가서 마중을 나가야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마중안나가고 소파에 앉아 있었으니 또 역시 저에게 싸가지없다고 한소리 하셨구요. 이기적이라고.
저는 저희 집 앞 문 벨이 울릴때, 선생님이 엘레베이터 거의 다 타고 오셨겠다 싶으면 문 열러 나가거든요 ㅎㅎ..
근데 그것조차도 싸가지 없는 행동인가봅니다.
엘레베이터 앞까지 마중을 안나갔다고..
진짜 그런가요??제가 그리 싸가지 없는 행동을 한건가요. 선생님 오실 때 아빠 앞에서라도 신발도 신지 않고 뛰쳐나가서 선생님 마중나가야 하는 건가요
선생님 실력이 뛰어나든 뛰어나지 않든 선생님이시기에 , 간식거리를 더 챙겨드리고 집에 있는 거 더드리고 그러는 마음 .. 좋아요
근데 그게 받는 사람이 부담스러워 할 수 있다고 아빠한테 애기하는 것 조차
싸가지 없고
계산적이고
이기적이라니
제가 누누이
"아빠가 그렇게 준비하려는 거. 엄청 좋은데... 너무 도가 지나치면 받는 사람도 부담스러워 할 수 가있다고 생각해 나는. "
이럽니다
또
우스겟소리로...
"사람 일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아빠가 선생님 오실 때 뭐 드리고 준비하고...좋아.. 하지만 너무 개입을 하게되고 나중에 내가 선생님과 핀트가 안맞아서 과외를 끊게 될 때 정때문에 못 끊을 때가 생기면 어떡해?"
저는 지금도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아요
제가 선생님 실력이 없어서 아래로 보고 (사실 실력 없으신 거 맞아요 아는 분 소개로 오신 선생님이신데, 알아보니 아는 분의 친구분 남편이시더라구요 ㅎㅎ... 잘 가르치셔서 소개시켜주신 분은 아닌 거같아요. 지금 생각해도 어이가 없...ㅎㅎㅎ 항상 물어봐도 잘 모르셔서 넘어갈 때가 있고.. 저랑 안맞고.. 물론 지금 과외를 자주바꾸면 저에게 나쁜 영향이 있으니까 선생님께는 개념만배우고 공부는 제가 스스로 하는 식으로해서 꾹참고 다니고 있어요.) 그런건 없었거든요.
근데 제가 자꾸 아빠가 말하는 대로 안하니까 아빠는
제가 선생님을 아래로 보고 아무것도 안하려고하는 이기적인 사람을 보이나봐요 ㅎㅎ
뭐.. 이런 일이 있는 것은 항상 있는 일의 새발의 피긴 하지만.. 너무 자신의 잣대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상처니까 하소연합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선생님께 대한예의는
제가 숙제를 더 잘해오는것. 수업을 빠지지 않고 더 잘듣는것. 집중하는 것.
선생님에게 예의를 차려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ㅎㅎㅎ 역시 아니나 다를까 글 쓰고 있는 도중에 방금
엄마에게
애 가정교육을 어떻게 시켰길래? 이런 말을 하는 것 같네요..
매번 이런일로 부딪히면 종종 엄마한테 그럽니다.
계속 제 잘못(?)을 엄마의 가정교육으로 돌리니까 아빠한테 하고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고
제가 묵히고 삭히고 이런 일이 일상입니다. ^^
제가 대체 어떻게 해야 아빠와의 갈등을 해결할 수 있을지 ,
진짜 제가 예의없는 사람인지 좀 알고 싶습니다.
카톡으로 제 심경. 제 의견을 말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