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4년하고 2주정도 된 커플 입니다. 우린 토요일에 헤어졌습니다.
저는 26이고 남자친구는 30. 한 3년 7월 정도 저는 첫 연애인지라 이별이 두려워 남자친구와 헤어지지 못하고 남자친구의 그때 당시의 직장 짜증과 잦은 토라짐을 가슴으로 다 흡수하고 버티다가 집에서의 스트레스까지 더해져 더 이상 버틸 수가 없어 남자친구에게 헤어짐을 고했습니다.
그때 당시 남자친구는 제가 좋은데 자주 만날 수도 없는 상황이고 앞으로를 봐도 그렇게 될 것 같아서(그때당시 3달째 못만나고 있었음) 헤어짐을 받아 들였습니다.
그러면서 정말 저보다 더 아파하고, 잠도 못자고 그랬었습니다.(저는 마음이 시원섭섭하여 헤어지고나서도 문자를 좀 했었음)
그러고나서 집안일이 좀 해결됐고 스케줄 변화가 생겨 우린 자주 만날 수 있게 되었고 소식을 건너 들은 남자친구가 연락이 왔습니다. 자긴 우리가 그럼 헤어질 이유가 없다고 생각들고 다시 만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내가 너랑 헤어진 이유는 못만나는 것 때문이 아니라 너랑 만나면서 너무 마음이 힘들었다고 하였고 남자친구와 잘 대화를 해서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남자친구는 정말 다른 남자랑 사귀는 것 처럼 그 전과 많이 다른 모습을 보여줬었고, 저는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 전의 3년 7개월 동안의 상황이 전세 역전되어 이젠 제가 토라지면 남자친구가 아무것도 못하고 마음 쓰여하고 와서 먼저 풀어주고 그런 상황이 되었는데 저는 이게 너무 좋아서 좀 자주 토라졌었습니다. 남자친구가 애가 타는 모습을 보면서 날 정말 좋아하는구나 느꼈던거죠. 제가 나빴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시 저의 집안 상황이 좋지 않아졌고, 남자친구는 이제 입사한지 3개월 좀 넘은 직장에서 업무과다와 군대식 분위기에서 직장상사의 스트레스를 받고 점점 저를 귀찮아했고 저는 혹시 우리가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건가 많이 불안했습니다. 저는 남자친구에게 계속 사랑받고 싶었고 우리의 이 두가지 상황이 맞물려 3주정도 만나지 못하게 되면서 저는 보고싶다고 투정, 회사가 힘들다고 투정, 집이 힘들다고 투정을 많이 부렸습니다.
남자친구의 이야기는 많이 들어줄 수 없었습니다.. 저는 사회 초년생이고 회사 사람들의 말 한마디 표정 하나에 다 의미부여를 하고 있었고 제가 제일 힘들다고 생각 했었거든요..
지금 돌아보면 남자친구는 못만나는 3주동안 나름대로 열심히 저에게 신경 써줬더라구요. 집에 가는 길이나 도착해서 전화 했고, 바쁜틈에 겨우겨우 문자 해 주고.. 그때 당시엔 왜 이렇게 연락이 안되지? 무심하다 생각했습니다. 날 왜 이렇게 외롭게 하지? 그런 생각들로 뾰로퉁 해 있었고
남자친구에게 내가 싫어졌어? 나는 너가 보고싶은데 왜 너는 하나도 안 아쉬워보여? 주말에 집에서 쉬면서 왜 연락 안해? 핸드폰 게임은 하면서 내 카톡만 안본거잖아 등등 콕콕 짚어 질문공세를 날렸습니다. 네 저 굉장히 짜증나는 여자친구죠?
저런 질문공세를 날린 것은 참 바보같지만 날 사랑한다고 말해줘 보고싶다고 말해줘 오빠가 신경 못써서 미안해 이런 말이 듣고 싶어서 였습니다.
그런데 남자친구 입장에선 너무 피곤했겠죠.. 시간을 갖자고 했고 결국 일도 힘든데 너까지 못만난다고 삐져있고 그래서 많이 힘들었다고 합니다. 자신이 하는 일도 여기 저기 실수 해서 상사한테 탈탈 털리고 외근에 남들 퇴근시간에 회사 들어가면 행정 업무도 처리해야 하구요.. 그러면서 마음이 떠났다고 합니다. 자기 생각은 미안하지만 변할 것 같지 않다고. 제가 얼굴 한번만 보고 이야기 하자고 해도 연락이 되지 않아 집으로 찾아 갔습니다.
그런데 외출 준비중이라 긴 말은 못하고 남자친구의 표정을 봤는데 정말 많이 지쳐보였습니다. 저한테 굉장히 미안해 하고..
저는 이제야 남자친구의 상황들을 이해했고, 제가 남자친구를 얼마나 많이 좋아하는지 알았습니다. 사람은 사람으로 잊혀진다는 제게 적용되지 않습니다. 저는 설레임 말고 얘가 필요합니다. 정말 어제 오늘 우유밖에 못마셨네요. 덩어리 음식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남자친구와 다음주 주말에 만나기로 했는데
정말 다 굽히고 만나려구요. 다시 만나 준다면.. 남자친구랑 이런 일이 있고 나니까 회사일? 회사 사람 눈치? 아무것도 아닙니다. 정말 전 이제 아무것도 더 힘든일이 없어요. 남자친구가 회사 끝나고 직장에서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는걸 그의 여자친구로써 들어 줄 수 있다면 그만큼 행복하고 편안한 생활이 없다고 생각해요. 제가 느꼈던 것처럼 남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어 주고 싶어요.
그래서 정말 절절히 이야기 하려고 하는데....저를 좋아하는 마음이 아직 남아 있기만 하다면 좋겠네요. 상황들은 제가 바꿀 수 있으니.... 남자친구에게 너무 미안하고 꼭 잡고 싶어요. 사실 마음이 없다고 해도 잡고 싶어요. 절 다시 좋아할 수 있게 하고 싶어요.
남자친구의 지금 상태는 저를 좋아하는 마음은 모르겠지만 정은 확실히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일에 지친 남자분들이나, 이런 상황 겪으셨던 분들 저 지금 너무 반성하고 마음 아프니까 혼내시는건 마시고........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만약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제가 어떻게 하는게 남자친구의 직장스트레스를 덜어 줄 수 있는지 알려주세요. 지금 유투브에서 스포츠 마사지 찾아보면서 눈으로 익히는 중 입니다. 진짜 남자친구한테 잘 할거에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