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ㅠㅠ
판을 많이 들락거리긴 했지만
제가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저는 그냥 평범한 학생입니다..
그저께 좀 많이 난처한 일이ㅜㅜ생겨서
글 쓰게 됐어요..
읽어보시고 조언해주시면 정말정말 감사드리겠습니다ㅜ
저에게는 올해 중학교 2학년 되는 여동생이 있어요
나이차이도 얼마 안나고 해서 옷도 같이 입고
동생이 요즘 살짝..노는 길로 빠지는 것 같긴 해도
맛난 거 생기면 나눠먹고 화장놀이(?)도 같이 하고
진짜 어릴때부터 큰 싸움 한 번 없이 사이좋게 놀았어요
제 동생에게는 요즘 같이 어울리는 새로운 친구가
많아져서 매일 저랑 얘기할때마다 친구얘기를 하는데
제 친구들 동생이 제 동생이랑도 친구인 경우도 있고
해서 두루두루 아는 사이입니다
그중 제 친구 A의 동생을 B라고 하겠습니다
B는 제 동생과 원래 친하지는 않았는데
올해 들어 친구 건너 친구로 지내게 되었다고 해요
B가 공부도 잘하고 어른들한테 칭찬도 많이 받고
예의바르고 인사성 좋기로 소문난 아이라서
저희 엄마도 엄청 칭찬하셨어요
옷도 잘 입고 놀때 잘 놀고 그러니까 완전 잘난 애죠
그러다 저희 집에 그저께 놀러 온 겁니다.
본격적인 사건은 토요일(그저께)
저는 친구와 잠깐 집 앞에서 만나서 얘기도 할 겸
해가지고 간단히 외출을 하게 되었는데요
동생이 친구 데리고 방에서(같이 씁니다) 놀아도 되냐고
아침에 허락을 받으려 물어보더라고요
흔쾌히 그렇게 하라고 했죠. 대신 어지르지는 말라구요.
그랬더니 알았다며 오늘 놀러 올 친구가 B라네요
아, 그럼 더 잘됐네 어지르지는 않겠구나
이 생각하면서 약속시간에 나갔어요
약속 끝나고 친구랑 헤어지고 집에 와서
동생이랑 얘기하면서 오늘 B랑 뭐하고 놀았냐고
넌지시 물어봤어요 침대에 뻗어서 양말 벗으면서.
그래서 동생이 B랑 수다떨고 놀았다며
오늘 한 얘기를 들려주는데 누가 누구랑 사귀고
이런거더라고요 그래서 오 재밌게 놀았네
하고 맞장구쳐주던중에
....침대 뒤에서
ㅋㅋㅋㅋ다시생각해도 황당하네요
양말 벗어던진거 세탁기에 넣으려고 일어나면서
침대랑 벽 사이를 봤는데
제꺼...화장품이 있는거예요.
생일선물로 받은 입생ㅠㅠ
민증나왔다고 나름 성인 기념으로도 받은건데..
그래서 순간 당황했는데 제가 쓰고 거기 들어간걸수도
있으니까 그냥 혼잣말로 "이게 왜 여깄지??"
이랬어요 그러니까 동생 동공이 막 흔들리더라고요
이게뭐야ㅋㅋㅋㅋ;
동생이 써봤을수도 있으니까 그냥
"너가 썼었어??"하고 물어봤는데 우물쭈물 하더라구요
그래서 왜그러냐고 하니까
사실은 화장하고 놀 때 제 걸 좀 썼대요...
아니 그건 뭐 괜찮죠 조금 쓴 걸 가지고.
그거 제가 쓰는 비싼게 딱 세 개 있거든요.
입생.(침대에서 주운거) 나스. 맥
다른분들은 비싸게 안느껴지실지몰라도
저거 용돈모으고 알바해서 산거예요ㅜ
색깔 다 알아보고 산거였는데..
나스는 제가 그때 들고 나가서 발랐던거고
파우치에는 맥만 남아있었겠죠ㅜ
아 가지고 놀았었구나? 하는데
침대옆에 떨어져있던 입생때문에 계속 불안하더라고요
그래서 지나가는 말로 정리 좀 잘 하지 그랬어~
하면서 파우치를 찾아서 제자리에 넣으려고 지퍼를
열었는데
없어요.
;;;;갑자기 소름이 확 끼치더라고요
나 이거 파우치 안에 있던거 그거...맥 못봤어?
하니까 동생도 놀라서 뭐 없어졌어???
이러면서 제 옆으로 와서 보더라고요.
언니가 들고 나간 거 아니야? 이러면서 확인하고
저도 막 뒤지는데
없어요...
저보다 동생이 더 울상이 돼서 어떡하지 어떡하지
하고 저는 멍하니 서있고
그러다가 동생이 설마 걔...아니겠지?
하면서 걔한테 문자를 보내더라고요
우리 언니꺼 가지고 화장할때 맥 못봤냐고요.
그거 보내고 나서 동생이 아까 B가 제 파우치 구경할 때
맥 눈여겨 봤었다고. 갖고싶던 거라고 말까지 했었다고
그게 생각이 났다고, 전화해봐야겠다고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안 받더라고요.
카카오톡은 읽음이라도 확인할 수 있는데
문자라서, 게다가 보내고 나서 좀 간격을 띄고 전화해서
문자를 보고 피하는 게 아닌가..별의 별 생각을 다했어요
전화 얼른 받고 못봤다고 아니라고 해주면 좋을텐데ㅠㅠ
그리고 어제 동생이 B 말고 다른애들이랑 톡하면서
제 립스틱 얘기를 했대요
그런데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대요..뒷담은 나쁘지만ㅜ
B는 원래 도벽있는걸로 초등학교때부터 알게모르게
소문이 좀 있었고 대형마트에서 로드샵에서도
훔친 적이 꽤나 있었대요..
가장 충격받은 건
카페 2층 테이블만 있는 곳에서
어떤 여성분이 잠깐 자리를 뜨신 동안
작당하고 B랑 그 친구랑 여성분 파우치를 털어서
자기들 가방에 다 털어넣고
파우치는 텅 빈 채로 던져두고
온 적도 있다네요...진심 소름돋았어요
엄마께는 이미 말씀드렸고
아직 모른다고 어디선가 나올 수도 있다고
더 기다려보자고 생각하고있는데
의심도 되고 불안하고...미치겠어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만약에 B가 맞으면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