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마음에 글 쓰고 출근해서 확인해보니 많은분들이
댓글을 달아주셨네요.. ㅠ 사실 저도 댓글쓴분들 말처럼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저도 새언니가 너무했다. 하는 입장이라
난리쳤다 라고 표현을 했는데
글쓸당시에 감정이 격해서 그런지 그렇게 표현을 한거같아요..
언니 부부랑 오빠네 부부사이에 껴서 굉장히 곤란한 상황이라
답답한 마음에 푸념글을 썻던건데 다들 관심을 많이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괜히 끼어드는것이 오지랖인가 싶기도 했지만.
집안 분위기상 제가 낄수밖에 없는 상황이라
본의 아니게 제가 중재할수밖에 없어서 어제 얘기를 나눴습니다.
언니는 초반에 많이 놀라고 마음이 상하긴 했지만
새언니도 이해한다고 자기가 유산했지만
같이 임신한 입장에서 얼마나 불안하고 무서웠겠냐고
괜찮다.. 라는 입장이였는데
형부와 오빠가 엄청나게 화가나서
오빠는 이혼을 하네마네 하고 형부도 화가 많이 났더라고요
그래서 언니와 새언니를 제외하고 오빠랑 형부랑 셋이 모여 술한잔하며
얘기를 했습니다.
오빠는 자기가 알던 새언니가 아닌거같다고.
저렇게 무시무시한 말을 하는 사람인줄은 몰랐다며 하소연을 하고
형부도 마찬가지로 제일 힘든건 언니인데 죽은애 운운하는게
말이 되냐며 화를 냈습니다.
제가 솔직히 새언니편은 아니지만은.
언니도 사과받고 조용히 넘어가고싶어해서
본의 아니게 새언니편을 들수밖에 없었네요
그래서 오빠에게도
임산부면 감정기복도 심해지고 옆에서 유산을 지켜보는 입장에서
얼마나 무섭고 두려웠겠냐. 미신이라지만
언니만의 아이는 아닌데 오빠는 그런걱정 안해봤냐고.. 하니까
오빠가 자기도 걱정은 했지만 말이 너무 심했던거 아니냐.. 하더라고요
그래서 나도 새언니가 정말 심한말 했다고 생각하지만.
언니도 조용히 사과받고 넘어가고싶고 이렇게 가정을 깨고 나면
태어날 우리 조카는 어떻하며.. 언니도 불편한마음이 없겠냐고
내가 새언니한테도 잘 얘기해보겠다.. 하고
형부도 많이 섭섭하고 화도 나겠지만 가장 힘든 당사자는
언니랑 새언니가 아니겠냐고.. 언니랑 새언니가 해결할수있게
한발자국 뒤로 물러나주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들어가서 새언니랑 통화로 긴 얘기를 했고
언니의 생각은 이러이러하고 나도 이러이러하다.. 하면서
언니가 너무 감정이 격해져서 말실수를 한게 맞다
그렇지만 얼마나 무섭고 힘들었으면 순간적으로 감정조절이 안됐으면 그렇겠나
싶어서 맘이 너무 안좋다고..
그래도 언니도 아이 잃은 입장인데 말이 너무 심했다
새언니도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면 알지않냐.. 했더니
새언니도 순간적으로 화가 너무너무 나서 말실수를 했는데
해놓고나서 본인도 본인에게 화가나고.. 죄책감이 들고
엄마가될 자격이 있는지.. 언니한테도 너무 미안하고
오빠한테도 미안하고 가족모두에게 너무 미안하고
뱃속의 조카에게도 정말 죄책감이들었다고 진심으로 언니에게 사과하겠다 했습니다..
본인도 본인입으로 말해놓고 단어선택이 잘못된점을 알았지만
오빠가 화를 엄청나게 내니 순간 너무 서럽고 혼자가된거같아
저한테 전화해서 하소연을 했다고 하더라고요..
새언니가 많이 싹싹하고 착한 새언니인데
막 여러분들이 걱정하는정도로 성격파탄자 이런건 아니에요..ㅠㅠ
결혼한지는 1년정도밖에 안됐지만. 오빠랑 오랫동안 만나서
그동안 많이봐왔지만..
자기가 손해보고 살았으면 살았지 남 속이고 힘들게 하는 사람은 아닌거 알고있어서
저도 많이 화가났지만 그래도 다같이 화해가 하고싶었거든요..
바보같이 착한새언니인데 임신후 많이 스트레스 받았나..
우리가 많이 못챙겨줬나.. 싶어서 더 챙겨주고싶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무튼 결과적으로는 화해한것같지만.
사람인지라 차후에 서로 감정이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남도 아니고 가족인데 서로 양보하고 맞춰가면서 살아야겠지요.
많은 조언들 감사합니다..도움이 많이됐어요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