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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운 이야기 썰 4

칠리새우30 |2016.01.15 19:50
조회 2,787 |추천 14
안녕하세요 제목은 무서운 이야기 썰인데 실제로는 무섭진 않은 칠리새우 입니다.
실은 얼마전 저에게 소설쓰지 말고 라면이나 먹으라고 하신분이 계셨는데
정확히 분류를 하자면 소설 맞습니다.

실제 제가 직접 겪은 이야기가 아니라 남이 겪은 이야기를 듣고 옮겨 적는건데 
이건뭐, 분류하자면 당연히 소설이죠...
저는 글쓰는 재주가 없어서 제 머릿속에는 
"어? 이거 진짜 무섭고 재밌는데?! 써야겠다!!"
이런 아이디어가 톡톡 튀어나올 정도로 잘 돌아가지 않습니다....
제 주위에서 겪은 이야기를 적는게 다에요...
뭐, 징징거리는건 이쯤하고 오늘 들려드릴 무서운 이야기를 가져왔습니다.
오늘의 무서운 썰은 슈퍼마켓의 총각귀신썰 입니다.

내가 근무하던 전 직장은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 근처에 있는 병원.. 이라고 해두겠다.
환자들의 나이는 평균 50대에서70까지 다양하며 난 물리치료사로서 
재활치료와 매일 병원에 갇혀있다시피 한 환자분들의 스트레스를 풀어드리기 위한
대화 상대로의 역할도 맡고있다.
그런데 환자분들의 연령대가 연령대 이시다보니... 각자 개인적 사정이나 썰이 있는데
오늘 그중 하나를 풀어보도록 하겠다.


내가 매일 아침에 첫타임때 치료하는 환자는 소방서에서 식당일을 하시던 아주머니 셨다.
연세는 현재 60이 넘으셨고 점심시간에 일하던중 갑작스럽게 정신을 잃고 쓰러지셨지만
정말 다행히도 쓰러지신 장소가 소방서라서 구급대원 아저씨들이 바로 구급차에 실어서 
병원으로 이송할수 있었다고 한다.(정말 운이 좋았다.)
여튼 이분은 젊으셨을때 강원도의 작은 마을의 슈퍼마켓에서 일하신적이 있으셨다고 하는데....
그 슈퍼마켓 주인은 자신과 동갑인 여자였고
환자분 말로는 영적 감각이 많이 있는 아줌마라고 하였다.
(설명을 덧붙이자면 촉이 아주 좋은 사람이라고 해야하나...)

어느날의 일이었다.
일을 마치고 슈퍼문을 닫은뒤 옆방으로 건너가 이불을 편후 잠을 자는데...
꿈속에서 자신이 잠들어 있는데 어느 남자가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옆에 쪼그려 앉아서 
자신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었다고 했다.
너무 무섭기도 하고 기분도 나빠서 몸을 움직이려 했지만 움직일수가 없었다고 하는데
그남자가 자신에게 손을뻗어 손가락으로 뺨을 누르려는게 느껴지자 
버럭 소리를 지르면서 일어났다고 했다.


"와아-악-!!!!"


잠에서 깨어나자 몸을 움직일수 있었는데 방금전의 상황을 재확인 하기위해 
문쪽을 향해 눈을 돌리자 방문은 아주 조금 열려있었고
"난 분명히 이문을 닫았는데.....??"
황당함을 느낀 환자분은(편의상 가명으로 자옥씨라고 쓰겠다.)
너무 무서운 나머지 자신과 동갑인 주인집 방으로 슬그머니 베개를 챙겨서 나갔다고 하는데...
주인방으로 건너가 혹시 자고있진 않을까 슬쩍 문을 두들겨 보려는데 방문이 벌컥 열리면서
주인 아주머니가 
"너 이상한 꿈 꿨지?"
하면서 마중을 나왔다고 했다.
너무 신기하면서도 이상해서 "너 어떻게 알았냐?"
묻자 "아니 나도 방금 꿈꿨는데 요즘 근처에서 자주보이는 사내놈이 
네방으로 쏙 들어가는게 보이더라구 느낌 이상해서 방금 일어났는데 
너가 비명 지르길래 혹시나 해서 나와봤지"
라고 하셨다 한다.
그리고 집주인 아주머니가 설명해주기를
그 사내는 아주 예전에 죽었던 이 마을의 총각이라고 하는데... 
외지에서 못보던 아가씨(자옥씨)가 있길래 슬쩍 놀려주려고 찾아온것 같다... 
평소에는 느끼지도 못할테지만 아무래도 집주인의 영감이 세다보니
자옥씨까지 영향을 좀 받아서 꿈속에서 그런 이미지가 보였던것 같다... 고 말해줬는데 
그 이야기를 듣고있던 나도 좀 신기하고 떨떠름 했다.
그 이후로도 자옥씨는 그당시 겪었던 이야기 몇개를 더해줬는데 이러했다.
슈퍼에서 일하던 어느날 나이좀 있어보이고 옷도 깔끔한 등산복 차림의 아주머니가 
길을좀 물을어 왔다는데 가게 주인 아주머니가 게슴츠레 한 눈으로 쳐다보다가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아줌마 미안한데 죽을거면 좀 멀리 떨어진데가서 죽으면 안될까?
 말 안하려고 했는데 이근처에서 죽으면 내가 많이 찝찝할것 같아"
그 말을 들은 등산복 아주머니는 깜짝 놀라서
"뭐라구요?! 아주머니 지금 뭐라고 하셨어요?!"
이렇게 외치니 이에 질세랴 가게 주인 아주머니도 
"아주머니 지금 죽으러 여기 찾아온거 아니야? 빨리 집으로 돌아가 죽은 자식들이 슬퍼해"
라고 말하자 그말을 들은 등산복 아주머니는 그자리에서 주저앉아 오열했다고 한다.
한참을 울고있던 아주머니를 달래주며 가게주인과 자옥씨는 자초지종을 들었는데
오래전 남편의 사업은 실패했고 술독에 빠져 지내던 어느날 남편이 자살을 했고
그나마 잘키운 자식들은 어찌저찌 출가시키고 남은여생 보내고 있었다는데
그당시 몇달전 구정때 자신을 보겠다고 찾아온 자식들 일가가 도로에서 사고를 당해서 다 죽었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방속을 보여주기를 남편처럼 목메달아 죽기는 무섭고 
그냥 약을먹고 죽어야겠다 싶어서 가져온 농약과 막걸리를 꺼내었다는데 
자옥씨는 정말로 자살하려는 사람은 처음봐서 벙- 쪄있는 사이 가게 주인은
등산복 아주머니를 달래주면서 
"어서 집으로 돌아가서 남은 여생 최대한 행복하게 살려고 노력하세요
그게 자식들도 남편도 바라는 일 일겁니다."
라고 말해줬다고 한다.
등산복 아주머니가 돌아간후 자옥씨는 너무 신기하기도 하고 궁금해서
"근데 너 저사람 자살할거라는거 어떻게 알았냐?"
묻자 대답해 주기를


"저사람 너한테 길 물어볼때 젊은 남녀 둘이서 그사람 발목 붙잡고서는 가지말라고 늘어져 있길래 좀 이상해서 빤히 쳐다봤더니 눈이 마주쳤거든? 그순간 이사람좀 말려달라고 남자가 말거는데... 모른척 하기 뭐하길래 그냥 말린거야"
그리고는
"나중에 울면서 오열할때 그제서야 발목 붙잡던거 놓더니 나한테 고맙다고 말하고 사라지더라구 간만에 좋은일 했더니 기분은 좋네 오늘 한잔하고 자자"
라고 말하셨다고 한다.
뭐, 그이후로도 몇가지더 있었다고는 하는데...
말하기는 싫었는지 입을 안여셨고 나도 두가지 들은 에피소드를 오늘 정리해서 판에 올려본다.
16.01.15 칠리새우 작성
추천수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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