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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뻔뻔한 미용사

ㅇㅇ |2016.01.18 17:43
조회 61,490 |추천 128

몇 년 간 눈팅만 하다 판이란걸 처음 써봄. 그만큼 빡친 사연이 생겨서임ㅠㅜㅠ

 

 

내 머린 가슴기장 긴 머리고 지난 수년 간 매직셋팅 여러 번 해본 여자임.

지난 해 머리한 후 개털인지라 큰 결심하고 미용실을 열심히 검색해 결정함.

(아마 여자 분들은 고정 미용실이나 미용사 없을 때 매번 검색으로 전전하는 그 기분 잘 아실거임ㅠ)

 

쿠*에서도 상품이 올려져 있고

쓰는 약재나 기기도 개인 블로그에 상세 소개돼 있으며

가격도 합리적으로 보여서 문자로 자세히 상담해 예약을 잡음.

 

블로그를 보니 11시가 첫타임이고 모닝현금 할인이래서 일부러 평일 11시로 문의했음.

그런데 잘 오던 답이 늦길래 혹시 어렵나해서 '다른 시간에 예약해야 되냐'고 물었지만

괜찮다며 다음날 11시로 해드린다함.

 

우리집에서 좀 먼 동네지만 다음날 아침부터 차타고 가서 ATM에서 현금까지 찾아 준비 후

10시 50분에 도착 전 문자함. (전날 도착 전 연락주라고 부탁받아서 하란대로 함.)

답문 기다리는 도중 이미 미용실 앞에 도착했는데 이건 뭐 문도 안열린 상태인거임!

 

'뭐,, 혹시 집이 가까이 있어서 첫타임이라 딱 맞춰 나오는건가?' 

약간 기분나빴으나 그럴수도 있으려니 좋게 생각하고 기다림.

전화 두 번씩이나 해도 안받음.

그 상태로 11시가 넘자 열받아 문자 또 남김.

(참고로 당시 아침 기온 영하였고 아파트 단지 근처에 업장이 있어 주변 휑한 곳이었음.)

 

그런데 10시 50분에 보냈던 10분 정도 후 도착할 것 같단 내 문자에 그제야 띡 문자만 이렇게 옴.

'컥... 아뇨ㅜㅜ 지금 가고 있어요ㅜㅜ'

아,, 진짜 개빡침!

전화할 땐 받지도 않고 애저녁에 보낸 문자에 전화도 아닌 딱 저렇게 답을 함.

 

사람이니 늦잠자거나 실수할 수도 있음.

그 정도 이해심은 있는데 전화도 아니고 문자로, 첫마디가 사과가 아닌 변명을 먼저 한다는게 열받은 거임.

 

당장 어쩌겠단 건지 답답해 바로 다시 전화거니 겨우 받음.

목소린 방금 깬 상태고 집에선 나오지도 않은 듯 고요했음.

(그러면서 문자로 왜 가고 있단 거짓말부터 늘어놨는지 이해불가)

뭐하는 거냐, 지금 시간 약속 잡아놓고 추운데 길바닥에서 사람기다리게 뭐하는거냐,

그래서 지금 나온다는 것인지 아닌지 어떻게 할거냐,

이렇게 얘기하니 '아.... 죄송합니다...' 딱 저말만 함. 가타부타 다른 말 전혀 없음.

 

나오는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으면 정말 죄송하지만 시간을 못맞추겠으니 다른 조치를 해드리겠다,

또는 몇 분까지는 나갈 수 있으니 죄송하지만 조금 기다려달라,

뭐 이렇게 말해야 정상아님?

 

근데 아무리 다그쳐도 그냥 배째라는 듯 '아... 죄송합니다...' 뭐 이게 다임.

마치 내 입에서 그냥 가겠다란 말을 직접 하게 만들듯이 자기 입으로 절대 말안하고 마냥 저렇게만 함.

게다가 그 사과도 별로 영혼 없는 느낌이었음.

내가 뭐라하고 자기가 잘못한 것 같으니 마지못해 하는 말인데

하는 태도나 조치를 보면 전혀 그런 성의가 느껴지지 않음.

 

남의 귀한 시간과 비용 우습게 알아놓고도 결국 나만 길바닥에서 전화기 붙들고 20여 분 간 오들거리다 발길을 돌릴 수 밖에 없었음.

하다하다 열받아 소비자원에 상담전화를 했음.

돈이 오가지 않은 상태라 금전적 보상은 애초에 기대하지 않았지만 태도에 진심 열받아 뭐라도 유사사례가 있는지 궁금해서 전화함. (블랙 컨슈머 아님, 처음 상담해봤음ㅠ)

 

 

여차저차 며칠 흐른 후 소비자원 상담자와 다시 연결이 됐는데 그 미용사한테 연락왔냐고 물음.

(아마 상담사한테는 자기가 다시 통화할 듯 얘기했나봄.)

연락받은 적 없다하니 손해배상이야 청약 단계에서의 손해라 기대하기 어렵고 (이건 상담 전부터 나도 이미 알고 있었던 사실) 자기는 분명 사과했다며 자기 변명조로만 또 상담사에게 얘기한 듯 함. 마치 큰 선심쓰는 양 만약 오후에 예약 다시 잡아도 오전 할인가로 해주겠다, 이렇게만 얘기했다함.

 

아... 진짜 답없는 XX 임...

이미 며칠 흐른 상태라 난 급하게 약속 펑크난 날 부랴부랴 스케줄 맞춰 다른 데서 이미 머리했음.

그리고 그딴식으로 응대하는데 어떤 손님이 신뢰가 가서 머리 맡기겠음?

긴머리 매직셋팅 한 두푼도 아니고 기본 시간 약속도 안지키고 끝까지 배째란 미용사한테 누가 머리하고 싶겠음?

 

네이*에 상호 쳐보니 평점이 아주 9점 후반대임.

(물론 내가 처음 검색해 미용실 결정할 때 이 평점도 참고 사항 중 하나였음.

다들 그런 식으로 미용실 고르실거임.)

왜인고 하니 내가 낮은 평점으로 내 사례를 썼더니 바~로 그 미용사가 명예훼손글이라고 네이*측에 게시중단 요청을 해서 내 글과 평점이 삭제된거임.

아주 블로그나 평점 글에 자기 칭찬글 빼고 나머진 이런 식으로 전부 삭제요청하나봄. 이게 어딜 봐서 미안한 사람 태도임?

 

 

나도 법적으론 내 손해를 금전배상받기 어렵단 건 잘 앎.

근데 이건 기본 상도덕 예의 아님? 상도덕 이전에 기본 사회생활, 인간관계 예절의 문제임.

아주 지 입맛에 딱 맞는 글로 도배해서 또 아무 것도 모르는 손님들은 좋은 줄 알고 갈 것임.

 

머리를 안맡겨봐서 얼~마나 머리를 신의 손으로 잘하는지는 나도 모르겠음.

근데 저래놓고 손님을 우선시 한다는 듯 동네 장사한다는게 너무너무 울화가 치밈.

미용실 여러 군데 다녀봤어도 저런 뻔뻔함 본 적도 들은 적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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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제가 너무 피곤한 성격인 걸까요?

제 상식에서는 너무 화가나고 어이없는데 일반적으로도 마땅히 그런 건가요?

워낙 뻔뻔하고 위선적인지라 제 기본 상식에 의문이 들 정도네요.

 

아.... 요샌 양심없고 뻔뻔해야 남한테 피해주고도 더 잘사는 세상인가봐요.

저만 여지껏 분도 안풀리고 내 버린 시간과 에너지, 차비가 너무 아까워요.ㅜㅡㅜㅡ

자기는 미안하다 말했다며 오히려 당당하게 화를 내는 듯한 태도가 정말 화나요.

제가 너무 깐깐한 건지 저 미용사가 어이없는 건지 판님 분들이 판단해주세요! ㅡㅜㅡㅜㅜ

추천수128
반대수18
베플ㅠㅠ|2016.01.19 13:18
어휴..사람들이..참. 자기들이 잘못했으면 진심있게 죄송하다,사정이있어서 좀늦을거같다, 라고하면 누가 더 뭐라고함? 근데 이건 자기가 잘못했는데도 불구하고 배째라식이면, 게다가 추운데 밖에서 오들오들떨었으면 더 열받지ㅡㅡ 나는 추위잘타서 버스기다리는것도 지옥같던데. 그 미용사 진짜 뻔뻔하긴 하네요.
베플|2016.01.19 13:56
그 미용사가 잘못한건한건데.. 뭔 20분가지고 소비자원까지 전화를걸어서 따지냐ㅉㅉ 피해보상이 아닌 사과가 받고싶은거면 통화할때 직접 사과를 요구하던가. 보상을 원하면 직접 뭐뭐를 보상해달라 요구하던가. 소비자원이 사과까지 대신 받아주는곳이냐?? 니 20분은 억울하고 남의 사과나 받아주고있는 상담원은 안 억울하고? 상담사는 남의 사과나 대신받아주고 뭔 죄여ㅋ 미용사가 잘못한건 잘못한거고 글쓴이도 진상인건 마찬가지인듯.
베플아마|2016.01.18 23:09
피해줘놓고도 사과 제대로 안하는 사람들이 많나봐요. 자기가 안당해봐서 잘모르는건지 말로만 미안하다 탁 뱉어놓고 할 일 다했다는식 진짜 열받긴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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