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보다보니 기분이 나빠서 도저히 안 되겠음
글을 쓰기 전에 한가지 고백할 게 있는데
나는 사실 양성애자가 아니라 비슷한 의미의 "범성애자"고
일반인들에게는 범성애자라는 말이 어렵고 생소하게 들릴거라 생각함(친구들한테 범성애자라고 했더니 표범을 사랑하는 거냐고 오해하는 경우도 있어서)
그냥 비슷한 의미의 쉬운 단어인 양성애자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나는 정확히 말하면 범성애자야
양성애자나 범성애자나 둘다 양성 다 좋아하지만
양성애자는 성별을 구분하고 범성애자는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음
뭔 차인지 이해가 안 되는게 당연함
일반인들은 절대 이해 못 하겠지만 나는 사랑에 빠질 때
그 사람의 성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그 사람 자체를 봄
성별은 나에게 그냥 무의미한 것이나 마찬가지고
적어도 나한테 "결국 몸이 좋아서 만나는 변태성욕자" 라고 욕 하는 사람들보다
오히려 내가 건전하게 좋아했으면 좋아했지 니들보다 몸 더 보지는 않아
여자들은 모르겠고 이성애자 남자애들이랑 놀다보면 걔네가 얼마나 여자 몸에 잣대 들이대는지 내가 아는데ㅋㅋ
니들이 "이성애자"라는 이유로 매우 건전하고 나는 변태로 몰아가는게 도무지 이해가 안 됨
나는 여자를 좋아해도 그 애가 s라인에 나랑 신체구조 다른 "여자" 라서 좋아하는게 아니라 그냥 그 애 자체가 좋은건데
니들은 몸 보고 끌려서 좋아하는 경우 많잖아 안 그래?
니들이 나를 정신병으로 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남자인 줄 알았던 내 애인이 사실
가슴 달린 여자라고 해도 걔인 것 자체는 변하지 않으니까 여전히 좋아
근데 니들은 아니잖아 니가 짝사랑하던 애가 여잔 줄 알았는데 사실
가슴이 아예 없는 남자라면 혐오스러워 지잖아 안 그래?
그렇게 치면 니들이 몸 보고 만나는 거네ㅋㅋ이렇게 얘기하면 기분 좋냐?
이런 식으로 내가 니네한테 변태니 몸 밝힌다느니 비난하면 기분이 좋냐고ㅋㅋ
나는 이성애자들에게 나를 이해하라고 강요한 적 없음
동성애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나쁘게 보거나 욕 하지도 않음
그냥 걔네의 성적 지향에 따라 가치관이 그런 걸 존중해
본능적으로 거부감이 드는 건 본인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고 나쁜게 아니라고 생각함
다만 그 사람들이 나를 욕 하거나 고치려 든다면
나는 표현의 자유를 존중할 의무가 있지만 나에 대한 비난마저 이해해야할 의무는 없다
내가 이렇게 동성애에 대한 나의 심리를 적어 올리는 것도 분명히 표현의 자유로 인정되지만
만약 내가 호모포비아들을 욕하거나, 이성애자들에게 인신공격을 가했다면 그건 더 이상 표현의 자유가 아니였겠지
확실히 해야할게 나는 훗날 결혼할 때 내 정체성 숨기고 여자 만나겠다는 말 한 적도 없음
도대체 나한테 왜 "니 같은 것들 때문에 이성애자가 피해입는다, 결혼할 여자가 불쌍하다" 하는지 이해가 안 감
나는 분명히 숨기고 만나는 인간관계는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숨기지 않는다고 말 했음
그리고 나도 나중에 내 있는 그대로를 사랑해주는 사람이랑 결혼하지
내가 굳이 뭐하러 여자를 속이고 만나냐?
그 여자를 위해서가 아니라 나를 위해서라도 그렇게 안 함
이미 주위에서도 알 사람은 다 알고 있어
댓글 중에 나더러 인터넷에서는 이렇게 당당하지만 현실에서 이랬다가는 매장이라는데
니들 생각만큼 내가 불행하지 않음 나 조카 잘 살고 있음
그냥 얘네는 맹목적으로 나를 비난하고 싶은 건지
결국에는 남자 몸도 좋으니까 쾌락에 중독되어 만나는 것이라고 멋대로 단정짓는데
나는 아직 미성년자고 경험도 없을 뿐더러
내 애인의 몸이 좋아서 만나는게 아님 진짜 기분 _같음
심지어 양념치킨의 예시는
단지 나한테 맛있는 양념치킨은 옆에서 아무리 똥맛이라고 세뇌시킨들 그 맛이 바뀌지 않는다는 의미로 비유한건데
그걸 양념치킨을 남자, 후라이드를 여자로 놓고 그 "맛있다"를 저급한 표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나는 더 음란마귀 끼인 멘탈이라고 본다
적어도 내가 양성을 모두 좋아한다는 이유로
나를 쾌락에 찌든 변태 성욕자로 매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똑같이 욕할 권리가 있다
그 사람들은 나에게 이런 글로 존중받을 생각하지 말라며 일방적인 욕을 퍼붓고 있으면서
본인의 의견은 당연히 존중해줘야 한다고 생각함
마치 "나는 너를 욕해도 되지만 너는 나를 욕해선 안 된다,너는 더러운 성소수자고 나는 깨끗한 이성애자니까" 라고 말하는 거임
그러면서
"이런 글은 니 일기장에나 써, 이성애자들 설득시키려고 하지 마 뭐가 당당하다고 기어올라? 요즘 게이들이 수면 위에 기승이네"
조카 어이없네
니네가 이성애자인 이유로 마치 나의 우위에 있는 양 명령하지마
너희가 내 글에 댓글 쓰듯 나도 글 올릴 자유가 있고
니네 눈에 띄지말라는 논리면 니네도 내가 욕하지 않은 이상 그냥 내 눈에 띄지말고 닥치고 있어라
나는 죄지은 것도 아니고 니들보다 낮은 사람도 아닐 뿐더러 눈치 살피면서 숨어야 할 이유가 없고
니네가 동성애자를 마주치기 싫은 것처럼 나도 호모포비아들 마주치기 싫다
나는 적어도 니들처럼 "호모포비아 극혐" 하면서 욕하는 글 올리면서 싸움걸진 않음
이건 니들에 대한 내 정당방위라고 생각해라
무슨 권리로 나한테 니들 눈에 띄지 말라고 하는지 모르겠지만
그럴거면 니들도 내 눈에 띄지마
왜 굳이 들어와서 댓글 남기고 욕하는데ㅋㅋ
니들이 이유없이 내가 성소수자라는 이유로 뜬금없는 욕을 하는 건 괜찮지만
내가 그에 대해 반박하면 세상이 미쳐 돌아가는 것 같고 열받냐?
나도 할말은 해야겠어서 이어지는 글로 니네 반박하고 감
또 뭐하러 글 쓰냐고 지랄하지마 니들이 표현의 자유 운운하는 것 처럼
나도 글 좀 쓰겠다는데 안 되냐?
이어쓰는 3번째 글은 동성애를 지지하는 내용이니까
보기 껄끄러우신 분들은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는 단지 제게 일방적으로 욕을 하는 호모포비아들을 저격하는 것이고
단지 동성애를 이해하지 못 하거나 옹호하는 이성애자들에게 쓰는 글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