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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와 이제 쌩까렵니다.

나는당신의... |2016.01.19 18:37
조회 50,425 |추천 194

결혼 7년차 난임부부에요.

인공수정 몇번 해보고,
마지막으로 자궁외임신이 되어서
주사로 화학유산을 시켰을 때

결혼 전부터 일하던 직장을 그만두었어요.
팀장 본인도 난임시술로 아이를 가졌으면서
저에게는 무척 까다롭게 굴더군요.
회사 행사를 불참하게 되었을 때
왜 하필 지금 자궁외임신했냐며 쌩 JR을 떨어서
결국 그만뒀습니다.

 

 

 

그만둘 때, 직장도 그만두고.. 애도 안생기면 정말
더 힘든 상황이 오겠다 싶었는데
6개월이 지난 지금
지금 그 상황이 와버렸네요.

직장을 그만두던 다음 날, 시어머니 전화....
"너 한의원에라도 가봐야 하는 것 아니니"
"저는 아무 이상이 없는데, 아들 정자가 좀 약하다네요. 그리고
한의원 갈 돈으로 차라리 시험관을 하는 게 낫겠어요"

라고 답변하니 시어머니 노발대발
"뭐 남자 몸에 이상있어도 애 잘만 낳더라"
"니가 뭘 안다 그러냐"

 

 

 

 

그래도 다 참았습니다.
그리고 시어머니가 괴롭혀와도, 남편이 너무 좋은 사람이라서
자식으로서 사람될 도리는 했습니다.
국내외 여행도 같이 다니고, 자주 만나뵙고, 영화도 보여드리고..

외식도 시켜드리고, 저희부부와 시부모님의 결혼기념일까지 같이 만나 식사대접에
다 의미 없는 짓거리네요.

 

 

 


부처나 예수같이 사랑을 베풀던 저 조차도.. 요즘은 너무 저도 짜증이 나서,
시어머니 전화를 잘 안받습니다.
그렇게 끼고 못살아 안달인 아들에게는 전화도 잘 못하면서
직장다닐때이건, 지금이건.. 시어머니는 저에게만 계속 전화질입니다.
가끔은 ... 깡패도 아니고 너만 알고있으라는 투의 전화를 걸어오는데
남편에게  못할 이야기를 나에게만 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앞으로 모든 통화는 거절하겠고, 일 있으면 어머니-남편이 직접 통화해서
나에게 전달하라 남편에게 시켰습니다.
얼마전에 전화를 연속으로 5번이나 하길래, 안받고
남편이 저에게 전화를 했더군요. 급한일 같으니 해보라고

알고보니, 그냥 했고
너 연락 안받아서 큰걱정했다. 친정댁에 전화해서 물어보려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 휴

 

 

 

 

이제 인공수정, 그리고 실패하면 시험관 시술까지 들어갑니다.
일은 그만두었지만, 언제라도 다시 취업할 수 있게 자격증 취득중에 있고
일을 다시 시작하고 싶지만, 난임시술은 여러번 병원에 방문해야 하기때문에.. 못잡고
짬짬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비를 벌고 있어요.

혼자 버는 남편에게 짐 되기 싫어서~~
그리고 낮잠도 안자고, 아침부터 집안일, 공부, 아르바이트를 하다보면

어느새 밤이 되어버립니다.
직장생활할 때가 더욱 몸과 마음이 편했던 것 같습니다.

 

 

 


난임시술을 앞두고 있으니
이제는 스트레스가 될 요소들을 아예 뿌리채 뽑아버리려 합니다.
지난 주에는 어쩔 수 없이 시집에 방문했더니 시어머니 왈
" 이제 우리집에 올때마다 손님처럼 있지말고, 니가 부엌에서 밥도 좀 하고
절대 가만히 있지 마라"

라고 합니다. 잉? 그동안 도맡았던 설거지나 잡일들은 잊은거보니

시어머니 정신이 점점 이상해지나 싶었네요.

거실에는 뒹굴거리는 시누와 아들, 시아버지
또 열이 확 받았지만 이제 안갈 명분이 생겨 좋네요.
노비같이 있을거 자진해서 가면 병x아니냐며~~ ^^
남편도 이번 설에는 자기가 어떻게든 안가게 막겠답니다.
중간에서 남편이 욕보네요....

 

 

 


이제 좋은 생각만 하고 싶어서
여기 네이트판에 스트레스를 풀고 갑니다.
난임, 암유발 시어머니에게 치이는 여성분들
모두 화이팅합시다!

추천수194
반대수4
베플ㅇㅇ|2016.01.19 21:01
본인 아들 씨가 맥아리도 없는게 왜 멀쩡한 며느리 탓인지. 저래서 무식하면 답도 없다는건가요?
베플|2016.01.20 01:01
자꾸 니탓이다 니 잘못이다 하면 병원에서 확인서 떼다가 던져주고 발길 끊으세요. 뭐하러 스트레스 만땅 받으면서 계속 만난답니까? 스트레스 그렇게 심하게 받으면 오려던 아기도 안오겠어요 마음 편안히 가지고 꼭 성공 하시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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