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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멍멍이가 된 사건....

크롬 |2008.10.04 11:06
조회 154 |추천 0

안녕하신지요.... 톡커님들....

저는 20대 후반의 건장한 직장인입니다.

회사서 팅만 하다가 한번 올려봅니다.

날짜는 무더운 8월 중순쯤 되었네요.

고딩때 친구들 10명이서 한달에 1번 정기적으로 모임을 하는데 제 생일겸 모임겸해서 모였드랬죠.

그날 일어났던 일을 주저리주저리 몇자 끄적여볼까 합니다.

저희 10명중에서 술을 좋아라하는 친구들이 몇명되어서 작은 소모임이 또 있답니다.

일명 도그 패밀리(Dog Family) 말 그대로 술먹고 멍멍이가 되는 친구들 모임이죠.

회장, 넘버1, 넘버2, 막내 (4명이에요)이렇게 정해놓고 사고를 칠때마다 순위가 바뀌는것이죠.

이제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하자면 일단 1차까지는 15~16명이서 잼있게 술을 마셨더랬죠.

2차서도 케익 불 끄고 생일주 만들어서 먹이고 저는 생일주를 다 마셔갈때쯤 입에 머금고 있다가

주변 친구들에게 푸~ 뿌렸습니다. 한바탕 난리를 치고 난 후에 3차를 차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제 패밀리의 넘버3인 친구가 (참고로 제가 막내입니다.) 여친이랑 헤어진지 몇일 안됐던터라

무지하게 놀려서(먹구름부터 시작해서 내려올때 경부타고 내려왔냐고 너 조금전에 지나간거 아니냐고 맞다고 어쩐지 먹구름이 무지 끼면서 비내리는데 그런거 같더라) 그런지 술이 만땅 되었죠.

술이 취해서 회장더러 같이 먹자고 덤비네요~ 그러더니 잔 들면서 그 흐리멍텅한 눈빛으로

회장 머거라~~~ 하더니 먹지도 않고 옆에 친구 여자친구들에게 집적거리는거에요.

사랑한다고 좋아한다고 그것도 몇명한테 전부 다 말이죠....

이제 술 안먹은 친구차를 타고 이동중에 이 넘버3가 차에다가 피자를 만들고 자기 지갑이 없다고

생떼를 쓰는겁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다른 친구차에 넣어 두었더군요.)

일단은 저의 자취방에서 재우기 위해 **사거리로 가자고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누구나 일어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입니다.

이제 차에서 내려서 집에 가야하는데 여기가 어디냐고 묻는겁니다.

 

막내(나) : 야~ **사거리잖어~ 집에 가서 자야할꺼 아녀~ 낼 일찍 일어나야 된다고....

넘버3 : 지롤~~ 뷰웅신~~ 내가 여기가 어딘지도 모를까봐~

           그러지말고 한잔 더 하고가자~ 내가 쏠테니깐~

           바다보러 경포대 가자~ 오늘 꼭 여자를 꼬셔서 만나야것어~~ 무조건 가는거야~~

막내(나) : (ㅡㅡ;;)지랄 둘다 술쳐먹고 누가 운전해서 가냐고 그리구 새벽 4시 넘었어~

               지금 가봤자 사람도 아무도 없어~ 븅신아~

               집에가서 맥주나 한잔 더 하던가!! 하면서 피쳐 2개랑 안주 조금 샀습니다. 

               참고로 여기서 강릉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 정도 걸립니다.

넘버3 : 그럼 좋은곳(다들 아실듯^^)을 가자~ 돈은 내가 낼테니까!

막내(나) : 싫어~ 낼 일찍 일어나야 된다고. 집에서 술이나 먹어!

넘버3 : X까! 나는 오늘 무조건 여자 만나야돼~ 무조건 갈꺼야~

취한 친구 그냥 버리고 가는건 아니다 싶어서 그냥 같이 가기위해 택시를 탔죠.

물론 정말 오랫만에 좋은곳 가는터라 약간은 들떴었죠. ㅋㅋㅋ

저도 술을 많이 먹은지라 친구가 지갑 없는걸 깜빢했습니다.

옷차림도 반바지에 슬리퍼에 구제 나시티에 생일주 건더기 여기저기 묻어서 지워지지도 않고

맥주 들어있는 검은색 비닐봉지를 들고 ㅜㅜ 몰골이 말이 아니었습니다.

이제 좋은곳으로 이동하기 위해 택시를 탔죠. 택시비는 내가 낼 생각으로....

 

막내(나) : 기사님! 혹시 사X동 좋은곳♨ 아시는데 있으세요?

기사님 : 아~ 그럼요~ 하시면서 바로 전화를 넣으면서

             여기 손님 2분 가니깐 미리 준비 좀 해주세요.

넘버3 : 어~ 내 지갑~ 지갑 어딨어??? 내 지갑 못봤냐???

           아저씨! 아저씨가 내 지갑 어디에 숨긴거 아니에요....

           제이름 : 00야! 이 아저씨가 내 지갑 가져가놓고 모른척 한다.

막내(나) : 지롤~ 니가 어디 다른곳에 두고왔잖어~ 낼 찾아봐~

               왜 기사님한테 지롤이야~~~ 기사님! 죄송합니다.

               친구가 술을 좀 많이 마셔서요....

넘버3 : 아~ 그럼 오늘은 니가 내라! 내일 지갑에서 돈 찾아서 줄테니까....

막내(나) : 막상 택시 탔으니 아까운 마음에 그래~ 알았어~

하고 마무리 지으려고 하는데 넘버3 친구가 계속 기사님한테 시비를 붙이는겁니다.

우여곡절 끝에 도착해서 택시비 지불하면서 죄송하다고 죄송하다고 하고 택시를 보냈습니다.

마침 기사님 전화한곳에서 사람이 나와 있더라구요.

왜 안X 가면은 깔끔하게 입고 좀 젊은 사람이 있잖아요.

넘버3 친구가 먼저 이야기를 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당연히 가격 이야기하고 있는줄 알았습니다.

가까이서 들어보니

 

넘버3 : 이봐~ 아저씨~ 지갑 없어도 들어갈 수 있어~~~

종업원 : 썩소를 날리면서 대답도 안하더라구요.

넘버3: 나 지갑 잃어버려서 돈 하나도 없는데 들어가도 돼????

종업원 : 다음에 오시는게 좋을것 같은데요. 여전히 썩소를 지으면서....

넘버3 : 여기 얼마야? 내일 아침에 지갑 찾아서 갖다주면 되잖아~

더 내비두면 싸움날꺼 같아서 제가 껴들어서 마무리 했습죠.

막내(나) : 여기 이런애도 받아줘요?^^

종업원 : 왠만하면 다음에 오시는게 좋을거 같은데요. 친구분이 술을 많이 드셨네요.

             하면서 제 몰골을 보고 비웃는듯한 미소로....

 

나는 아까 말씀드린대로 몰골이 말도 아닌 차림에 검은 비닐 봉지 들고 이야기하면서.

그냥 돌아서서 택시를 다시 잡고 집으로 와서 자려는데....

굳이 술 먹기 싫단걸 억지로 혼자 따더니 앉으라고 먹자는겁니다.

또 제가 성격이 제대로 챙겨주는 편이라서 안주 만들테니 기다리라고 했죠.

혼자 주방에서 열심히 곱창 볶음 만들고 와서 딱 먹으려고 하니....

친구가 맥주 1잔 딱 먹어놓고 침대 모퉁이에서 바지를 반쯤 벗은채로 쭈그려서 자고 있더군요.

그래도 손으로 중요부위는 가리고 있대요.

옷 벗기고 눕힌다음에 씻구 자려고 하는데....

어차피 아침 일찍 나가야해서 자면 못일어날꺼 같아 혼자서 남은 맥주랑 안주 처리했습니다.

혼자 술먹으며 생각한게 어찌나 처량하던지....

재미없는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시느라 수고하셨네요.

말주변이 없어서 그런가 잼있게 이야기를 못하겠네요.

저는 또 눈팅하러 갑니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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